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9시경 출근 중에 있었던 일이다.
자택에서 직장까지 약 20분이소요되는 거리인데 .빨간 신호등에 불이켜저서
힝단보도 바로앞에 정지를 하고 파란 불이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건널목에서 양쪽 귀에 빨간 염색을 하고 입 가에 기다란 수염을 한 흰 강아지
한 마리가 혀 를 홱홱 거리며 열심히 건너고 있었다.
연산동 시청앞이라 비교적 넓을 도로의 건널목이다.
그런데 절반쯤 건널즈음 힝단보도 신호등이 빨간 불로 바뀌었다.
누가 따라올까 뒤도 돌아보지않고 앞만보고 달리던 강아지가 갑자기 엄마야 하고
U~턴을 하여 오던길을 죽을힘을 다해 되돌아 달리기 시작했다.
바로 힝단보도 앞에 정차해있어서 즐겁게 보고있으면서 크락션을 울리지도 않았는데 중간쯤에서 빨간 불을 보고 황급히 되돌아 가는 강아지를 보고 배꼽이 빠지도록
웃었다. 알고 있기로는 개(강아지) 는 칼라(색)를 구분하지 못하는 색맹(色盲)으로 알고 있었는데 신호등 불을 보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을 보고 느끼는 바가 많았다. 흔히 하는 속어로 개만도 못하다는 말을 하는경우가 있는데 그 강아지 가 가정교육을 잘 받아서인지 .어떨때는 무시하고 통과하는 나의 운전 모습과 비교할때 한 수 위 인것같다. 이 글을 보시는 선.후배 님들 동물의 눈 이 색맹인지 아닌지 알고 계시는 분의 자문을 구 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이 아침에 재미있는 얘기한토막
정말 강아지 훈련 잘 받았나봐 세상에....
색맹인줄 알았는데 ..훈련을 아주잘 시킨 주인덕일랑가.
반가워
부지런한 참꽃 친구의 방문. 고마워 !
힝단보도 맨 앞에 정차할때 가끔 그 강아지가 생각 나며 잠시 혼자 웃을때가 있지. 갑자기 홱 돌아서는 그 모습이 눈 앞에 삼~삼~~해.......
참꽃양의 의견에 전적으로 엎어집니다
시간대를 보니 새벽에
으이구 모두잠든 시간에.뭐야.
시인 아니랠까봐 ..글쓰는 사람들은 밤에 작업한단 애기는
들었지만서두...건강에 害가 될텐데 쯔쯔..
성찬 친구 방문 고맙네 !
同性 이라 더욱 가까운 느낌이 드네 .오늘도 즐거운 하루가 되길 바란다.
同性 만나서 좋겠다
난 좀이상하기두...그치만 뭐 카페 방문해주니 고맙지뭐.
줄줄이 꼬리가 달아지니 무언의 대화가 오고 가니 과히 나쁘지는 않구만 . 재밋다는 뜻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