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에는 황사나 꽃가루가 코 점막 아래의 혈관이나 분비 샘을 자극하여 쉴새 없이 콧물이 줄줄 흐르거나, 코가 막히고, 연거푸 재채기가 나오는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이는 대체적으로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입니다. 해마다 봄이면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가 갈수록 심해짐에 따라 이러한 봄철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은 계속해서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거하거나 체질이 변하지 않는 한 계속적으로 발병하기 쉽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이란? 알레르기성 비염이란 알러겐(Allergen-먼지·꽃가루·동물의 털 따위)을 콧속에 흡입함으로써 생기는 급성 비염으로 코 알레르기 또는 알레르기성 비염이라고도 합니다. 증세는 갑자기 연속적으로 재채기를 하고, 수양성 비즙(맑은 콧물)이 다량으로 나오고, 코가 막히는 증상 등이며 동시에 머리가 무겁고 눈물이 나오기도 합니다.
알레르기 비염 치료 및 예방법 알레르기 질환에는 완벽한 치료법이 없습니다. 항히스타민제 복용은 증상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할 뿐이지, 근본적으로 알레르기성 질환을 치료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최선의 방법은 원인물질을 피하는 회피요법으로 원인물체에의 노출을 차단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런 회피요법을 철저히 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실내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손발을 깨끗이 씻는 등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여 증상을 개선합니다. 체질개선을 통한 증상 개선도 한가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알레르기 비염에 대한 일반적이고 손쉬운 대처 요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봄철 알레르기 비염 대처 요령
1. 실내온도는 23~25도, 습도는 45~50% 정도를 유지한다. 2. 감기는 비염을 악화시키므로 감기에 안 걸리도록 주의한다. 3. 주거환경을 청결히 하며 환기를 자주 한다. 실내 및 실외의 곰팡이에 반응하는 알레르기 질환 환자는 10~30%에 달한다. 상대습도가 30~70%인 실내에서는 공기 중 곰팡이 포자수가 상대습도와 비례하게 된다. 곰팡이는 건조한 집안에서는 잘 자라지 않지만 습한 곳, 지하실, 방습처리가 불충분한 벽, 통풍이 되지 않는 곳에서 잘 자란다. 따라서 환기 횟수와 청소 빈도를 높여서 청결한 환경을 유지시킨다. 4.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하는 먼지가 많은 카펫, 소파, 커튼의 사용을 피한다. 5. 이불이나 베개 등의 침구류를 자주 햇볕에 말려 소독한다. 집먼지진드기의 생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제한인자는 습도이므로 실내 절대습도를 7~8gm/㎥로 유지해야 하며 이는 섭씨 20도에서 상대습도 50%에 해당한다. 6. 동물 털이나 비듬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는다. 고양이가 애완동물 중에 가장 감작률이 높은 동물이다. 고양이의 주 항원은 고양이의 침샘이나 피지선에서 분비되며 크기가 8㎛정도로 방안에서 고양이를 제거한 뒤에도 오랫동안 남아 있을 수 있다. 7. 축농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당분의 과잉섭취를 피한다. 8. 집안의 해충 퇴치 바퀴벌레는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중요한 원인 항원으로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바퀴벌레와 모기, 개미 및 파리 등의 곤충을 퇴치할 목적으로 살충제를 살포하는 것은 알레르기 질환 발작을 유발시킬 수 있어 삼가야 하며, 독성미끼, 보릭산이나 끈끈이덫을 사용하여 잡는 것이 좋으며 음식물관리와 깨끗한 부엌 환경 유지가 중요하다. 9. 꽃가루에 노출되는 것을 피한다. 꽃가루가 많이 나타나는 계절에는 창문을 닫아 실내로 꽃가루가 들어오는 것을 막고, 외출을 삼가야 하며 외출 시에는 마스크 등을 착용하여 점막으로의 흡입을 줄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