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이즈로스트(All is lost)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로버트레드포드 주연 모노드라마. 요트를 가지고 바다여행을 계획하신다면 반드시 봐야할 영화입니다.
요트 여행중에 아주 작은 사고로 시작되, 한단계 한단계 생존을 위해 밟아 나가는 과정이 지루하지 않으면서 긴장감을 줍니다.
그래비티가 우주에서 혼자 생존하는 모노드라마라면, 이 영화는 바다를 배경으로 한다는 것만 다르고 동일 장르 입니다.
살아온 인생을 한번 쯤 돌아보는데 도움을 줄만한 영화.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영화입니다만, 취향에 따라 지루할 수 있습니다.
* 그래비티(Gravity)
약간의 미래 SF부분과 현재의 과학기술의 선이 불분명하지만, 적막한 우주에서 생존을 위한 자신과의 싸움을 담은 내용.
다만, 일반인들에게 알려진 우주상식(?)의 범위여서 리얼리티는 많이 떨어집니다. 특히 소화기 사용은 영화에 몰입해 있는
상황에서 확 깨는 안타까움이...(왜 소화기를 들고 있는지 잠깐 궁금했지만, 혹시나 화재가 발생하면 우주에서는 대책이
없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하구나... 했다가 빵 터졌습니다.)
지구에 사는 생명체가 반 알렌대를 넘어가는 것이 확인되지 못했습니다만, (오직 아폴로 우주선만이 여길 넘어 달에 갔다
왔다고 함. 과학으로는 이해되지 않고 매우 신비로움) 초속 8km로 지구 주위를 회전하고 있는 허블 망원경에 있던 주인공이
다른 궤도를 초속 7.7km로 돌고 있는 우주 정거장으로 유영을 한다는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으로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지요. - 지구에서 비교하면 KTX를 타고가면서 400km/h로 달리는 호남선에서 총을 쏴서 경부선에 있는
총든 사람의 총에 총알을 맞추는 것입니다.... 원티드?
아무튼, 이 영화도 한 인간의 생존을 위한 한걸음 한걸음을 심리적으로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약간 추천. 활동적인 사람과
함께 보진 마세요.
[참고사항]
* 허블망원경: 고도 560km / 적도 기준 28.5도 기울어진 궤도 / 초속 8km/sec으로 회전
* ISS 우주정거장: 고도 350km / 적도에 기준 52도 기울어진 궤도 / 초속 7.7km/sec으로 회전
: 허블망원경 -> ISS 우주정거장으로 유영 하는 것 = 가을밤 천체 관측을 위해 140km/h로 달리는 자동차 앞유리에
달려드는 날파리와 같음.
* 겨울왕국(Frozen)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이 날로 발전하는 것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영화입니다. 전작 "라푼젤"과 함께 뮤지컬식 에니메이션으로
단순 만화를 탈피했습니다. 다만, 내용이.. 동생이 병주고약주고식이라 공감대를 갖진 못했습니다.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며,
특히 엘사가 "Let it go"를 부를 땐 아이들이 뮤지컬에 동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초~대학생까지)
어른들은 하록선장과 함께 보시면, 현 애니메이션 발전 방향과 장르에 대해 한층 심도 있는 고찰을 하실 수 있습니다.
하록선장... 예전에 나왔던 "파이널판타지"와 매우 흡사한 방식으로,,,,, 차라리 요즘 나오는 온라인 게임 오프닝을 보시는게
훨씬 더 멋집니다. 즉, 컴퓨터 렌더링 방식에서 리얼리즘을 살리는 엔진들이 이러한 영화들을 만들어내는데, 문제는
너무 리얼하다보니... 사람이 연기하고 그 위에 색칠한 듯한 느낌으로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상태라는 거지요.
대충 추천.
첫댓글 저는 이번 명절 동생이 예매해줘서 어른들과 수상한 그녀 봤습니다.. 가족영화로 볼만했습니다. 특히 제가 좋아 하는 노래(?)가 나와 더욱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