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중학교 2학년(여) 딸아이가 2학기 개학부터 학교를 가지 않고 있습니다.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이 갈라지고 소수쪽에 있었던 저희 딸이 결국 혼자 남게 됐습니다. 여름방학 쯤부터 학교를 못갔는데 다른 친구들과 친해지면서 괜찮아지는 듯 했습니다.
개학 앞두고 스트레스가 심해졌는지 2번 학교 간 이후로 등교 거부 하고 있습니다.
모든게 답답하고 싫고 선생님과 마주치기 싫고 교복 입은 아이들 조차 쳐다 보기 싫다고 합니다.
스스로 공부도 열심히 하려고 하고 계획도 세우고 하더니 모든 공부도 거부하고 있습니다. 원하는 것 다 들어 주고 회유하고 다그치기도 하고 여러 가지 방법 사용해봤지만 먹히지 않습니다.
하루 한시간 출결 인정 받는 위클래스도 가지 않으려 합니다. 학교에 가기 싫은 이유는 너무 나도 많습니다. 수업, 특별활동 등등 싫은이유가 구체적입니다.
이사도 어려워 전학을 할 수도 없습니다. 검정고시, 자퇴 이야기하다가 다른 선택들도 힘들 수 있다. 어려울 수 있다 알고 나서는 3학년부터 가겠다고 합니다.
엄마로 아이 위해서 장점들도 이야기해주고 데이트도 하고 일일강좌처럼 다양한 클래스들도 함께 찾아 다니고 엄마 사랑한다고 아이도 잘 표현하고 해서 잘 지내다가도 학교 가야되는 때가 오면 이상해 집니다.
다른 클리닉, 상담센터도 갔는데 이마저도 가기 싫다고 하더라구요.
학교 이야기는 안 하고 일상적인 이야기만 해야하나, 아무 이야기안하고 내버려둬야하나 그러면 무관심하다고 말 좀 걸어달라고 할 것 같기도 하고. 제가 볼 땐 정상이고 평범하고 아무런 문제가 없는 듯 한데 참 모르겠습니다. 딸이 스스로 용기 내어서 해낼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안녕하세요 어머니. 중학교 딸이 2학기 들어 등교를 거부하고 있어서 염려가 크신 것으로 이해됩니다. 위클래스 가면서 출석 인정 받는 것도 거부하고 집 근처 마음클리닉에서 상담도 경험한 것 같은데 학생의 마음과 행동에 변화가 보이지 않아 불안하고 걱정이 많으실 것 같아요.어머님이 써주신 것처럼 교실에 들어갔을 때 학생이 예상되는 불안이 있을 거예요. 그것이 무엇인지는 이야기를 나누어보지 않고서는 알기가 어려운데요. 그 불안하고 두려운 느낌과 생각을 편안하게 이야기해보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아무리 교육적인 어떤 얘기를 외부에서 해주더라도 현재 학생의 내면에서는 불안하고 우울한 느낌들이 커서 교육으로 마음과 행동을 변화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크게 자극받은 심리적인 상처가 있을 것 같고 그것들을 이겨내고 견뎌내기엔 학생의 마음이 현재는 많이 약해져있는 상태로 판단됩니다. 가능하시다면 센터에 방문하셔서 학생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마음의 고통을 이해하는 상담자와 안전하고 깊이있게 이야기 나누어 불안과 두려움을 표현하고 마음의 안정을 회복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등교거부와 자퇴를 고민하는 아이 , 어떻게 해야할까요?
등교거부와 관련된 내면 탐색하기
아이들의 등교거부와 관련된 이슈는 오랜시간 지속되어왔습니다. 학교 가기 싫어하는 아이들의 외현화 증상 이면에는 개인내적 요인, 가정환경 요인, 또래 요인, 학교 요인 등 복잡하고 다양한 요인이있습니다. 내성적이고 우울하거나 두려움, 불안 등의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아동, 청소년들이 등교거부의 확률이 높아지며 부정적 자아존중감이 높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가족 안에 불화가 있거나 경제적인 문제, 부모의 높은 학업성취 기대, 과잉보호, 권위적이거나 지나치게 허용적인 경우도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때문에, 단순히 등교거부를 아이가 학업이나 또래 관계를 어려워해서라고 이해하기 보다 복잡하게 얽혀있는 내면을 탐색해야합니다.
내면 탐색을 위한 질문하기
아이들은 자신이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스스로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타인이 궁금해하고 질문을 해주면서 내면을 탐색하고 자신도 알지 못했던 이유들을 찾아갑니다. 질문을 할 때 중요한 것은 학교에 가지 않으면 일어나는 문제들에 이야기하면서 겁을 주거나 “왜 가지 않니, 누가 힘들게 뭐가 힘들게 하는거니?”하며 추궁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아이와 대화 하는 시간을 마련해서 마주 보고 앉아, 너무도 듣고 싶다는 메시지를 비언어로 함께 주며 “학교에 가지 않은 마음이 어떤지” “학교에 갔을 때 드는 생각과 마음이 어떤지”에 대해서 질문하고 아이가 스스로 이야기하도록 기다려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사회성 집단 프로그램 참여하기
등교거부 하는 아이들은 매일 만나야하는 친구들과 이미 형성된 또래관계 선생님과의 관계 등에 대한 부담감이 큰 경우가 많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구조화된 집단 안에서 또래들과 함께 자신이 가진 관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방법들을 연습하면서 관계 기술을 쌓고 사회성을 발달시키며 일상 생활 대인관계와 관련된 다양한 어려움을 해결해나갈 수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 인터뷰 및 칼럼] >> 공감하라 마음을 얻을 것이니
[상담 후기] >> 걱정이가 고등부3학년 사회성을 마치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 이향숙 소장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1급(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1급(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1급(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1급(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허주연, 유미숙(2019) 아동 청소년의 등교거부 연구동향, 발달지원연구, 8(3):41-56.
*사진 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상담실장 김현지
첫댓글 ★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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