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적인 유적지인 페트라에 갔다왔습니다. 1200년만에 모습을 드러낸 고대도시 페트라. 페트라는 세계7대불가사의중 하나,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요르단 국보 1호. 이정도면 유적지 그랜드슬램인데요. 그래서인지 항상 외국인 관광객이 많습니다.
학교에서 가는 여행이였는데요, 교통과 호텔을 학교에서 예약을 해줬습니다. 호텔은 4성호텔로, 크라임호텔이였던것 같네요. 확실히 좋더라구요..
페트라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입장료를 받습니다. (이번에 또 올랐어요. 입국세도 올랐더라구요. 처음에 제가 왔을때 입국세가 10디나르였는데 지금은 20디나르에요.)하루에 90디나르면, 한화로 144000원정도네요. 요르단은 중동 국가중 유일하게 석유가 나지 않는 나라인데요, 페트라를 중심으로한 관광수입이 국가재정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요르단 거주증이 있어서 단 1디나르!!!! 1600원정도 내고 들어갔습니다.
이제부터 걷기 시작입니다. 입구인데요.... 당나귀 똥냄새가 너무 많이 나요....ㅠㅠㅠ
시크들이 엄청 많죠. 시크는 아랍어로 암벽 사이의 좁은 협곡이라는 뜻인데요. 미로처럼 이어진 시크가 페트라로 가는 유일한 통로입니다. 이 사이로 약 2km정도 더 걸어들어가야 사라진 고대 도시를 볼 수 있습니다.
간간히 저런 조그마한 조각들을 볼 수 있어요.
이것은 왼쪽에 있는 건 낙타고, 오른쪽은 낙타를 모는 사람인데 지팡이를 들고있고 샌들을 신고있습니다. 조각들이 오랜세월 비와 바람에 차츰 깎아져 형태가 점점 사라지고 있네요.
시크사이에 숨어있는 비밀의 도시가 서서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사라진 고대도시 페트라가 보이네요. 이곳은 인디아나 존스-최후의 성전-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합니다. 아직도 요르단은 일년에 한번씩은 인디아나 존스를 특선영화로 틀어줍니다.
페트라의 상징은 이 대표 신전인 알카즈네입니다. 높이가 25m정도 된다네요. 더 놀라운것은 건축방법인데요, 저 거대한 바위를 통채로 깎아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정말 이걸 제 눈으로 본순간.... 짜릿한 전율이 흘렀습니다. 정말 멋있어요. 정말 직접 눈으로 봐야되요@.@
알카즈네는 보물창고라고도 불리는데요. 그 이유는 이 속에 나바트인들이 보물을 숨겨놨다는 속설때문에 붙혀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아침일찍부터 움직여서 사람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신전앞에 낙타두마리가 앉아있었습니다.
낙타와 사진을 찍으려고 옆에 갔더니 낙타가 갑자기 기침을 하는거에요.... 아정말 너무 깜짝 놀랐습니다.ㅋㅋㅋ
길을 걷다보면 벽면을 따라 뭔가 깊게 파인게 보이는데요. 이것은 고대 수로의 흔적입니다.
알카즈네를 지나 계속 걸어 들어갔습니다. 이런 바위산에 세겨진 건축물들은 당시 왕실의 무덤입니다. 왕들을 위해 만든 웅장한 유적들... 이것을 다 돌로 깎아 만들려면 힘없는 사람들의 희생은 얼마나 많았을까 싶네요,
계속 걸어가고 있는데 왠 동키가 울고있더라구요. 혼자 외롭게 울고있길래 다가갔더니 얘가 사람손을 탔는지 잘 따르더라구요. 뭔가 외로워보여서 좀 안타까웠습니다.
정말 페트라자체가 보물이였습니다. 신전이고, 자연이고....정말 멋있었습니다.
다시 숙소로 돌아갈 때, 사람들이 많아져있었습니다. 이때가 한 11시정도였는데, 정오가 지나면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올까요.. 저 앞에 갑옷을 입고있는 사람들은 베두윈경비대입니다.
첫댓글 144,000짜리 페트라 여행하니 즐거워요. 고마워요.
페트라 신전등 요르단여행지를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좋은 여행 하셨군요...
행복한 시간여행에서 많은 걸 느끼는 예림씨 환한 모습참 좋아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