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적, 신앙적 문제
신사참배자와 한국기독교 회개운동에 동참하자!
신앙생활의 표준 편저자 임 명 락 선교사는
부끄러운 한국 기독교 역사와 이시대 교회와 교계를 바라보며 신학적, 신앙적 안목을 갖고 과거의 잘못을 누군가는 대표하고 목회자 연합으로 사과 공개로 성명발표와 회개운동을 이제라도 해야한다고 강력히 제안한다며 지난 6월22일 (토)오전 호헌신학교에서 발표했다.
이시대 한국 기독교 정치력을 발휘하여 과거 정치 지도자들이 신앙적, 신학적으로 혼란시킨 부분에 대하여 모든 한국교회 목사님들은 회개운동에 동참해야 한다고 전했다.
과거 조선신학교의 자유주의 신학 한국장로교회가
총회를 통해서 신사참배를 가결한 1938년을 기점으로 정치적 으로, 신학적으로 혼란에 빠졌다.
그러므로 한국 교회의 순결성과 한국장로교회의 정체성에
커 다란 혼란과 분열이 찾아왔다.
일제(일본)의 강압에 의한 신사참배 결의는 지금까지
한국 장로교회의 씻을 수 없는 수치로 남겼다.
교회의 신학이 일본의 국가권력에 의해 유린당한 셈이다.
한국교회 의 선배 정치 지도자들은 일본 국가권력에 아부하였다.
신사참배는 종교의식이 아니기 때문에 신사참배를 해도 죄가 되지 않는다는 논리와 유혹에 우상숭배하여 신앙이 쓰러지고 총회 결의를 유도해 냈다. 152) 신사 참배를 하지 않으면 오히려 총회가 제재를 가하겠다고 까지 했다.
총회가 파회( 器會)153)된지 석 달 후, 신사참배 결의가 가져온 비극적인 일들 이 총회 산하 전국교회에 하달되었다.
당시 총회장 홍택기는 회장으로 신사참배를 가결 시킨 것도 부족해서 각 교회에 신사참배 반대한 행위에 대해 처벌할 것에 대한 총 회장 서한을 보내게 되었는데 내용 중 일부는 다음과 같다.
서한문:
총회의 결의를 경멸하는 행동일 뿐만 아니라 주님의 뜻에 위배되는
유감 천만의 행 동이다.(미친놈)
또 이런 비상 시국하에서 만일에 아직도 옛 습관으로 해서 이를 보류하거나, 주저 하는 자가 있다면, 저들은 결코 신민으로 인정될 수 없으며, 교인으로도 인정될 수 없 을 뿐 아니라, 교회의 입장으로 볼 때도 이러한 반대하는 무리나 요소는 마땅히 처벌되 어야 한다. 154) 신사참배를 걸의한 총회의 걸의를 경멸하고 따르지 않는 자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며 교인으로 인정할 수도 없다. (완전 이단이다)
이 같은 이야기들은 당시 총회와 교회 지도자들이 얼마나 진리에서 이탈되고 일본의 국가권력에 아부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한편 일본의 국가권력에 의해 1938년 총회의 신사참배 걸의와 그 권력에 대항하여 신앙의 자유를 찾아 몸부림친 평양장로교신학교는 신사참배를 하느니 페교한 것 이 옳다는 판단에 따라 학교 문을 스스로 닫았다. 학교 문을 닫은 전후,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서울에 조선신학교를 실립하여 개교하게 되었다.
이 학교의 신학적 근간은 자유주의 신학이었다. 이 신학교 학생들 중에 자유주의 신학에 반발한 신앙동지회가 등장하는데 신앙동지회의 활동에 대해서는 2가지 상반되는 입장이 있다.
자유주의 신학 입장에서는 전혀 정당성이 없다고 하는 부류가 있고, 155) 반대 로 정통보수신학의 입장에서 볼 때는 투쟁에 대한 정당성의 근거가 충분하다고 말한다.
153) 총회는 폐회(閉會)라고 하지 않고 파회(能會)라고 한다. 폐회란 닫았던 문을 다시 열면 된 다. 회의를 폐회하면 다시 임시노회로 소집할 수 있다.
그러나 파회란 페희처럼 다시 문을 열 수 없는 용어이다.
총회를 파회라고 말하는데 총회가 파회되면 임시총회라는 것이 없다. 다시 소집할 수 없는 회의를 파회라고 한다.
154) 간하배, 한국장로교신학사상, 개혁주의신행협회, 97. 155) 대한기독교장로회, 「제44회 회의록, 부록, 호헌사」 (1959), 95-100: 50년사 편찬위원 회, 「한신대학 50년사(1940-1990)」 (오산: 한신대학출관부, 1990), 56-57: 한국기독교장 로회 역사면찬위원회 편, 「한국기독교 100년사」 (서울; 한국기독교장로회 역사편찬위원회, 1992), 353-354: 핀찬위원회 편, 「한국기독교장로회 50년 약사」 한국기독교장로회, 1965을 참고, - 51 -
150) 소재열, "장로회 정치에 있어서 합리적인 당회운영", (U.S.A.,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 2001, D.Min 논문), 1-2: 도서출판 말씀사역에서 단행본으로 발행됨(2001). 151) 정규오, "나의 나된 것은", 「원로목사 순례행전」 (서울: 복지문화사. 1995), 35. 152) 조선예수교장로회 총회, 「제27회 총회 회의록」 (1938년), 9: "아등(我等)은 신사는 종교 가 아니오 기독교의 교리에 위반하지 않는 본의를 이해하고 신사 참배가 애국적 국가의식임을 자각하며 또 이에 신사 참배를 솔선 여행(勵行)하고 추히 국민정신 총동원에 참가하여 비상시 국하에서 총후 황국시민으로서 적성(赤誠)을 다하기로 기함." - 50 -
글. 편저자 호헌신학교 임명락 선교사
(자료 : 소재열 박사가 장인수 박사에게 준 책을
기독타임즈 오종영 목사가 통일선교회 임명락 선교사에게
기증한 책 1945 에서 인용하여 편저한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