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음부암의 진행 단계
암의 진행 정도를 병기(stage)라고 하며, 외음부 암이 발견되면 다른 장기로의 전이 유무를 검사하고 그에
따라 병기가 결정됩니다.
병기 |
위치와 진행 정도 |
0기 |
상피내암으로 피부표층에만 암이 국한된 경우 |
1기 |
외음부 또는 회음부(항문과 질 사이)에 국한된 경우로 암의 크기가 2cm 이하로 림프절 전이가 없는 경우.
(침윤의 깊이가 1mm이하를 1A기, 1mm보다 깊은 것을 1B기 라고 함) |
2기 |
외음부 또는 회음부 암의 크기가 2cm보다 크면서 림프절 전이는 없는
경우. |
3기 |
암의 크기와 상관없이 요도의 하부, 질, 항문 또는 한쪽의 소속 림프절에 전이한
경우 |
4기 |
암이 상부요도, 방광의 점막, 직장점막으로 침윤했거나, 골반 뼈나 양쪽의 소속 림프절로 전이한 경우를
4A기라고 하며, 골반 림프절로 전이했거나 원격 전이한 경우
4B라고함. |
[FIGO :
1995]
외음부암은 다음 세 가지 방법으로 전이됩니다.
▶ 질, 요도, 항문 등의 인접 장기를 침범하는 직접 전이
▶ 림프절로의 전이
▶ 폐, 간, 골 등으로의 혈행성 전이
전이는 주로 서혜부 림프절로 이루어지며, 예후에 관계하는 가장 큰 요소는 림프절의
전이여부입니다
외음부암의 치료현황
외음부암의 생존율은 다른 모든 악성종양처럼 병의 진단과 치료가 시작되는 때의
병의 진전도 여하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 병은 주로 고령에서 많이 발병하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이 병이 아닌 다른 병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후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림프절 전이 유무이며 그 다음으로는 병변의
크기입니다.외음부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병기별로는 1기~2기 80~90%, 3기 60%, 4기 15% 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외음부암의 치료
방법
외과적인 수술방법으로 비교적 생존율은 매우 증가하였지만 일괄적인 근치적 절제술
후 이에 따른 장기 입원, 근치적 외음부 절제술 후 정신적, 성적 후유증에 대한 인식 등으로 모든 외음부암 환자의 표준 치료가 수술이 아니며
개별화되어야 한다고 강조되고 있습니다. 또한 적절한 수술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일차 병변, 서혜 림프절의 전이 여부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개별적으로 결정되어야 합니다.
치료방법 및 종류
▶ 수술
수술의 목표는 암이나 전암 병변의 치료 시에 여성의 성기능이나 장의 기능,
그리고 방광의 기능이 손상되지 않도록 가능한 많은 정상 조직을 남기는 것입니다.
수술의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광범위 외음부 절제술 : 외음부 전체를
절제합니다.
- 광범위 국소 절제술 : 병변을 중심으로
절제합니다.
- 서혜부 림프절 절제술 : 림프절로의 전이시 림프절을
제거합니다.
- 골반내장 제거술 : 자궁, 질과 함께 직장, 방광까지
제거합니다.
병변의 크기가 2cm이하 이고 서혜부 림프절의 전이가 없을 때 광범위 외음부
절제술을 하거나 광범위 국소 절제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또한, 이들 방법으로 수술을 한 후에, 신체의 다른 부위에서 피부 조직판(skin flap)이나 이식(graft)등으로 성형외과 수술을 실시하기도 하는데 요도
주위 등은 병변이 크다 할지라도 6~8주 정도 새살이 차오를 수 있도록 경과 관찰만 할 수도 있습니다.
골반내장 제거술을 실시한 경우에는 인공항문, 인공요로 등의 장루(stoma)를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 방사선치료
방사선치료는 고에너지 방사선을 이용하여 암세포를 죽이는 것으로, 외음부암 환자의 치료에 그 역할이 증가하고 적응증은 발전되고 있습니다.
진행된 암에서의 방사선 치료는 수술 전 병변의 축소를 위해 시도되며, 수술
후에는 서혜부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골반 림프절에 대한 치료로 시도됩니다. 또한, 수술 후 절단 부위가 병변과 가까운 경우 국소적 재발
방지를 위해 고려할 수 있으며 젊은 여성에서 병변이 작으면서 특히 음핵 주위에 위치한 경우에도 방사선치료가
고려됩니다.
▶ 항암화학요법
항암화학요법은 항암제를 사용하여 전신에 퍼져있는 암세포에 작용하는 전신적인
치료방법 이며 주로 국소적인 효과로 수술 전이나 방사선치료 전 또는 동시적인 보조 치료로 실시 하기도 하며 재발암의 원격전이에도 사용합니다.
재발암에서 원격전이의 경우 시스플라틴(Cisplatin),
메소트렉세이트(Methotrexate),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Cyclophosphamide), 블레오마이신(Bleomycin),
미토마이신C(Mitomycin C)를 사용합니다.
병기별 치료
▶ 0~1기
과거에는 광범위 외음부 절제술이 표준적인 치료로 인정되었으나 현재는 개별화된
치료로 나이든 여성에서는 광범위 외음부 절제술, 젊은 여성에서는 광범위국소절제술이 선호됩니다. 광범위 국소 절제술은 특히 외음부의 외측이나
후측에 위치한 병변의 치료에 적합하며 젊은 환자에서 음핵주변의 병변은 수술적 치료 보다는 방사선 치료가
선호됩니다.
▶ 2-3기
병변이 외음부 후측에 위치한 경우 광범위 국소 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으며
진행된 경우 광범위 외음부 절제술, 양측 서혜부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합니다. 또한, 수술 전 방사선치료로 수술 부위를 축소화시킬 수 있습니다.
▶ 4 기
병변의 완전한 제거를 위해서는 광범위 외음부 절제술, 서혜부 림프절 절제술 및
골반 내장 제거술이 필요하지만 신체적, 정신적 후유증이 문제 될 수 있으며 수술 후 5년 생존율은 50%정도로 보고됩니다. 현재는 수술 전 외부
방사선(항암제치료 병용) 치료 후 병변을 축소화 하여 수술하는 방법이 선호됩니다.
[하지의 주요한 림프계 구조]
림프절에 대한
치료
외음부 림프관의 흐름은 피부에 미세한 유두로부터 시작해서 소음순 전체, 음핵을
덮고 있는 표피, 음순소대와 처녀막까지 이르는 질 점막을 덮고 있습니다.
초기 외음부암에서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가장 중요한 사항은 적절한 서혜부
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입니다. 침윤이 1mm 이하이면 림프절 절제는 생략해도 되나, 1mm 이상의 침윤이 있는 모든 환자들은 서혜부 림프절
절제술을 받아야 합니다
외음부암 치료의
부작용
▶ 수술로 인한 부작용
수술 후 초기 합병증으로 상처감염, 괴사, 파열 등이 주로 문제가 되며 그 외
요로 감염, 심부정맥, 혈전증, 폐색전증, 심근 경색, 출혈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후기 합병증으로 만성 림프부종이 가장 문제가 되며 그
외, 서혜부 탈장, 요실금 및 우울증, 성기능 장애 등이 있습니다.
특히 젊은 여성일 경우 음핵이나 그 주위를 침범하는 병변에는 어떤 외과적
절제술을 하건 정신적, 성적 후유증이 있을 수 있고, 외음부 후측에 심한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 받은 환자들은 상처 감염, 상처부위
파열, 만성 하지부종 등의 합병증으로 고통 받을 수 있으나 절제하지 않은 림프절에서 암이 재발할 경우 90%이상의 사망률이 보고 되어 림프절
절제 여부는 신중해야 합니다.
▶ 방사선치료로 인한 부작용
외음부는 얇은 점막과 습기가 많으며 걸을 때 계속 마찰이 생기는 부위이기
때문에 방사선에 약한 지역입니다.
초기의 부작용은 방사선이 닿는 부위 피부에서 염증과 미란, 동통을 유발하는 피부 박리현상이 흔한 합병증입니다. 후기에 나타나는
부작용에는 림프부종, 섬유화, 궤양, 위축, 혈관확장 및 괴사 등이 있으며, 노인의 경우 대퇴골절의 빈도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항암화학요법으로 인한 부작용
부작용은 일반적인 화학요법과 마찬가지로, 사용하는 항암제의 종류와 양,
치료기간에 따라 백혈구 감소로 인한 감염, 열이 나타날 수 있고 혈소판 수가 감소하면서 쉽게 타박상과 상처 출혈에 노출되며 적혈구 감소로
쉽게 피곤해집니다. 또한 오심, 구토, 입안이 헐수 있으며, 머리카락이 빠지며, 성욕감소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대부분의 부작용은 치료를 멈출 때 사라지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