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16회 禪(선)과 易學(역학)의 회통 – 8
“유교에서 가장 수승한 도리가 역학의 세계다.”
탄허스님은 이와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것들을 공부를
하다보면요? 근본을 하나로 보는 겁니다.
탄허스님을 “역학의 대가”라고 합니다.
“미래 예언을 하시고 미래 예견을 했다.” 이런 말을 합니다.
탄허스님은 예언이라는 말을 쓰신 적이 없습니다.
“나는 역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다.
역학을 통해서 역리를 자세히 분석해 보면,
앞으로 자연스럽게 세상이 어떻게 흘러갈 것이 보인다.”는 겁
니다.
그럼 어떻게 봐야 됩니까?
복잡한 정신으로는 볼 수가 없습니다.
마음을 텅 비워서 환멸문의 세계로 생각을 하나의 1심으로 수렴해서
집중을 해서 참선을 하게되면, 세상이 환하게 보인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어떤 다른 술수가 있는 것이 아니
라, 다른 도의 세계가 따로 펼쳐져 있어서, 탄허스님이 가장 강조했던
말이, “道” 라는 말과, “術(술)”이라는 말을 구분합니다.
우리가 “술수학”이라고 그러잖아요. 역학을 공부 많이하고 주역을 공부
해서, 점치는 책부터 해서 별의별 책들이 다 있지요.
요즘 “타로다.” 해서 많은 것이 있습니다.
이것을 전부 “術學(술학)의 세계”라 그럽니다.
탄허스님은 術 ←이것에 대해서 잘 아셨습니다.
그러나 術學이라고 하는 것과 道學이라고 하는 것은 차이가 있답니다.
뭐냐?
술학이라고 하는 것은 많은 역리의 세계를, 세상에 펼쳐지는
생멸문의 세계를 많이 연구를 하면 술학에 밝아진답니다.
그렇게 많이 공부해서 많이 術學쌓아서 아는 것이 술학의 세계라면,
道學의 세계는요?
환멸문의 세계로, 萬有에서부터 1ㆍ2로 태극으로 수렴해서 가는
역학을 많이 닦아서, 생각이 끊어져서 도학에 가게 된다는 겁니다.
생각이 끊어져서, 아는 것이 끊어져서 모르는 바가 없어지는 것을
“道學”이라 그럽니다.
術學은 아는 것을 쌓아서ㆍ많이 알아서 많이 알게 되는 것이 술학이
고요.
道學은 아는 것이 끊어져서 모르는 바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내 마음이 텅 비어서 거울처럼 환하게 되면, 산이 오면 산이 비치고,
물이 오면 물이 비치는 것이지, 산과 물을 낱낱이 따로 따로 다 외우고
배우고 해서 알아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탄허스님은
“술학의 세계를 도학의 세계로 어떻게 수렴할 것이냐를,
연구하는 것이 바로 역학의 세계요, 우리 참선의 세계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북송5자에 소강절이라는 분이 있습니다.
이 분은 129600년을 보셨다 그럽니다.
129600년 전의 일을 역학적으로 다 보신 분입니다.
아주 대단한 분입니다.
이치적으로 보는 것을 “義理易學(의리역학)”이라고 그러고요.
상징과 수호의 신비로운 어떤 양상을 공부 하는 것을,
“象數易學(상수역학)” 이라고 그러는데요. 象數易學의 아주 최고
대가였던, 역대로 역학의 최고 대가라고 할만한 분이 소강절이라는
분이었다는 겁니다.
탄허스님이 출가하기 전에 역학공부를 하실 때 선친께 여쭙기를,
“소강절이라는 분은 術學의 대가가 아닙니까? 저 분의 공부를 우리가
해야 됩니까?” 이렇게 물었답니다. 그런데
“소강절이라는 분을 북송5자로 치는 이유는
소강절은 아는 것을 많이 쌓아서 아는 것이 아니라, 아는 것이 끊어진
세계를 증득해서 저렇게 많이 알게 된 분이다.” 이렇게 아버지께 답을
들었답니다. 그래서 탄허스님은 [주역선해] 책의 번역에도 “소자”라고
해서 소강절의 주석도 적극적으로 쓰셨습니다.
기독교에 “전지전능이다.” 라는 말이 있잖아요.
“전지전능이라고 하는 말이, 하나하나 낱낱이 많이 알아서 아는 것이
아니다. 아는 것이 끊어져서 모르는 바가 없어지는 것이다.
無所不知(무소부지)다. 아는 것이 끊어져서 無所不知하게 된 것을
전지전능이라고 그런다.”는 겁니다.
그럼 부처님은 어떻게 되신 분이냐?
“최고의 멸진정에, 선정에 들어서 모르는 바가 없어진 분이다.
이것을 알아야 된다.
뭔가 많이 아는 것을 쌓아서 역리적으로 많이 아는 것에
힘쓰지 말고, 생각이 끊어진 자리를 증득해라.”
이렇게 탄허스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첫댓글 _()()()_
뭔가 많이 아는 것을 쌓아서 역리적으로 많이 아는 것에 힘쓰지 말고, 생각이 끊어진 자리를 증득해라.”...고맙습니다 _()()()_
고맙습니다._()()()_
고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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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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術學 : 생멸문의 세계. 아는 것을 많이 쌓아서 이루어지는 세계.
道學 : 환멸문의 세계. 아는 것을 끊어서 모르는 것이 없어지는 세계.
義理易學 : 이치로 따져서 아는 세계.
象數易學 : 아는 것을 끊어서 알게 되는 세계.
전지전능, 無所不知, 생각이 끊어져서 완전히 알게 되는 세계. 聖人의 정신세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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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나무 대방광 불 화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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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_()()()_
"많이 아는 것에 힘쓰지 말고,
생각이 끊어진 자리를 증득해라"
고맙습니다 _()()()_
文光스님 - 韓國學(呑虛思想) - 16-8. 禪과 易學의 會通.
생각이 끊어진 자리!
어떤 것일까?
_()()()_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