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구원을 받은 때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첫해 20세 때 입니다.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기독교교회에 나가서, 성경과 하나님이라는 존재에 대해서는 가까운 환경이었다고나 할까요?
그러나 거듭남, 중생이란 말을 듣기 시작한 때는 중학교부터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문제가 해결되기 방법으로 수련회 때에는 기도도 열심히 해보고 말씀(성경)도 여기저기 들여다 보았지만,
결국은 참다운 인도자가 없었기 때문에 결국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이렇다 할 확신이 없어 관습교인인체로 살았고,
반드시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는 것 조차도 분별력이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그러던 중 웬일인지 마음이 답답하고 하여 성경을 창세기 1장부터 처음부터 제대로 읽어보자고 생각하여 읽기 시작하였는데
하루는 도서관 대기실에서 성경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그 때 내 곁에서 관심 있게 바라보고 있는 사람이 있었는데 내게 첫 질문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재미있습니까?”라고.
저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그 사람을 위아래로 한번 훑어보고는 대답하였습니다.
“성경을 재미로 읽습니까?”
그러자 그 사람은 “재미도 없는데 뭐하러 읽습니까?”라고 재차 응수했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대화였지만 결국 그 쪽에서 “구원을 받았습니까?”라는 질문이 있었고,
그 때 분위기가 토론 비슷하게 되어 주변에 기독교인 몇 사람이 모이기도 하였고
나와 상대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도 몰랐으나, 대화내용으로 미루어 보아 잘못된 사람이거나 엉뚱한 사람이 아니라는 판단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중고등학교를 거치면서 나는 그 문제에 대해 생각을 했었지만 해결된 것은 솔직히 내 마음에 없었다는 것은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내 주변사람들은 구원을 받았지만 대답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만
그 때 당시 판단으로는 그 사람은 상대에게 기 안 죽으려고 그렇게 대답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저는 그 사람을 며칠 후 다시 만나 서울에서 경기도 일산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일산역에서 그 사람을 만나 그 집으로 초대되어 가게 되었는데 그 부은 결혼한지 얼마 안되는 분이고
외국을 나가기 위해 공부를 하고 있었고 부인은 근처 직장에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분이었습니다.
그 때 계절은 개구리 울고 신록이 푸르러 가는 아주 좋은 계절이었습니다.
도회지에서만 있던 저로서는 작은 들판을 지나 그 분과 걸어가면서 느끼는 주변환경이 싫지 않았습니다.
그 때 같이 걸으면서 두 가지를 이야기 하셨는데 한가지는
“천지가 주의 규례대로 오늘까지 있음을 만물이 주의 종이 된 연고니라” (시편 119:91)
라는 말씀이었는데 하나님이라는 존재를 추상적이 아니고 구체적으로 받아들이는 마음의 준비가 된 것 같았고
한가지는 하나님과 아들이라는 관계가 성립된 분명한 경험 없이 막연한 종교생활은 하나님과 아무런 관계가 없었고 이야기하는 것인데 마음에 근심이 되었습니다.
집에 도착하자 부임과 이웃친구 그리고 도 한 분 초대되어 와 계신 분이 있었는데 그 분과 성경상담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우선 모든 궁금한 것들을 묻기 시작했습니다.
그 질문 중에는 교회에 관한 것도 있었는데 그 대답들이 내가 나름대로 성경을 보고 느낀 것에 대해 다름이 없고
이 분들은 오히려 그 모든 내용들이 분명하고, 선명하고,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은 저는 완전히 믿고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돌아보면 그 때 당시 저는 하나님의 자녀가 아닌 거듭나지 않은 상태였던 것입니다.
그 날 신,구약을 넘나들며 많은 성경말씀들을 읽고 듣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구약에서 아브라함의 상속자에 대해 엘리에셀과 이스마엘과 이삭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나는 도저히 바랄 수 없는 상태에서 약속의 말씀에 따라 다시 태어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렇기 때문에 천국이 아닌 지옥에 갈 수 없다는 운명이란 것을 기 시간 상담 끝에 알게 되었습니다.
나름대로 선을 추구하며 그리 많은 죄도 없는 것 같았는데 죄가 적어 지옥에 가지 않는 것이 아니라
결국 예수그리스도를 받아들임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지옥 가는 것임을 그 날 처음 받아들이게 된 것입니다.
어려서부터 학습적으로, 반복적으로 예수가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셨단 말, 그러나 나는 정작 나 자신은 거듭난 사실이 그 때가는 없었습니다.
예수께서 2000년 전 오셔서 나의 죄를 가져가셨다는 말을 들을 때에 어찌 보면 옛날부터 들었던 이야기에 다름이라고 나는 그 말씀을 붙잡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나 곧 나는 나를 위하여 네 허물을 도말하는 자니 네 죄를 기억지 아니하리라”
(이사야 43:25)
라는 말씀과 요한복음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얻었고
심판에서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
(요한복음 5:24~25)
라는 말씀을 들을 때에 그 내용이 직접 하나님의 음성으로 내게 처음으로 들리면서
한줄기 빛이 마음에 오게 되고 그때 무거운 짐들을 편안히 내려놓게 되었는데 그 때 말씀대로 죽는 자였던 제가 말씀대로 살아났습니다.
그 후 31년 오늘까지 살아오면서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그 일은 잊을 수가 없으며
그 일이 오늘 날 나는 여기까지 오게 된 근본이 됨을 이 지면을 빌어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남은 생애도 주님께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그 길을 인도 하시는 분은 역시 하나님 이시네요
막연히라도 하나님에 대해 알고있으면 이리 복받게 되는거네여
잊을 수 없는 사건 한가지! 아 정말 생활 속에서도 잊어버리지 않고 그것이 항상 제 생활의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세상 살면서 죽는날까지 잊지못할 추억 한가지...너무나도 멎진 일이고...무한한 감사를 느끼는 일입니다.. 감사한마음으로 잘 읽었습니다....
이것을 가리켜 인복 있다고 하는 거지요. 소중한 인연을 만났군요. 꼭 구스인을 전도한 빌립의 이야기가 생각나요.^^
항상 함께 하시는 주님을 느낄때마다 기쁘고 눈물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