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계의 수도권 전철 전선 완승기
제 4 편 - 역무원의 무지
봉화산역에 도착했다. 필자는 태릉입구역 (한팩에 천원입니다. 태릉입구역 환승통로에서 쉽게 찾을 수 있으니 기회되면 사드세요~)에서 산 떡을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최초로 휴대폰 동영상을 찍었는데 유실되었다 (그이유는 컴퓨터와의 호환성 때문이었다.). 물론 필자가 최초로 지하철 사진 (2003년 겨울)을 찍은 장소는 기억하나 사진이 유실되었다.
"3호선 고속터미널역 대화방면 승강장 5호차 1번째, 2번째 승차구 사이"
이것이 그 장소이다. 어쨌든 금연열차가 들어온다.
열차 7-8. 6호선 #6098 - #6093 (응암순환)
열차시각 : 봉화산 (08:26) ----------> 응암 (09:24) ----------> 응암 (09:36)
특이사항 : 금연문화열차 (2005. 5. 31 ~ 8. 30간 운행), 안암 ~ 마포구청간 수면
7월 29일 아침 일정은 이 열차를 위해 맞춰져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한 실내 장식은 나를 절대 실망시켜주지 않았다. (광주에서 비엔날레 열차를 타보았는데 그것보다는 못하다)
열차 내에서는 각종 동화들을 패러디해 금연을 독려하고 있었다. 그러나 어린이들이 이것을 진짜 동화로 착각하면 안될텐데... (그러고보니 #6098로 쓰여져있었는데 #6038이 맞습니다)
응암역을 출발해서 #6093으로 바꾸고 은평구를 한바퀴 돌고 응암역으로 온다.
승강장 안전 가이드가 매우 재미있다.
열차 9. 6호선 #6099 (응암순환)
열차시각 : 응암 (09:41) ----------> 불광 (09:45)
서울시의 중국어 표기가 바뀐 것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었다. 언제 중국 언론에서 서울이 '서우얼' 이라고 처음 표기되어서 인터넷상으로 대대적으로 보도된 적이 있었다.
불광에서 데려다줄 열차는 K차였다. 참고로 필자는 S차를 많이 타봐서 그 광폭적인 형상에 너무나 친숙했다. 필자와 3호선은 기묘한 인연이 있다. 필자가 서울을 가봤을 때 3호선을 한번도 안타본 적이 없었고, 그 구간 중에 옥수역이나 동호대교는 필수 코스였다 (고속터미널의 영향). 필자가 처음 탄 철도는 3호선 고속터미널 - 안국 구간이었다. 그동안 서울을 갈때 올때 계속 3호선을 타다가 2004년 1월 그 법칙이 깨졌다. 7호선을 이용함으로써...
열차 10. 3호선 #K3138 (대화행)
열차시각 : 불광 (09:52) ----------> 지축 (09:59)
한번 지축역에서 내려보기로 했다. 지하철공사 - 철도공사 영업관리경계표를 찾기 위해서다...
사진 58번에서 사진을 찍은 곳은 지하철공사쪽으로 한발짝 정도 치우쳐져 있어서 3호선이라고 적었다. 지축역은 7:3의 비율로 노선상으로는 지하철공사와 철도공사의 경계점이나, 직원들은 모두 지하철공사 소속이다. 일본에도 고베(神戶)역에 도카이도본선과 산요본선의 경계표가 있어 그 역의 상징이 되고 있다고 한다. 처음에 역무원에게 "지하철공사와 철도공사의 경계표가 어딨습니까?" 하고 물어봤는데 모른다. 어떻게 자기 역에서 근무하는데도 자기 역에 대해 모를 수가 있는지... 너무한거 아닙니까?
두 역은 글씨체에 따라 관할구역 차이를 알 수도 있다.
지축역은 공기가 너무 좋다. 일산선 개통 당시만 해도 이곳은 지축기지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이었을 것이다. 지금은 지축초등학교도 들어서고 작은 마을이 형성되어 있지만, 공기는 여전히 좋다.
그렇게 지축역을 떠나야 할 시간은 다가오고... 대화행 열차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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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편은 여기서 마칩니다. (최초로 다음 20개 사진제한에 걸리는군요)
제 5편 '일산이 좋다고?'를 기대해주세요.
첫댓글 ㅎㅎ 제가 살고있는 동네에 응암역과 구산역이 있지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