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4. 야식을 구하라!!!
한창 쑥쑥 크는 중인 우리 복사들 저녁은 저녁이고, 돌아서면 배고프다할게 뻔해서 야식을 준비했습니다. 야식 먹을 때 먹더라도 그냥 먹는것 보다 게임해서 야식을 '획득' 하면 어떨까 하고 계획을 세워보았지요. 무슨 게임을 하면 좋을까 싶어서 신서유기, 지구오락실, 틈만나면, 독박투어 등등 게임하는 온갖 예능프로그램들을 섭렵하며 게임을 골라봤습니다. '캔멀리보내기', '탁구공넣기', '훈민정음윷놀이' 이렇게 세가지 게임을 하기로 하고 게임 진행은 학사님께서 맡아주시기로 하셨습니다. (게임동영상은 맛보기 동영상 1일차를 참고해주세요 ^^)
A팀과 B팀으로 나눠서 팀대항으로 게임해서 이긴팀은 인원수대로, 진팀은 절반만 야식을 획득하기로 합니다. 게임상품으로 걸은 야식은 컵라면, 핫바, 구운계란입니다.
세가지 게임이 전부 간단하고 쉬운 게임들인데 어찌나 깔깔거리고 재미있게 했는지 옆에서 지켜보기만 한 저희도 너무 웃어서 얼굴이 뻐근할 정도였어요. 성공하면 성공하는대로 즐겁고, 실패하면 실패한대로 재미있고~ 남탓하지 않고 결과에 기꺼이 승복하는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낫더라구요 ㅎ
야식을 걸고 게임은 했지만 졌다고 진짜 못먹은건 아니고 다같이 먹었답니다 ^^
야식이 걸린 게임은 끝났지만 복사들의 게임은 끝나지 않았다는...... ^^;;
"니들끼리 맘껏 놀아~ 밖에 나가지만 마!" 하고 "조용히해라, 뛰지마라, 그만 자라" 이런 잔소리는 입도 뻥끗 안했더니 새벽 4시까지 놀고 잠드셨다고 합니다. 허허허
도예체험하기 전 막간을 이용해 또 게임 ㅋㅋ 뭔가 으스스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를 하는 중입니다.
Episode 5. 도예체험
눈썰매장이 메인이긴 하지만 눈썰매만 타고 오기엔 아쉬워서 홍천 근처에 어딜 들렀다올까 찾아봤는데 썩 맘에 드는 곳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버스기사님께 여쭤봤더니 동선이 이천이나 여주쪽을 들리면 좋을듯하다고 하시기에 이천은 쌀밥... 아니아니 도자기지!! 싶어 도예체험을 하기로 했습니다.
체험공방을 찾아보니 이천에 "도자예술마을(예스파크)" 이라고 도예공방들이 모여있는 곳이 있더라구요. 그곳에서 단체체험이 가능하고 아이들이 체험하기 좋은 샘플이 있는 공방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물레와 핸드빌드 중에 선택이 가능하다고 하셔서 복사들 각자 취향대로 선택해서 만들어보기로 합니다. (그런데 결정하고 나서 보니 신기하게도 전날 눈썰매장에서 "안전팀"은 핸드빌드, "스릴팀"은 물레를 선택했더라구요~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걸까요....)
특히 윤우요셉은 공방선생님께서 도예에 소질있는 '총각'이라며 윤우부모님께 도예시켜보시라고 말씀드려달라고 하셨답니다 ㅎ
완성된 작품은 약 4~6주정도 후에 택배로 받을 예정입니다. 그때 작품전시회 한번 열어보겠습니다~ ^^
미대언니오빠들 사진 나갑니다~ ^^ 집중하는 얼굴이 얼마나 멋지고 예쁜지 몰라요 ♡
뭔가.... 모의를 하는 중인데...... ^^;
복사들 도예체험하는동안 우아하게 커피한잔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좁은 의자에 낑겨앉아서 사진찍고, 성당카페에 글올리고, 아이들 지켜보느라 고생하신 세레나자매님, 복사자모회장님, 비오선생님~
Episode 6. 금강산도 식후경
꽉채운 1박 2일 일정이다보니 네번의 식사도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었습니다. 식당에서 먹으려면 20명의 자리가 예약이 되어야하고, 아이들이 먹을만한 메뉴여야하고, 깨끗해야하고, 너무 비싸면 안되고. 또 모든 식사를 다 사먹을 수는 없으니 펜션에서 조리해서 먹기도 해야하는데 뭘 해먹이나 싶었어요.
눈썰매장과 숙소근처 식당을 인터넷으로만 찾아보다가 캠프 한달전에 회장님께서 홍천과 이천으로 답사를 가서 숙소와 도예체험할 공방도 둘러보고 식당까지 알아보고 오셨답니다! ㅎ (함께 해주신 형제님께 감사드립니다~)
펜션에서 조리해 먹어야하는 저녁과 둘째날 아침메뉴를 고민하던중에 복사자모송년회를 포트럭파티로 해보니 괜찮더라구요. 그래서 "아~ 캠프저녁도 포트럭파티로 해야겠다!" 싶어서 자모님들께 자신있는(내 아이가 잘먹는) 반찬 한가지씩 보내달라고 부탁드렸어요. 그리고 불고기와 어묵탕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저녁식사를 위해 자모님들께서 보내신 반찬통들을 하나하나 열때마다 감탄! 감탄!! 반찬싸보내라고 안했으면 서운하셨겠어요~~ ㅎ 엄마들의 사랑가득한 반찬이라 그런가 우리 복사들 어느때보다 많이, 맛있게 먹었답니다!! (저두요~~ ㅎ)
첫째날 점심 - 숯불닭갈비
첫째날 저녁 - 엄마표부페 (자모님들의 홈메이드 반찬과 불고기, 어묵탕)
반찬들이 정말 엄청났습니다!! 어쩜 이렇게 간도 잘 맞고 정갈하게 잘 만들어 보내셨는지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둘째날 아침 - 사골떡만두국과 닭꼬치
둘째날 점심 - 국수와 돈까스
제1회 복사단 겨울캠프를 마무리하며.....
막연하게 복사단캠프가면 좋겠다~ 했는데 현실이 되고보니 봉사자 입장에서는 설렘보다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걱정이 무색하게 1박 2일 내내 정말 많이 웃고, 신나고, 행복했습니다. 더할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모든 시간에 모든 곳에 우리 복사들을 넘치도록 사랑하시는 주님께서 함께 하셨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이 캠프가 복사들에게 그저 하루 놀다온 흔한 캠프가 아니라 복사단이라는 한 울타리안에서 함께 하는 형제 자매들간의 우정과 배려를 배우고, 내가 받은 주님의 사랑을 느끼고 그 사랑을 남에게도 베풀 줄 아는 신앙인으로 자라는데에 양분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Special thanks to.....
건강하게 잘 다녀올 수 있도록 기도해주신 교우분들.
아이만 보내는 캠프가 처음이라 걱정이 많으셨을텐데 봉사자들을 믿고 맡겨주신, 맛있는 반찬까지 보내주신 복사단 부모님들.
쉬셔야 할 주말을 기꺼이 복사단과 함께 해주신 비오선생님과 비오학사님.
캠프가기 전 한달가량은 잠도 제대로 못주무시고 준비하고 1박 2일동안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자모회장님
자모님대표(?)로 반강제로 붙들려오신 ㅋ 세레나자매님.
1박 2일 캠프를 허락해주시고 기도로 함께 해주신 신부님...
이 모든 분들 덕분에 동탄능동성당의 복사들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복사들이 아닐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언제나 저희와 함께하시는 하느님아버지.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첫댓글 우와~정말 고생 많이하셨습니다~
도예체험은 학사님께서 제일 집중하신 얼굴 이십니다🤭
많은 분들의 수고로 복사단 아이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좋은 추억을 남기게 되었네요~
점프샷 성공~~!!
우리 학사님.. "도자기 빚는 신부님"도 잘 어울리시겠쥬? ㅎ
어디서든 함께하면 항상 행복한 복사단입니다~~ ^^
ㅋㅋㅋ
총무님 글도 잘쓰셔요~~
그날의 기억이 새록새록 추억돋아요~
다시봐도 웃기고 잼있고 맛있네요 ㅎ 함께해주셔서 큰힘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와~~1박2일동안 많은 일이 있었네요^^
글도 어쩜 잘쓰셨는지~~
상상이 되었습니다😅😂
도예체험 다들 집중하는 복사단 친구
멋집니다♡
점프샷이 성공~~
베스트 사진이네요^^
정말 꾹꾹 눌러담은 1박 2일 이었네요 ^^
복사들의 웃음소리가 너무 좋았습니다.
너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동영상은 보고 또 봐도 너무 재미있네요.ㅎㅎㅎㅎ
복사단 겨울캠프를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