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자님이 출연한 유퀴즈를 두 번 봤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성형 티 나게 한 배우가 출연하면 드라마에 집중이 안 되서,
마음 속으로 생각합니다.
내가 유명 작가라면 감독에게
성형 티 나게 한 배우와
연기 어설픈 아이돌 쓰지 말라고 해야지...
80대인 김혜자님
너무 순수하시고
자기 삶에 깊이 몰입해서 살고 계신 잔잔한 이야기가 깊은 울림을 주네요......
예능 출연 거의 안 하시고 연기만 하시다가
80대에 한 번 크게 출연해서 삶을 이야기하시는 모습에 가슴이 이상해집니다.
전혀 80대로 안 보이는
해맑은 눈과 얼굴
성형이나 시술로 붓거나 변하지 않은 얼굴
젊을 때와 다름없는 몸매
삶을 정리하면서 자서전 같은 책 '생에 감사해.' 내신 거.
유퀴즈 배우 김혜자 편을 보고 자연스럽게 내 삶을 돌아보게 되네요.
자주 100일 기도를 합니다.
딱 한가지
감사기도를 합니다.
오늘 살아 있어서 감사하다
부모님께 감사기도
이 생에 내 아들로 와 준 아들에게 감사
가족과 나를 아는 모든 인연들에게 감사...
외동아들 취업을 위해
(100m 평지도 안 걸어 봤을 때)
큰 각오를 하고
혼자 비 내리는 추석 연휴에
설악산 봉정암가서 1박하며 기도한 후,
뭘 바라는 기도는 하지 않습니다.
봉정암을 오르면서, 1박하면서
오직 아들 취업을 위해 모든 걸 다 걸고 기도해서인지
엄마 하산 후
홀연히 취업해서
지금까지 직장생활 스트레스 거의 없이 잘 하고 있어서 뭘 해달라는 기도는 하지 않습니다.
부모님 잘 만나서 인정과 사랑받고 잘 큰 거
할머니처럼 인자하시고, 나와 내 외동아들을 위해 사셨던 시어머니
(시어머니랑 목욕도 여행도 항상 같이 다녔었어요.)
초중고대학교 때 선생님들께 지적 한번 안 받고 많은 칭찬과 사랑 받고 다녔던 거
대학교 때 학장님께서 특히 예뻐해주셔서
학교 동네 가게 주인께 이 학생오면 절대 돈 받지 말고 학장님 앞으로 계산 올리라고 하셨던 거
결혼할 때 주례 봐 주셨던 거
내 아들 안고 학장님 뵈러 가면 내 아들 엄청 사랑해주셨던 거
대학 졸업 후 적성에 맞는 직장에 들어가 다니다가,
아들 임신하면서 사표,
아들 낳았다고 시어머니, 친정부모님께서 회춘하실 만큼 행복하게 사신 거
(양쪽 부모님들이 남아선호사상 대단하셨었습니다.)
다시 노량진에서 열공 후, 사표냈던 직장에 다시 들어가서
(학생 때 공부를 잘 해서 합격 자신 있었습니다.)
인정받고 보람도 느끼며 나름 행복하게 근무하다가 명퇴하고 연금받는 거
결혼하면서 시어머니랑 같이 살아서 직장 다녀도 육아나 살림때문에 고생 전혀 안 하고 산 거
젊을 때 들었던 고정 7.5% 연금을 종신으로 받고 있는 거
수술 여러 번 받았지만, 의사선생님들을 다 잘 만나서 수술 잘 된 거
수술로 수명 연장되서 덤으로 잘 살고 있는 거
늘 숙면함도 감사하고
퇴직 후 집에 혼자 있어도 심심하거나 하지 않고
요즘처럼 기후가 변화무쌍하고 추운 겨울에 일 안 해도 사는데 지장이 없음이 감사합니다.
내 삶이 다 감사하고,
내 삶에 다 만족합니다.
김혜자 배우님처럼 아름답게 나이들기위해
춥다고 쉬고 있는 운동 매일 하고
눈 왔다고 쉬고 있는 동네 도서관 출석도 하고
특히 소식하고
마음이 늘 편안하고 모든 것이 감사하니
내일부터 조금만 더 열심히 일상생활을 하리라 생각해봅니다...
들, 산, 바다, 천년사찰을 좋아하니 조금 더 열심히 다니고 걸으려 합니다.
첫댓글 저도 매일 감사하며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직 건강이 허락되어
매일 예불과 기도를 올릴 수
있어 감사하고 고통받는 모든
사람들이 고통에서 속히 벗어
나기를 기도하고 병로병사를
받아들임을 감사합니다.
향산님 사시는 삶이 너무 멋지십니다.
제주 1년 살기는 화룡정점 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