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멜로 이야기는 조금 상투적인 이야기입니다.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4살난 아이들 60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하였습니다.
맛있는 과자인 마시멜로를 주고 15분 동안 과자를 먹지 않고 참으면 마시멜로를 하나 더
주기로 약속하고 아무도 없는 방에 아이와 과자를 함께 두었습니다.
그리고 10년후 성장과정을 상호 비교한 연구결과는 15분을 참았던 아이들이 그렇지
못한 아이들보다 학업성적이 뛰어났다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운전기사와 사장을 출현시켜서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사장님은 어릴 때 마시멜로 실험에 참석했던 분입니다. 운전기사에게 마시멜로 이야기를
하면서 '더 낳은 미래를 위해 현재를 잘 보내는 방법'에 대한 가르침을 줍니다.
이 이야기에서 다른 내용은 그냥 읽어 보시면 되시고,
두가지 사례가 나옵니다.
그 사례들이 이 책의 70% 이상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마하트마 간디의 손자 아룬 간디와 그의 아버지 이야기입니다.
아룬 간디가 잘못했을 때 당장 야단치기보다는(마시멜로를 먹기보다는) 자식이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스스로 집에까지 걸어가는 괴로움을 겪으면서 아룬 간디에게 간접적인
가르침을 줌으로써 결과적으로 아룬 간디에게 평생을 두고 지킨 좋은 교훈을 줄 수
있었습니다. (중략)
오늘 저는 두번 째 이야기를 소개할까 합니다.
책을 읽으신 분께서도 한번 더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호르헤 포사다의 아버지 호르헤 루이스는 미국 프로야구단 콜로라도 로키스의 스카우트
담당자였습니다. 또한 그는 쿠바 올림픽 팀 대표선수로 활약한 적이 있는 뛰어난 감각의
소유자였습니다.
아버지의 운동감각을 물려받은 포사다는 특히 야구를 좋아했습니다 자신의 재능을 연마
하여 그는 마침내 야구선수의 꿈을 이루긴 했지만, 아직 아무도 그의 이름을 알아주지 않는
풋내기에 불과했습니다.
어느 날 아침, 연습을 하기 위해 채비를 서두르는 그를 아버지가 불러 세웠습니다.
"애야, 메이저리그 선수로 성공하고 싶니?"
"아버지, 그걸 말씀이라고 하세요! 야구선수라면 누구나 메이저리그를 꿈꾸죠. 대선수가
되고 싶다는 열망! 두말 하면 잔소리죠."
"그렇겠지. 그러나 단지 꿈만 꾸는 것으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단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너는 오늘부터 팀에서 포수를 맡도록 해라."
포사다는 입을 쫙 벌렸습니다.
"포수요?아버지, 저는 줄곧 2루수로 뛰었어요.:
"과거의 포지션은 그다지 중요치 않다. 메이저리그에 가고 싶다면 오늘부터 포수 마스크를
쓰거라."
"단돼요! 저는 단 한 번도 포수를 하겠다는 생각조차 해 본 적이 없는걸요. 무엇보다
포수로서 성장할 만한 자질이 없어요."
"세상에 '연습'만큼 위대한 재능은 없단다. 메이저리그 야구 선수가 되려면, 너는 꼭 포수를
맡아야 한다. 내말을 믿어다오."
(중략)
결국 갑자기 포지션을 바꾼 결과 팀에서 ?겨났습니다. 그래서 다른 팀에 후보로 가게 되고
주전 포수가 부상을 당해서 기회를 잡아서 그 때부터 점점 포수로 인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호르헤 루이스가 아들에게 다시 물었습니다.
"얘야, 너는 지금도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니?"
"당연하죠. 아직은 무명선수이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는 꿈을 한 번도 포기한 적이
없어요."
아버지는 빙긋 웃으며 그에게 충고했습니다.
"그렇다면 내일부터 왼손으로 타격하는 연습을 해라."
포사다는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아버지, 지금 뭔가 착각하시는 거 아니에요? 저는 오른손잡이예요. 오른 손 잡이라고요!"
"알고 있다. 그렇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려면 양손을 번갈아 가며 타격할 수 있는
타자가 되어야 한다."
포사다는 아버지와 또 다시 입씨름을 벌였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메이저리그 선수로
대성하려면 그렇게 해야 한다는데, 달리 선택할 여지가 없었습니다.
피나는 노력을 기울였지만 그다지 성적이 좋지는 못했습니다.
감독의 양해하에 왼쪽 타석에 들어선 포사다는 16차례나 연속 삼진 아웃을 당한 후에야
겨우 빗맞은 안타 하나를 때려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동안의 피나는 노력이 아까워 점점 독기를 품었습니다. 안타를 치는 횟수가
점점 늘어났고, 심지어 오른 쪽 담당을 훌쩍 넘기는 홈런 아치를 그려내기도 하였습니다.
아버지와 하이 파이브를 나눈 것은 물론입니다.
포사다는 승승장구했습니다. 어느 덧 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포수로서, 그리고 투수에 따라 왼쪽과 오른 쪽 타석을 자유롭게 오가는 매우 뛰어난 타자로 성장했습니다.
마침내 그는 주목받는 신인으로 뉴욕 양키스 구단의 유니폼을 입는 데 성공했습니다.
1998년 한햇동안 19개의 홈런을 기록했습니다.그 가운데 17개가 왼손으로 친 것이었습니다.
2000년에는 한 경기에서 한 번은 왼손으로, 또 한 번은 오른손으로 홈런을 치는 이색적인
기록도 세웠습니다. 팀 동료 버니 윌리엄스도 똑같은 방식으로 홈런을 쳤습니다.
한 팀에 소속된 선수 두 명이 이 같은 기록을 수립한 것은 미국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2000년에 포사다는 28개의 홈런을 기록했고, 데렉 제터, 버니 윌리엄스, 그리고 마리아노
리베라와 함께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2001년에는 홈런을 22개 쳤고,
2003년에도 올스타전에 출전했으며 5,100만 달러에 재계약했습니다.
또한 한 시즌 홈런 30개를 기록하면서 양키스 팀 역사상 포수로서 한 시즌에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요기 베라와 타이 기록을 세웠습니다.
마시멜로의 교훈은 한마디로
'인내는 쓰다, 그러나 열매는 달라'라는 정직한 교훈입니다.
래리 버드와 호르헤 포사다는 눈앞의 마시멜로를 먹지 않기 위해 무작정 꾹 참고 앉아서
기다린 것은 아닙니다. 성공을 위해 기다림의 시간을 '준비'의 시간으로 바꿀 줄 알았던
것입니다. 끊임없이 준비하는 자만이 성공이라는 매혹적인 마시멜로를 가질 수 있습니다.
다른 교훈 들도 많이 적혀있지만, 일반적으로 성공학 이야기들에서 많이 듣던 이야기들이
고 사례 두가지가 의미있게 와 닿아서 그 중 한가지를 옮겨 보았습니다.
혹시 책을 못 읽으신 분께 작은 도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