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구입한 책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마도 돌아가신 내(?) 아빠가 읽으셨던거 같습니다.
워낙 독서광이셔서 책을 많이 구입도 하시고 빌리기도 하셔서 읽으셨고 저희 책도 많이 사주시는 편이어서....
이책을 읽은 시기가 제가 20대 초반 이였을땐데 최근에 읽었을때를 제외 하고 20대땐 항상 이책을 읽고
많이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책의 줄거리는 대략 한 아버지가 우연하게 친구(동창)의 병원에서 종합 검진을 받았는데 췌장암 말기라른걸
알게 되면서 겪는 외로움, 아픔 또 가족간의 오해및 갈등에 관한 이야기라고 정말 짧게 요약 할수 있는데요
저희 집이랑 약간 비슷한것도 있으면서 또 다른 점도 있어서 감정이입이 잘되기도 했겠지만
아마도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아버지들의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가끔 보면 아빠는 돈버는 기계 엄마는 가사 도우미 같은 모습이 우리네 일반 가정의 모습 같아서 좀 맘도 아팠구요
저희 아빠도 암으로 하늘나라에 조금 일찍 가셨는데 그전에 저한테 아빠는 나한테 한없이 주기만 하는 존재였는데
아빠가 돌아 가시기 직전부터 조금씩 바뀌면서 이책을 읽으면서 완전이 바뀐거 같습니다.
아빠도 사람이고 자식들이 던지는 한마디 말이나 행동에 다치기도 하고 행복하기도 한 사람.....
이걸 조금만 일찍 알았다면 좋았을텐데여....또 책 후반부에 안락사? 혹은 자살에 대해서도 조금 나오는데
힘드셔 하면서도 몰핀이나 이런거 의존 안하시고 호주판 펜O 같은 약으로 대부문을 보내셨던
아빠도 저런 생각을 하셨을텐데 자식과 가족이 가슴아파할까바 내색도 없이 담담하게 참아주신
아빠에게 감사도 드릴수 있는 계기가 됐던 책입니다.
부모님 모두 살아 계신분들에게 꼭 권하는 책입니다. 저처럼 후회, 아쉬움과 미안한 눈물을 덜 흘리시길 바라는 맘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 가정에 더 많이 권하고 싶어요....^^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실비아 메이님.... 읽어 주셔서 오히려 감사합니다~^^ 좀 앞뒤도 안맞고 지금 보니 오타도 좀 있는거 같고..^^
저도 20대때 보았는데 다시한번 읽어 보고 싶네요.
70이 넘어서도 일하시는 아버지, 내 아이들의 아버지인 40대 가장인 남편이 요즘따라 안쓰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