흔히 참나무, 도토리나무, 상수리나무, 소리나무(북부지역) 등으로 불리는 나무는 모두 같은 뜻을 가진 나무이고 또 지역에 따라서 그 외에 더 많은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고 정확히 어느 나무를 지칭하는지 불분명하다. 예전에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불렀고 또는 두루뭉술하게 불렀기 때문에 혼선이 있다.
예전에 모 아침 라디오 방송에서 도토리나무와 상수리나무가 같은 나무라고 방송했다가 청취자(조금 착각하신 청취자?)들에 많은 항의를 받고 도토리나무와 상수리나무는 다른 나무로......바로 정정 방송을 한 적이 있었던 일화는 많은 식물공부하는 이들의 입에서 입으로 회자되고 있다. 그만큼 일반인들이 헷갈리는 부분이기도 하다. 모두 같은 나무이고 정확히 어느 나무를 지칭하는지 알 수 없고 다만 모든 참나무류를 통칭하는 이름이다. 그런데 그 이름 중에 상수리나무는 특이하게 전체 이름을 가리키기도 하지만 한 종류만을 지칭하기도 하는 특성때문에 위와 같은 방송사고(?)가 생기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자 그럼 여기에서 고문헌에 나타난 도토리와 상수리의 어원을 살펴보고 표기법을 변천을 한 번 살펴보자. 우선 어원을 보면 같은 의미로 하나는 순 우리말이고 다른 하나는 한자식 표기에서 유래된 우리말이라는 설도 있다.
도(돼지의 옛말) + 톨(밤, 등 열매의 옛말) + 이 = 도토리
상(橡-도토리나무상) + 실(實-열매실) + 이 = 상실이 → 상수리
상(橡) + 슈리(열매의 옛말) = 상슈리 → 상수리
여기에서 보듯 같은 뜻으로 어원상 도토리나무와 상수리나무는 같다고 볼 수 있다. 1527년 최세진이 편찬한 「훈몽자회」에 ‘도토리 셔(芧), 도토리 (橡), 도토리 (栭) 등이 나오고 있어 더 이상 논쟁은 없다. 다만 18세기를 전후로 해서 갑자기 도토리라는 말이 상수리로 변하는 과정을 격으면서 상수리라는 말이 보편적으로 쓰이는 말이 된다. 다만 ‘수리’의 어원은 학자마다 달라 위의 두 가지 설이 있고 다만 저수리(전나무) 자수리(잣나무)라는 이름에서도 남아있 듯 우리말 ‘슈리’에서 온 것에 무게가 실린다.
여기에서 우리는 도토리는 ‘돼지의 밤’(「향약구급방」(1417년)이란 문헌에 ‘저의율(猪矣栗)’로 등장)이라는 뜻이며 특히 돼지가 잘 먹는 열매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도토리 하면 다람쥐를 생각하는데 사실은 돼지와 관련이 깊다는 사실이다. 어떤 문헌(생각이 안 남 ㅠ.ㅠ)에서 돼지가 가을이되어 도토리를 달라고 다른 음식을 먹지 않고 단식을 하여 주인이 어쩔 수 없이 도토리를 구해서 먹이로 주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여기에서 조경기사나 산림기사에 자주 나오는 종류만 학명을 정리하였다.

오류나 추가할 내용이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물푸레 (변성배) roant@hanmail.net
첫댓글 학명이 적힌 표가 보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