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 Line Park in New York
하이라인 High Line은 9미터 높이의 오래된 고가 철로에 조성된 공원이다.
1934년에 스프링 스트릿에서 34 번가의 세인트
존스 파크 터미널까지 기차가 달리기 시작했는데
그 거리는 2.33 km였다.
맨해튼 서쪽에 몰려 있었던 수많은
창고들에 우유와 고기, 생선과 원료 등의 화물을 싣고 달렸으나
이후 고속도로가 건설되면서 기차의 이용이 현저히 줄었고,
1980년에 냉동칠면조를
실은 열차를 마지막으로 기차 운행은 중단되었다.
그 후 30년간 흉물로 남았던 이 철길은 개발회사에 의해 철거 계획에 들어가지만,
1999년에 하이 라인의 친구들(Friends of the High Line)이라는 조직이
로버트 해몬드(Robert Hammond)와 조슈아 데이비드(Joshua David)에 의해
설립되었고,
하이라인의 보존을 위한 민간차원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여기엔 지역주민뿐 아니라, 사업가들, 현재 유명한
패션디자이너 Diane Von Frunstenberg등과
함께 하이라인 철거 반대 운동을 벌여 나갔다고 한다.
2002년, 오랜 기간의 협상과 싸움의 결과,
하이라인 조직은 뉴욕 시의 후원과 개인 자산가들, 시민들의 후원으로
총 1700억원에 달하는 기금을 마련하였다.
이들이 모은 기금으로
2006년에 갱스부르 스트릿에서 20번가 까지 1구역의 공사가 시작되었는데,
오랫동안 폐허로 남으면서 자연스럽게 자라난 야생화와
식물들을 그대로 보존했다.
진정 생태공원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걸 다 없애고 새로 짓는건
오히려 쉬운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의식이 있는 시민과 뉴욕주는 기존의 것을 최대한 살리면서 한단계씩 역사적인 이 공원을 완성해,
드디어
2009년에 1구역이 대중에 개방되었고,
2011년 6월에 웨스트 20번가에서 30번가 까지 2구역이
개방되었다. (여기까진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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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 토요일 저녁에 친구들과 소주 한 잔 하기로 한 그 날 ...
눈이 너무 많이 와서 결국 뒤로 미룬게 바로 오늘이었는데..
세상에나 오늘은 마치 봄날 처럼 아주 포근하고 좋았지 뭐에요....호호호~
뉴저지와 업스테이트와 롱아일랜드에서 각각 기차로 맨해튼에 도착하여
오후 2시 30분경 펜스테이션 근방에서 함께 만나 바로 "하이 라인 팍"으로 걸어갔답니다.
(스트릿 입구마다 안내표지가 붙어있다.)
꾸불 꾸불 계단을 올라가니..아마 5층쯤 되었었나??
안 세어봐서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거의 다 올라 갈 무렵...좀 아찔..어질 했었다..
봄, 여름엔 푸르름이 울창하겠지만...
지금은 앙상한 나무가지들과 갈대숲이 길게 이어지고 있었다.
여기저기 연인들의 다정한 모습들이 눈에 많이 띄더라는...샘나게시리..ㅋ
이 동상에 대한 설명은 아래에..
위 동상에 대한 설명문..임..
이게 바로 원래 화물열차들이 다니던 레일의 흔적이다.
구간마다 독특한 구성과 디자인으로 꾸며놨는데...
봄날같아서리 옷들이 가벼움..
난 완전무장(친구왈; 얘 넌 러시아에서 방금 온 것 같다..)을 하고 나가서...
나중엔 더워죽는 줄 알았슴..ㅠ.ㅠ.
레일 아래(동)쪽 건물벽화가 눈에 띄어서..한 방~
거리 표정도...담아보고..
아이폰 들고 열심히 난사?를 하고 댕기느라 늘 뒤처지는 나를 기다리는 친구들....
학창시절이나 지금이나 난 여전한거 같어....ㅋㅋㅋ
친구는 꽤 좋은 디지털 카메라에 제법 괜찮은 솜씨였다.
흠...나도 심히 땡김..이참에.. 질러버릴까??........
엇! 마구 찍어대다 보니 왠 스타일리스트가...??..^^
날씨가 워낙 화창하고 포근해서인지
정말 많은 인파가 몰린 하루였다.
바로 옆엔(위) 현대식의 반질반질한 아파트가
누군가 심하게 낙서?를 한 이 낡은 건물과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이건 내가 봐도 넘 멋지게 잘 찍었슴....안그런가요?? 호호호~
잔디까지 깔아놨네~
풀석 주저앉아 한바탕 뒹굴고 싶었지만..
재촉하는 동행들땜에...(에잇..담엔 혼자 와야지..ㅋㅋㅋ)
레일을 그대로 살려서....보도블락을 만들고...
무슨 나무인지 열매가 파랬어요!!
모두 절대 일행이 아님!! (누가 물어봤냐고요? ㅋㅋ)
철도 아래(서)쪽 거리를 내려다보니 저 멀리 허드슨 강변....
그리고 그너머 뉴저지가 어렴풋이 보임.
길 한쪽에 주인따라 산책 나온 강아지들
음...지들끼리 뭐라고 속삭이고 있는걸까??
맨뒤에 아저씨는 부츠가 맘에 들었나??
왜 그리 남의 발꿈치는 열심히 들여다보고 가시는지....요...ㅎ~
멀리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보인다.
빌딩이 그림처럼 아름다워서....또 한방...
가다가 아쉬운 듯 뒤돌아서서 또 한 방..ㅋㅋ
어서옵쇼~!! ㅎㅎㅎ
갈대들이 단체로 고개를 숙이고 인사를 하네여..
뭐
뭘 보고 저리 웃고 있는거지??
아하~~ 바로 이 여인네 한테 반해서??...
그런데 저 양반 워딜 저리 급히 뛰어가시나??
(답은 바로 아래에...ㅋㅋ)
얘 거기서 뭐하니??
(나만큼이나 호기심 많으신 아짐...ㅋㅋㅋ)
어머어머...기발하다고 해야 하나?? ㅎㅎ
엄마 나도 걷고 싶어요!!
오오..아가야 그러렴..오늘 날씨 정말 포근하구나 바람도 잠잠하고..
아..드디어 끝부분까지 당도 하였네요....
점점 끝으로 다가갈수록 뭔가 심상치 않은 기운이...
혹..저길이 천국으로 나가는 길일까요??...
오~ 예! 그곳은 바로...허드슨 강 건너 뉴저지라오.. ㅋㅋ
계단을 내려오니 역시나 여기도 똑같은 안내판이....
배도 고프고 목도 마르고...우선 어디가서 뭐좀 먹자...하고
저기 신호등을 건너서 이제 첼시 시장(Chelsea Market)으로 가는 중입니다..
첼시 마켓 안의 풍경은 따로 올려볼게요..^^
첫댓글 하이파크 잘 담아 오셔서 저도 좋은 구경했어요.
미쉘님 사진 찍는 솜씨와 안내글 아주 맘에 들어요... 짱~
감사합니다..유포리아님~~ (으쓱으쓱~) 하하..
다음을 기대해주세요..첼시 시장편...
아마도 더 흥미로우실 듯...헤헤..
아이공 ~~~
무슨 다큐 시리즈 인줄...ㅎ
공중 공원이네요. 쟴나요 ^^
네..공중공원 맞죠^^.....
제가 고공공포증? 이 있어서
허허벌판 가운데에 있는 계단을 그리 많이 올라갈 것이라곤
미처 생각을 못해서 좀 어질어질 했었지요....
무더기로 올린김에 방금 몇 장 더 추가해부렀어요~~ ㅎㅎㅎ
사처포님 쟴나게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이런 곳도 있다니. 신기해요ㅎㅎㅎ
그런데 미국에서는 소주가 한병에 얼마나 하나요?
2011년에 전부 공개 되었다는데
저도 여태 모르고 살다가
친구 덕분에 알았지 뭐에요..
앞으로 틈나면 가서 산책이라 하고 그러려고요..ㅋ
음..소주는 밥집에서 한 병에 15불 정도해요..
한국은 얼마하죠?
@michelle
저는 원래 양주도 스트레이트로 마시는걸
더 좋아하는데
친구들이 소맥하자고 해서리..ㅋ
@michelle 안주는 삽결살로...
요즘에는 마트에서는 1,000원인데,
술집에서는 4,000원정도 한답니다.
서울에는 3,000원인 곳이 많지 않다는...
대충 4배 차이나는군요ㅎ
@michelle CHUM CHUMRUM
멋진 표현입니다ㅋㅋㅋ
헐~ 4배나 받아먹다니!!
아이구 주말에 마신 술이
이제야 뒷끝이 오나
머리도 아프고
으윽 배도 아프네요~~ ㅎㅎㅎ
그러고보니 처음처럼은 한글도 예쁘지만
영어 발음 표기도 멋지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신경써서 배경음악으로 골랐습죠잉~ ㅎㅎ
배경음악은
Florent Pagny의
La Ou Je T'emmenerai (당신을 데리고 갈 그곳) 이란 곡입니다..^^
@草雨 복사하시게 해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