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8년4월13일 제143차 53선지식
경기파주 보광사 및 평화누리임진각을 다녀와서
전날부터 내린 비가 다음날 아침까지 멈추지 않아 내심 걱정 하면서 반월당으로 향했다.
우중에도 불구하고 많은 법우들이 이미 도착했다.
모두들 반가이 인사를 나누고 각자 배정된 버스에 탑승하여 경기 파주 보광사로 출발했다.
정종국단장의 책임하에
1호차 인솔자(박향자), 집전담당과 일정소개(최영찬),
사찰해설담당(이경태), 안전교육담당(유광용), 재무담당(조미숙),
회원소개(이영희)
2호차 인솔과 일정소개(서상호), 집전담당(김영호),
사찰해설담당(강지호), 안전교육담당(전병희), 재무겸회원소개(김명숙)담당으로 각 소임이 배정 되었다.
칠곡 휴게소를 지나 바로 최영찬 총무국장의 집전으로 차중 예불을
마치고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특유의 억양으로 부처님께 올리는 감사의 박수, 기사님과 그 가족을 위한 격려의 박수, 참석자 모두를 위한 사랑의 박수를 선창하시는 다선 단장! 이어 바로 인사말씀 : 53선지식 열심히 다니면서 기도하면 분명 부처님 가피 받을 수 있다. 그 예로 많은 법우님들을 구체적으로 거명 했다.
그래서 여러 법우님들 53선지식 열심히 참석하시어 부처님 가피를 많이 받아서 즐겁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이셨다.
회원소개에 앞서 몇 분의 인사말씀을 들었다.
먼저, 대웅고문님 : 이 시간은 귀중하다. 서로서로 상대의 시간도 아껴주라는 말씀 이었다.
서지현 초대재무국장님 (재무국장6년) : 습관은 참 무서운 것이다. 어떤행동을 600번하면 습관이 몸에 붙는다. 그런데 습관을 떼어 낼 때는 6000번을 행해도 잘 떨어지지 않는다. 처음부터 좋은 습관 가지시길 바란다. 신경순직전재무국장은(재무국장4년) 매달 함께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과 53선지식을 아끼고 사랑하신다는 말씀... 저 개인적으로 신경순 선배는 후배를 사랑하는 마음 또한 남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우리52야간 동기들을 더욱 많이 사랑해 주는것 같다.
이경태선배는 보광사사찰 해설과 보현십행원에 대해 설명했다.
보현십행원
- 예경제불 : 부처님께 예경하고 공경함.
- 칭찬여래 : 부처님을 우러러 찬탄함.
- 광수공양 : 널리 공양함.
- 참회엄장 : 스스로 업장을 참회 함.
- 수희공덕 : 남의 공덕을 따라 기뻐함.
- 청전법륜 : 설법하여 주시기를 청함.
- 청불주세 : 부처님이 세상에 오래 머무르시기를 청함.
- 상수불학 : 부처님을 따라 배움.
- 항순중생 : 항상 중생을 따름.
- 보개회향 : 모두다 회향 함.
지난 달 다선 단장은,
심사위원장의 임기는 3개월로 한다고 선포했다.
앞으로 다양한 심사위원장이 출연하여 재미있고, 즐거운 심사평이 우리 회원들을 기다리고 있다.
4월부터 노래자랑 심사위원으로 임명된 김문환 도반의 심사 기준을 들어봤다. 심사기준은 봄에 관한 노래를 불러야한다고 하시며, 성심껏 공정하게 심사 하시겠다고 했다.
1차로 내가 소개하신 분들의 말씀을 끝내고 바로 이영희후배님의 진행으로 회원 소개가 시작되었다. 한분 한분 다 어필해 드리지 못하고 몇분만 소개해 올리겠다.
권필순선배는 조용필 '허공‘노래를 개사해서 불렀는데 넘 감명 깊어 그 내용 그대로 한번
옮겨보면,
허공(조용필)
1절:집착 때문에 생긴 탐진치 / 삼계고해 괴로움 되고
높고 미묘한 부처님법은 / 아름다운 피안이라네
비워야 할 마음도 끊어야 할 번뇌도
불법속에 묻어놓고 꿈속에도 불국토
힘들어도 기어이 높더라도 기어이 / 이루리라 부처님나라
2절:무명 때문에 육도윤회를 / 생로병사 괴로움되고
깊고 오묘한 부처님 법은 / 생사해탈 열반이라네
참회하는 마음도 비워야할 집착도
불법속에 묻어놓고 꿈속에도 불국토
모든법은 인과요 자업자득이-니 믿고 배워 실천 하리라.
조미숙 선배는 계란은 흠이 없고, 구김이 없다. 계란 같은 구김 없는 삶을 살도록 하자. 허귀임도반은 콩을 심을 때는 소리 없이 심어라. 소리를 내면 새가 와서 쪼아 먹는다. 박종배도반은 취미생활로 가는 탁구교실에 71세 보살님이 건강관리를 잘하신 분이라 몸매가 아름답더라 법우님 모두 건강관리 잘하시어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도 정진하시길 바란다. 매달 이루어지는 차중 회원소개시간은 우리들에게 생활법문으로 들린다.
11시 조금지나 보광사도착,
파주 보광사는 신라 진성여왕8년(894) 도선 국사가 창건했다. 고려고종2년(1215) 원진국사가 중창하고 우왕14년(1388) 무학 대사가 삼창했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광해군4년(1622)에 복원했다. 1740년 영조가 대웅보전과 광응전, 만세루 등을 중수하고, 인근10여 리 밖의 영장리 능말에 있는 생모 숙빈 최씨의 묘 소령원의 원찰로 삼으면서 왕실의 발길이 잦았다. 당초 고령사였던 절 이름도 이 무렵에 보광사로 고쳐 불렀다고 한다.
보광사 설법전에서 서상호 총무차장의 집전으로 정기법회에 들어갔다.
참석자 전원 108배 대참회, 김문환 도반 선창으로 발원문을 올렸다.
108 대참회는 53선지식 순례단의 최고에 절정을 이루는 의식이다.
나는 대참회가 끝나는 순간 본 순례에 진정한 묘미에 희열을 느낀다.
보광사에서 준비해 준 점심공양과 허귀임보살이 준비해온 과일을 후식으로 공양을 마치고 임진각으로 향했다.
분단의 아픔을 느끼는 파주평화누리공원 임진각, 그리운 고향을 향한 마음을 담은 소원지를 보면서 가슴이 찡 함을 느꼈다. 내 마음도 이러한데 북에 가족을 둔 사람들의 마음은 감히 상상 할 수가 없었다. 전방 1km도 안 되는 거리를 두고 경계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 아련한 마음을 뒤로하고 대구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차중 노래자랑이 시작 되었다.
각 기수별로 대표자 몇 명씩 선발되어 출전선수는 최종 15명이다.
각자 즐겁게, 재미있게, 제스추어을 가미하여 혼신의 힘을 다 받쳐서 노래를 불렀다.
김문환 심시위원장말씀 : 태어나서 다른 사람을 심사하고 평가하는 것은 처음이다. 정말 어려웠다. 그러나 열심히 심사 했다.
평소와 달리 많이 민망스러워 하기도 하고, 부끄러워 하기도 했다.
등수가 아니라 순번이라 생각해 달라고 부탁 했다.
1등:대웅고문님(모란동백), 2등:허귀임도반님(개나리처녀), 3등:서지현선배님(봄비), 4등:이영희후배님(찔래꽃), 5등:임성조선배님(벚꽃엔딩), 6등:손태순지인님(동백아가씨) 였다.
내가 심사했다면 1등은 “우연히”를 부른 후배로 선정했을 것이다.
자신감, 분위기, 호응도, 노래감각등이 최고조에 올라갔다.
그러나 고지식한 심사위원장이 미리 선포한 봄노래라는 단서 때문에 많은 고심을 하고 탈락 시켰을 것으로 생각해 봤다.
또한, 대웅 고문님께서는 1등상이 선배에 대한 예우라 생각하시며, 부담을 가지신다. 모두가 배려하고 생각해주는 선, 후배의 모습이 아름다웠다. 웃고 즐거운 분위기속에 노련한 기사님의 운전으로 어느덧 대구가 가까워 지고 있었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 할 수있게 해 주신 운전기사에게 감사를 드린다.
다선단장의 마무리 인사로 낭독하신 이동진에 ‘삶’이라는 시
우리는 이렇게 기쁘게 살아야 한다.
눈빛이 마주치면 푸른 별빛이 되고
손을 맞잡으면 따뜻한 손 난로가 되고
두 팔을 힘주어 껴안으면 뜨겁게 감동하는
우리는 서로에게 기쁨이 되어 살아야 한다.
얼마나 길게 살려고 잠시나마 눈을 흘끼며 살려하나
얼마나 함께 있을 것이라고 아픈곳을 건드리며 살려나
우리는 기쁘게 살아야 한다.
나 때문에 당신이, 당신 때문에 내가
사랑을 회복하며
그렇게 기쁘게 살아야 한다.
언제 들어봐도 심금을 울린다.
이렇게 제143차 53선지식의 하루를 마감하고 나니, 많은 생각이 뇌리를 스쳐 지나간다.
52학번으로 입학해서 졸업하고, 가끔씩 생각 날 때 참석하던 53선지식을 매달 다녀야겠다는 마음을 가지면서 작년에 이어 빠지지 않고 다니고 있다. 나를 이렇게 이끌어준 분은 진정옥 언니다. 나는 그 언니를 정말 좋아 한다. 52야 도반들이 53선지식에 많이 참석하게 된 것도
진정옥 언니의 헌신적이 노력이 일조 했다.
지면을 통하여 진정옥 언니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항상 느끼는 바이지만, 이렇게 체계적이고 프로그램이 잘 이루어진 단체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진다.
지금까지 53선지식이 순항 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 대웅 고문님 이하 여러 선배님들께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감사 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항상 노심초사 수고하시는 다선 단장님과 여러 53의 국, 차장님께도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후기를 쓰라고 명 하신 다선 단장님의 명을 거역 할 수가 없어 쓰긴 했는데 너무 부끄럽고
민망스럽습니다.
하지만, 53선지식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부끄러움보다 강했기 때문에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53선지식, 대불 동문님 모두 모두 사랑 합니다.
감 사 합 니 다. ~~
2014년4월15일
공덕림 박향자 기록
첫댓글 박향자 홍보차장님 수고 했습니다.
말 잘하고,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것만 특기인 줄 알았는데...........
후기글 아기자기하게 이쁘게 잘 구성 했네요
뉴 리더자 또 한명 탄생 했네요.
처음처럼
지금처럼
53선지식은 환히심 넘치고,즐겁고,
재미있고, 웃음이 넘치는 순례가 계속 쭉 이어질 것으로 믿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 합니다.
고맙습니다.
부족한 저를 항상 칭찬으로 책임감을 다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시는 울 단장님 감사 감사 따블로 드립니다.
항상 밝은 웃음으로 53을위해 헌신하는 박향자 차장님 이쁜 얼굴만큼이나 후기도 너무잘쓰시네요? 고맙고 감사합니다.
오조 총무차장님! 과찬의 말씀에 부끄럽습니다. 항상 감사 드립니다.
후기 글 잘읽었습니다.
참석은 못했지만 후기 글을 읽으니 참석한 거와 진배가 없네요. 박향자법우님 후기 글 덕분에,
감사합니다.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 합니다.~
선배님들 진솔한 마음 잘 새기겠읍니다.
56야후배 53선지식 첫출항 동반하였읍니다.많이배우겠읍니다.
감사합니다.성불합시다.()()()
고맙고 감사 합니다~~ 5월 11일은 얼굴 꼭 뵙고, 기억해야겠네요~ 지금은 누구신지... 죄송합니다.
항상 한결같은 모습으로 애써주시고 늘 차량인솔에 수고해 주심에 감사드리며
정감이 넘치는 후기글까지 기록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날마다 좋은날 되시길......
묵묵히 53을 위해 헌신 하시는 총무국장님 노고에 비하면 .... 항상 웃음 가득한 나날 되세요~~
홍보차장 공덕림 선배님!! 후기글 잘 읽었습니다. 못하는게 없네요. 인솔도 잘 하시고 글도 예쁘게 쓰시고 하는것마다 어쩜
다 예쁘죠ㅎㅎ~ 늘 함께할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사랑합니다..행복하세요 ^*^
사랑하는 재무국장님 감사 해요~~
공덕림 박향자 보살님이 누꼬??? 궁금하네~~??
선배님! 5월11일날 제가 누군지 보여 드릴께요~~
@52야) 공덕림 아~~~ 이제 알것따~~^^ 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귀요미보살~? ㅋㅋ 다음달에도 같은차 못타겠네~ ㅠㅠ
애교가 넘치시는 선배님! 재미있게 감동적 으로 후기글 잘 읽었습니다 늘 화이팅 하시는 모습이 예쁘십니다 감사합니다
기획국장님! 민망하고 부끄러워 죽겠어요~~ 다선단장님께서 일일이 답글 달아야 예의라고 하시네요~~
항상 우리 오삼을 위해 기도하시고, 기획 해주시는 노고에 감사 합니다.
무엇이든지 맡기면 척척~~ 잘 하는 율 52야보석 공덕림 소임을 다하는 모습이 넘 예쁘~죠??~~
53으로 인도한것이 나에게 최고의 선물~~ 후기글 잘 읽고갑니다 사랑합니다 ^*^~~
언니 고마워~~ 이 모든게 언니 덕분이라는거 영원히 잊지 않을께요~~
13일 53의 발자취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도록 쓰신 공덕림 도반의 후기 잘 읽고 갑니다. 기억력과 총기도 갖추었으며, 빼어난 미모와 입담 만큼이나 53 선지식의 명품임을 입증하심니다. 우리 52야 도반의 보물! 공덕림 홧팅 =*=
염불심보살님! 너무 과한 칭찬에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고마워요. 보살님이 우리 52야 도반이어서 항상 감사 드립니다.
공덕림의 후기 잘 읽었습니다. 천년 고찰 보광사와 임진각 순례 뜻 깊은 날이 었습니다. 모두 자기 소임을 다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53선지식 명찰순례 참석이 48년 4월 신흥사부터 만 10년의 세월이 흘러 만감이 교차하는 순례 였습니다.
선배님 감사 합니다. 선배님 유익한 말씀 다음달도 기대해도 될까요??
우리 종씨후배님 글 잘읽었습니다. 꼭 가고 싶은 곳이었는데 다른 중요행사와 겹치어 못가 아쉬웠네요.. 내 다리 기력이 있을때 ..언제 다시 일정이 잡힐까 ...파주 평화누리공원 임진각 가는 길목 어디 내 고향 초딩 친구가 군 직장샐활응 마치고 덤으로 검문소에 근무 한다던데..내가 갔다면 특별 안내를 받을수도 있었을 텐데..
선배님!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왜 많이 아쉬워 하는지 선배님은 잘 아시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