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에 있는 관곡지에서는 언제부터인가 매년 연꽃축제를 한다는 말만 듣고 있던 차인데
모처럼 산에를 안가고 나들이를 가기로 했다.
해가 쨍쨍 나는 날 그야말로 삼복 더위의 날이다.
시흥시 생명농업기술센터 를 중심으로 "시흥연꽃 테마파크" 로 조성 되어있다.
관곡지에서부터 농업기술센터까지가 온통 연꽃들로 꽉찬 연꽃 밭이다.
이렇게 대단위의 연꽃이 피어있는 건 처음 본다.
전에 부여가서 본 곳은 연꽃이 없는 때에가서 이런 장관은 처음이다.
핸드폰 내비로 행선지를 찿으니 그리 멀지 않다.
가까이 가니 그곳에서는 벌써 차도 양쪽이 주차장으로 몇키로는 될법한 상황이다.
시흥시 생명농업기술센터까지 가니 갤러리가 하나 있고 산길이 있어 들어가 겨우 주차를 할수가 있었다.
연꽃밭 뒤로는 깨끗한 수로가 지나간다.
물왕저수지와 도창저수지에서부터 흘러내려오는 보통천이라 부르는 개울이다.
물이 무척 맑다. 어릴 때 내가 자란 부천의 오동정을 지나 흐르던 굴포천의 물이 생각난다.
그곳도 60년대에는 물이 맑아 낚시대회도 하고 그 수로에서 목욕하며 조개도 잡던 시절이었다.
이 넓은곳에 온통 연닢들로 꽉 메운 풍경이 장관이다.
아마도 연꽃은 조금 철이 지나간 느낌이다.
그래도 일요일이라 그런가 탐방객들로 가득하다.
파노라마로 잡아 표현을 해보지만 만족스런 풍경이 안나온다.
연밥이 많이 만들어진걸 보면 꽃도 많이 진거같다.
연꽃의 백미는 이런 연분홍빛의 꽃이라.
이런 색갈은 인간이 만들어내지 못하는 색이다.
연꽃의 아름다움의 극치를 본다.
마이크들이 온통 하늘의 소리를 잡는거 아닌지.
연꽃에 가까이 갈수있어 좋았다.
중간중간에 이런 원두막 같은 휴식 공간이 있어 그늘 아래에서 복더위를 잠시 피하곤 한다.
멀리 보이는게 농업센터건물이다.
하얀포장으로 되있는 곳이 이번 축제기간동안의 먹거리와 공예체험 등이있는 곳이다.
우리도 그곳에서 떡을 사서 점심으로 대용했다.
생명농업기술센터 1층에 연꽃갤러리가 있는데
그곳에서 이 지역의 화가들 모임인 금빛나래 회원들의 전시회가 열리고있었다.
벌써 8차 전시회라하는데 그림들이 멋지다.
어느분의 그림은 뭉크 풍의 그림도 있었는데 화보에는 없었다.
내가 보는 눈과 그들의 보는 기준이 다른가 보다.
복연금이란 화가분이 지도를 하는 분이라한다.
이 분이 현장에 있어 그림에 대해 물어보곤 하였는데 잘 설명을 하면서
책자를 주었다. 본인 그림화첩과 전시화첨 각한권씩.
이름도 상당히 특이하다. 성도 희귀하지만 이름도
목화가의 화풍은 자연이다.
시골에서 자란 탓에 시골자연을 많이 그린다고.
이 장독대와 집 뒤뜰의 그림은 참으로 정감어린 그림으로 다가온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집의 장독대와 비슷한 인상이기에.
아마도 저수지 그림일게다.
소나무도 많이 그린다 한다 겨울의 소나무가 이 여름 시원하게 느낀다.
이분의 그림에서 나도 좋와하는 소나무 숲이 있어 눈에 확 들어온 그림이 이것이다.
내가 등산하며 항상 사진을 담는게 이런 모습인데.
멋진 사진 하나가 이런 모습에 안개속 사진으로 지난달 설악산 미시령쪽 신선대 등산 길에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