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적같은 일이...정말
지쳐가는 제게 희망잃지 말라고 용기 붇돋아 주신 많은분들의
댓글 하나 하나가...다케를 찾을수 있는 계기였습니다.
저 정말 많이 지쳤었거든요...
그럴때마다 메일주시고...정보 보내주시고...
힘내라는 그 말한마디 한마디가 우리다케를 제 품으로 돌아오게 한것 같습니다.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고맙습니다.정말 고맙습니다.
저번주 토요일 한국에 도착하니 낮1시 공항에서 바로 삼촌차를 타고 대전으로 출발 했습니다.
어찌나 차나 밀리던지 저녁 9시반이 되니 대전에 도착했네요.
어느 가정집에 다케가 묶여있었습니다.
혹시나 주인이라고 먼저 말하면 아가를 주지 않을까봐 멀리서 아가를 확인한후
삼촌께 암호로 맞다는 신호를 주기로 했습니다.
"삼촌 예뻐요" 라는 말이 다케가 맞다는 신호로 정했고 바로 돈을 지불해주라는 신호였습니다.
다케가 갑자기 펄쩍펄쩍 뛰기 시작했어요. 저를 알아보듯 난리가 났습니다.
다케를 팔고 있는 그 남자에게 차로 9시간이나 걸려 달려왔다며 차한잔 사달라고 했습니다.
삼촌과 그 남자,저는 근처의 다방으로 들어갔는데...
들어가자마자 그 남자 그 다방 여주인에게 말합니다.
"에고~드뎌 팔렸어 하하하..."
제게 가짜혈통서를 주네요.2008년생이며 조부모까지 나와있는 가짜 혈통서...
솔직히 말했습니다.제가 이녀석 주인이며 이 녀석은 두살이 아닌 다섯살이고
혈통서는 일본에서 받은 혈통서밖에 없는 녀석 이라고...
당황하는 그 남자가 그러네요.이 녀석 애기때 데려와서 지금까지 같이 지낸거라고...
어릴때 함께 키워왔던 다른녀석과 싸운 흉터를 확인했다고 말하자...
얼버무리며 자긴 자동차매매센터에서 구입한 죄 밖에 없다고 합니다.
여튼 어찌됐던 좋으니 유메를 물어보자
제게 넘기기전까지 "여자애는 바로 팔렸어요~~예뻐서 금방팔려버리데요~"
라고 말했던 그 사람, 여자애는 판적이 없다고 뚝 잡아뗍니다.
뒤집어 놓고 싶었지만...
이 나라법은 이런상황의 제편이 되어 주지도 않거니와
가정집에서 싸게 개를 사와서 팔아먹고 사는 그런 인간과 더이상 말을 해봤자
찾아주지도 않을것 같았습니다.
일요일이 되는 새벽 두시...서울집에 도착했습니다.
피곤했는지 아주 곤히 곤히 잠들었네요...
일요일은 병원문이 닫아 병원을 데려가보지 못했어요...
너무나 너무나 활달하다못해 놀아달라고 펄쩍펄쩍 뛰던 다케가 귀찮기까지 했었는데
다케가 이상합니다.손으로 쓰다듬어 줄려고 하면 놀래서 달아나 버리고...
저와 늘 해왔던 뽀뽀도 해주지 않고 먹을것좀 달라고 애교부리며 발을동동 굴리지도 않습니다.
숨을 매우 거칠게 쉬며 두려운건지...엄마가 눈앞에 있는데도 온몸을 오돌오돌 떱니다.
잠도 겨우자고 일어나면 떨고...물을 못마셔봤는지
처음보는 물인것 처럼 겁을 내면서 도망만 다니다가 코에 묻혀주기를 여러번...그제서야 물을 조심이 핥아먹습니다.
월요일 아침일찍 병원에 데려가 보았습니다.
심상사상충3기...영양실조...간수치이상...탈수증세....
휴...눈물이 앞을 가리질 않네요.
벌써 토욜,일욜,월욜,화욜...사일째 아무것도 안먹고 있는데...도데체 어찌해야 되는지 너무 걱정이 됩니다.
이 아픈 녀석을 두고...
오늘 일본으로 출국해 들어왔습니다.
발걸음이 떨어지지를 않아 애먹었습니다.
어제 마지막밤 저는 우리아들을 꼬옥 안고 약속해 주었어요...
다시는 다시는 아프게 만들지 않겠다고...
언제까지나 우리다케 엄마가 꼭 지켜 주겠다고...
미안하다고...엄마가 미안하다고...
다케를 찾기전,이곳저곳의 온갖 사이트를 다니며 분실신고를 내고 다녔어요.
제 정신이 아니었지만,뭔지모를...찾을수 있을것 같은 기대감에
지난 금요일엔 아침부터 분실신고를 내던중
"도그시장"
http://www.dogsijang.co.kr/board_dog/view.php?tb=board_sale&pagenum=1&search_live=&search_dog=시바견&no=200139
이라는 사이트에서 여념없이 분실신고를 하고 나오던중
눈에보이는 "팝니다"의 페이지를 클릭해 들어가서 품종클릭을 하니
시바견이 주르륵 나와 그중 몇마리를 클릭하다가 저의 다케를 찾게되었어요.
제가 아팠듯이 사랑하는 아가들을 찾지못해 애가타시는 견주님들...
정말 부탁드리고 싶은건 포기하지 말라는 거예요.
그 시간이 힘들고 지치더라도 포기하지 않으시면 찾을수 있는 희망도 보일거예요.
사실 저,,,저번주가 마지막 고비였답니다.
거의포기상태였고,,,마지막으로 온힘을 다해 분실신고를 낸거였는데 아가를 찾은거였습니다.
또한 전 제가 키우는 아가를 잃어버린것이 이번이 세번째였고
한녀석은 6개월, 한녀석은 3개월, 마지막으로 다케는 한달반만에 찾은거였어요.
6개월만에 찾은 녀석은 늘 이용하던 애견샵에 부탁부탁끝에 그 애견샵주인이
애를 몇번이고 빼고 나서 저한테 100만원을 받고 끝내는 넘겨주었구요.
3개월만에 찾은녀석은 벼룩시장,가로수,교차로에 나와있는 "개삽니다"의 전화번호를
약80군데를 묻고물어서 결국 찾아냈습니다.
저는 정말 기적과 같이 세번을 모두 찾을수 있었지만...
그또한 노력없이는 불가능 했었다고 보거든요.
부디 희망잃지 마시고 사랑한다면 끝까지 최선을 다해 보시기를 감히 부탁드려봅니다.
아가들은 지금도 아빠엄마가 찾아와 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어요!!!
저의사연이 사랑하는 아이들을 잃어버리신 분들께 조그만 힘이라도 되었씀 좋겠습니다.
힘내셔요!!!
첫댓글 축하드려요!!그런데 유메는 어째요 ㅠ-
애들을 처음넘긴 그 보일러공에게 찾아가 뒤집어 놓았더니 제게 별의별 욕을 다하더군요...경찰서사람끌고 갔습니다.나중엔 젤첨으로 자기가 넘긴 사람연락처를 어떻게든 찾아보겠다며 제게 굽신굽신 대긴했지만...
법적으로는 아무것도 못하는 이유로 보일러집을 나섰습니다...지금처럼 다시 열심히 유메를 찾아봐야지요...
정말 신경써 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유메 꼭 찾으세요~꼬옥 찾으세요 ㅠ-
정말 다행입니다. 축하드려요. 유메도 꼭 찾으시길 바랍니다...ㅠㅠ
더 노력해서 우리유메도 찾아야죠 고맙습니다 이렇게 다독거려 주셔서 제가 희망을 잃지 않은것 같습니다.
웃음꽃님...정말 애쓰셨고 다행입니다. 다케가 어서 마음의 상처 치유받고 다시 활발해졌으면 합니다.그리고 유메 찾았다는 기쁜 소식도 꼭 들었으면 합니다.
제가 좀더 일찍 이리 애를 썼었다면 하루라도 더빨리 그 지옥에서 애를 구할수 있었을텐데...너무 미안해서 지금도
눈물이 납니다.그리고 말했듯이 정말 모두 여러분의 격려가 없었다면 애들을 사랑하는 마음 다시없었던 저도 포기했을지 몰라요.제가 도움을 받았듯이 잃어버린 아가들때문에 지쳐가고 있을 견주님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드리고 싶은마음 간절해 집니다.다케도 곧 활발해 지겠지요...우리유메도 다시 힘내서 찾아볼꺼에요 너무고맙습니다 감사드려요
정말 잘되었네요 ^^* 이제 빨리 다케가 건강을 되찾길바랍니다. 오늘은 감동의 눈물이네요 ~ 유메도 꼬옥 찾으시길 바래요.
네 꼭 찾을수 있도록 기도해주셔요 다케도 마음의 안정을 찾을때까지 사랑으로 보살피려 합니다.
ㅠㅠ 정말 다행이네요!! 멋진 시바이누 다케야 아프지 말고 건강하렴^^
고맙습니다.곧 건강해지겠죠 모두 여러분 덕택에 우리다케를 찾을수 있었어요 고맙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안그래도...레슬리 글을 읽고 저도 동물농장에 글 올렸는데...
레슬리의 사정을 꼭 동물동장에서 다뤄주기를 기도하고 있어요.얼마나 많은 사람들 손길을 지나
상처를 받고 고생하고 있을까요...저또한 레슬리가 하루빨리 돌아올수 있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말정말 다행이에요 ㅜㅜ 다케가 건강을 찾고 다시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유메도 꼭!! 찾을 수 있을 꺼에요!!
감사해요...정말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이렇게 제 품으로 돌아온게 꿈만 같습니다 유메도 힘내서 꼭 찾을꺼에요
다케 찾은 것 정말정말 잘됐어요!!!
근데...유메가 너무 걱정되네요...제발 부디 유메도 꼭 찾아주세요....
어제저녁부터 오늘도 하루종일 찾고 있는데...종견은 교배견으로도 많이 나오는데 모견은 얼굴사진도 안내비춰지는 어려움이 있어 유메를 찾기가 참 많이 힘드네요...그래도 포기하지않고 있습니다.기도해주셔요
네..절대로 포기하지 마세요!
꼭 찾기를 기도하겠습니다...남일같지가 않네요..
꼭꼭 찾으실 겁니다.. 유메 찾은 후기는 더 기쁘게 읽고 싶습니다^^
감사해요 우리유메가 정말 또한번의 기적으로 저의 품으로 돌아와주면 얼마나 좋을가요...포기하지 않을께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다케가 아마도 유메땜에 맘 상처가 깊은가봐요..엄마품에 돌아와 편안하면서도 불안해 하는군요..
꼭 유메도 찾아 다케가 행복해졌음 좋겠어요..저두 꼭 찾기를 기도할께요~
단지 멍멍이이지만...저의다케의 아린마음까지 헤아려주시는 마음에 정말...감사드려요.관심가져주셔서 너무감사합니다 너무고맙습니다
이구 고생 너무 많으셨습니다. 유메도 찾았단 소식 꼭 기다릴게요~ 정말 간절히 간절히 바랍니다. 유메 꼭 찾으시기를.......사상충 치료는 가능한거지요? 빨리 기력이 회복되어야 치료를 시작할텐데요...어떻게 한달정도만에 아가가 저 지경이 디어서 돌아올수 있는건지....사상충 3기라니....ㅜ.ㅜ 한국에는 언제 들어오시는지요..정말 걱정이네용...ㅜ.ㅜ....어머님댁의 주인이 싫어한다고 하셨는데 지금도 어머님댁에 있는건지요....;; 정말 잘되길 빕니다.
치료는 병원에 데려간 저번주 월요일부터 시작했고 다행히 우리다케가 잘 견뎌주고 있어 하루하루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이번주 토요일 다시한국으로 나가서 잠시나마 다케를 보살피려 합니다.또 주인집여자에게 들볶일까봐 걱정은 태산이지만,,,아마도 그 주인여자 제 전화를 한번도 받지않았던 걸로보아 더이상 저의집 키를갖고 아무도 없는 집에 함부로 들락거리는 일은 없을거라 봅니다.집키를 갖고 제멋데로 들락날락 거렸던...주인이지만 이 이상 주인이라는 이유로 멋데로 들락거린다면 강력 법적대응할겁니다.무엇보다 정신적으로 많이 아프신 저의엄마께서 그 나쁜인간들에게 농락당하지 않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