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나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한순간에 삶이 파괴되어 버린다.
그리고 인간에 대해서 삶에 대해서 신뢰를 잃어버린다.
늘 그 자리에 있던 평범한 것들이 사라지고 사회적으로 통념들이 산산이 부서지기 때문이다.
일상을 누리던 그 자리가 이제는 심적 외상을 입히는 고통의 장소로 바뀌어버린다.
이러한 Big Trauma는 살아남은 자들의 무의식으로 파고들어가 영원히 예전처럼 살 수 없도록 한다.
그래서 사회가 국가가 그들이 극복할 수 있도록 할 의무가 있고
그들은 자신의 무의식에 감추어진 것들을 외부 세계로 풀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음악치료에서는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내적자원을 끌어내려고 하는데,
그 중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면 악기를 통한 즉흥연주이다.
즉흥연주를 하는 동안 전전두피질이 차단되어 의식적인 자기 억제 기능이 약해진다.
이 때 즉흥음악은 무의식 세계와 의식 세계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
음악은 사건에서 살아남은 사람들, Trauma에 갇혀있는 사람들이
빼앗겨버린 환경, 상태 등과 만나고 대화할 수 있는 힘을 제공한다.
참고 : 전전두피질(前前頭皮質, prefrontal cortex; PFC)
전전두피질 혹은 전전두엽피질은 전두엽의 앞 부분을 덮고있는 대뇌 피질을 가리킨다. 브로드만 영역 BA8, BA9, BA10, BA11, BA12, BA13 , BA14, BA24, BA25, BA32, BA44, BA45, BA46 및 BA47을 포함한다. 한편 BA13과 14는 사람이 아닌 유인원에만 있는 영역으로 확인된다.
사람의 생존본능과 성격이 이 부위와 연관되어 있다고 여겨진다. 또한 계획하는 일, 성격의 표현, 의사결정, 사회적 행동 조율, 발화와 언어 조율이 모두 이 부위의 기능으로 여겨진다. 즉 생각하는 것과 행동을 생각과 조율하는 것을 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을 일컬어 '집행 기능(Executive function)' 혹은 실행 기능이라 한다. 집행 기능은 여러 가지 생각 중에 행동으로 옮겼을 때 가장 득이 되는 생각과 해가 되는 생각을 골라내는 기능 등을 말한다.
규칙을 학습하는 것 역시 전전두피질의 기능이다. 특히 앞으로 갈수록 추상적인 사고를, 뒤로 갈수록 구체적인 사고를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