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전쯤 복실이 온몸에 열이나고 울긋불긋 열꽃이 피어서 병원을 데려가 주사 한대 맞추고 집에 데려왔는데요
그날도 새벽 내내 잠을 못자고 안절부절, 헥헥 데면서 돌아다니더라구요.. 그게 몸이 간지러워서 그러는건지
열이 나서 그런건지 이유도 모르고 다음날인 어제 다른 병원을 또 데려갔더니 시기성 알레르기라고 하더라구요.
원인은 뭘 잘못먹어서 그럴수도 있고, 저희 복실이가 아침마다 공원에 산책을 가는데 거기서 균이 옮아 왔을수도 있다고..
처방은 그 병에 대한 주사 두대와 신경안정제(?) 한대, 총 세대를 맞췄는데 안정제를 맞으면 원래 비틀비틀데고 맥을 못춘다고 했거든요. 그리고 사료를 알레르기 방지용으로 바꾸고, 잠자리를 소독해주고 사람이 먹는것은 절데로 주지말고 당분간 외출도 금하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곤 집에 데려왔는데 의사샘 말대로 비틀데로 맥을 못추고 축 늘어진 빨래처럼 하루종일 방바닥에 늘어져서 대.소변도 누워서 보더라구요... 근데 열꽃이 어젠 사라지나 싶더니 오늘 아침에 보니까 다시 피었더라구요. 새벽엔 잠들어서 내일되면 괜찮아지겠지 싶었는데 오늘도 역시 밥도 안먹고, 밥을 안먹으니 약은 줄 수가 없고 뭐 꿀물 같은거라도 타줘야 하나 싶지만 잘 모르겠어서 그냥 지켜보고만 있어요...
혹시 이런 비슷한 병에 대해 아시거나 애기가 밥을 안먹을때 억지로라도 먹여야 하는건지 아님 꿀물이라도 타줘야 하는건지 저러다가 탈수할것 같아서 너무 걱정되요......ㅠ_ㅠ
도움좀 주세요...
첫댓글 광견병일수도 있습니다. 혹시나 의심되는게 없는지 생각해보세요 공원에 산책 다니다가 다른 짐승들과 접촉했을수도 있으니... 광견병 증세중의 하나가 구토와 설사 열꽃 누워서 똥오줌 싸고.. 물방울을 살짝 튀겨주면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고통스러워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