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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3장
성전 파괴, 예수님의 다시 오심을 준비하며 직분을 다하라
(찬송 165장)
2023-4-5, 수
맥락과 의미
11-15장의 흐름은 <참고>를 보세요.
13장은 버림받은 성전이 파괴될 것과,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것을 가르칩니다. 성전 파괴와 예수님의 재림 사이 시간에 그리스도는 교회를 세우십니다. 교회와 성도는 고난 가운데 깨어서 일하라고 권면합니다.
“종말”에 대해 가르치지만, 그때가 언제인지는 모른다고 강조합니다. 그날이 언제일까에 대한 호기심에는 답하지 않습니다. 대신 교회가 그때를 어떻게 기다리며 살아가야 할지 “이 땅에서의 삶”에 대해 가르칩니다.
성전이 파괴되는 마지막 때는 일차적으로 예루살렘이 파괴되는 기원후 70년까지를 의미합니다. 더 넓게는 예수님이 재림할 때까지의 미래 시대 전체를 종말이라고 합니다. 종말 중의 종말이 예수님의 재림 때입니다.
그때 제자들인 “너희”에게 하신 이 말씀은 “모든 사람(곧, 성도)에게” 해당되는 말씀입니다. 모든 성도를 위해 그 말씀을 주셨습니다(37절).
1. 마지막 날: 미혹을 받지 않고 핍박받는 것을 주의하라(3-23절)
2. 예수님의 재림을 바라보고, 깨어서 일상의 직분을 다하라(24-37절)
1. 마지막 날: 미혹을 받지 않고 핍박받는 것을 주의하라(3-23절)
1) 재림에 대한 바른 관심: “언제”가 아니라 “어떻게 살 것인가”(1-4절)
성전에서 나가면서 제자들은 성전 건물의 화려함에 감탄했습니다. 예수님은 놀라운 대답을 하십니다.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파괴될 것이다.”(1-2절) 곧 군중은 떠났습니다. 나귀 위에 앉아서(11:7) 예루살렘에 들어오셨던 예수님은 감람산 위에 앉아서(3절) 가르치십니다. 왕으로 다스리고 선지자로서 가르치는 분이십니다.
그때 제자들이 “조용히”(3절), 곧 자기들만 있을 때 여쭈었습니다. “언제 이 일이 있겠습니까? 그 징조가 무엇입니까?”(4절) 예수님께서는 “언제인지”에 대해 말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그때에 대한 징조를 아는 것과, 그때를 살아가는 자세”에 대해 가르치십니다.
재림의 때가 언제인지 관심을 갖는 사람은 마음이 이미 악한 쪽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재림의 때가 정확히 언제라고 말하는 사람은 이미 이단으로 흘렀습니다. 주님이 가르쳐주지 않은 일을 안다고 주장하는 것은 주 예수님보다 더 많이 안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습니다. 교만하고 악합니다. 주님이 가르쳐 주시는 만큼 세상 종말과 마지막에 대해 배웁시다.
2) 거짓 그리스도를 주의하라(5-8절)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5~6절) “본다/주의하라/조심하라” (2,9,18,22,33절, 원문에는 다 같은 단어)가 반복됩니다. 말세는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며 깨어서 기다려야 하는 때입니다.
사람들이 “내가 그라”고 말하며 유혹할 것입니다. “내가 그라”는 “여호와”(출애굽기 3:14)와 같은 말입니다. 사람들이 자신을 여호와로, 재림하실 그리스도라고 주장할 것입니다. 이단들이 하는 일입니다.
세계적으로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해 전쟁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재난의 시작입니다(8절).
3) 교회는 복음을 전하고 살면서 핍박받음(9-13절)
제자들은 주의하고 조심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며칠 후면 넘겨져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것입니다(14:10,11,18,21,41,42,44). 예수님의 제자들도 넘겨질 것입니다(9,11,12절). 유대인의 공회(이스라엘 국회)와 회당(각 지역마다 있는 유대인의 예배당)에 넘겨질 것입니다(9절). 하나님의 백성이 제자와 교회를 핍박할 것입니다. 또 “권력자들과 왕들 앞에” 서서 재판을 받을 것입니다. “만국(이방나라들)에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서입니다.
넘겨지고 재판받는 것은 그리스도를 전할 증거와 기회가 됩니다(9-10절). 무슨 말을 할까 염려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성령께서 말씀을 줄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11절). 가족들로부터 핍박을 받게 되지만, 나중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고 약속하십니다(14절).
예수님께서 미리 말씀하신 대로 사도행전에서 사도들은 고난 가운데 성령으로 충만하여 복음을 전했습니다. 우리도 그 복음을 듣고 믿어 은혜로 죄용서 받고 하나님의 아들딸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리스도를 믿는 은혜와 함께 그분을 위해 고난받는 은혜도 받습니다(빌립보서 1:29).
계속 복음을 전하고 복음대로 살기 위해 고난을 받는 것은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하나님은 때로는 질병으로 우리를 연단하시기도 합니다. 자연적인 고난이건, 복음으로 인한 고난이건, 모든 것이 합력하여 우리의 구원과 유익을 위해 움직입니다.
그러니 강하고 담대해집시다. 우리가 인내하며 계속 성장하도록 성령께서 도우십니다. 우리가 고통 가운데 탄식하며 기도할 때, 성령님이 함께 탄식하며 우리 기도를 도우십니다(로마서 8:23,26).
4) 성전 파괴, 환난과 유혹을 주의하라(14-23절)
“멸망의 가증한 것이 서지 못할 곳에 선 것”(14절, 다니엘 9:27, 11;31, 12:11)을 볼 것입니다. 가증한 것은 가증스러운 우상을 말합니다. 우상은 사람을 멸망시키지만, 하나님께서는 우상을 멸망시킬 것입니다. 여기서 우상숭배는 성전 예배가 더럽혀지고 성전이 파괴되는 것을 말합니다. 제자들과 성도들에게 큰 환난이 있을 것입니다.
또 거짓 그리스도와 선지자들은 실제로 기적을 일으키면서 교회를 유혹할 것입니다. 사단이 실제로 기적을 일으킵니다(신명기 13;2, 6, 요한계시록 13:13). 그렇기 때문에 미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5,6,23절). 부활에 대한 성경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고 거부하던 사두개인들은 이미 미혹을 받았습니다(12:23,27의 “오해”는 “미혹”과 같은 단어입니다). 성경과 복음을 알지 못하면 천국 가는 좁은 길에서 벗어나 방황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그날이 너무 길지 않도록 감하여 주겠다(20절)고 하셨습니다. 세상 전체를 위해서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은혜로 선택하신(20,22,27절) 성도들을 위해서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신 지 30년 후, 기원후 70년에 로마는 예루살렘과 성전을 파괴했습니다. 예루살렘은 큰 학살을 당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도 고통과 이단으로 유혹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살아남았습니다. 그 후에도 교회 안에 멸망의 가증한 우상적인 것이 계속 끼어들었습니다. 중세 교회 안에 들어온 온갖 미신과 우상 숭배를 보십시오. 로마 교회 안에는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그것을 개혁한 개신교회에도 새로운 우상 숭배와 미신이 엉금엉금 기어들어 오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까지, 거짓 선지자와 거짓 그리스도는 실제 기적을 일으킵니다.
“예수 이름”을 훔쳐서 기적을 일으키는 자들을 조심합시다. 종교활동으로써 자기 권력과 이익을 챙기는 자들을 사단은 자기 종으로 사용합니다. 그들은 기적으로 사람들에게 약간의 이익을 준 다음 그들의 영혼을 멸망시킵니다.
하나님은 은혜를 주시기 위한 가장 좋은 수단으로서 말씀과 성례와 기도를 주셨음을 기억합시다. “보통 은혜의 수단”입니다. 이것을 행하여 은혜를 받읍시다.
여기에 자족하지 않고 신기한 기적과 종교 체험 등 “특별한 은혜의 수단”을 찾아 나서는 것은, 항상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사랑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를 무시하는 행동입니다. 그렇게 악한 호기심에 빠져 자신의 교회에서 주시는 말씀에 만족하지 못하는 교인은 사단의 함정에 빠집니다. 이렇게 미리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스도에 대해 성경에 계시된 대로 바로 배웁시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여 주신 환난이 아닌 것으로 유혹에 넘어가지 맙시다.
2. 예수님의 재림을 바라보고, 깨어서 일상의 직분을 다하라(24-37절)
1) 환난이 깊을 때 그리스도께서 재림할 것(24-31절)
멸망의 가증한 것이 보이고(14절) 환난 후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빛을 내지 않고 하늘의 권능이 흔들릴 것입니다(25절). 그 후 다니엘 7:13에서 예언한 대로 그리스도께서 영광과 권능으로 오겠다고 약속하십니다(26,29절). 택한 자들을 사방에서 모으기 위한 것입니다.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이루리라”(30절). 예수님의 이 예언은 오순절 성령 강림에서 이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오순절에 성령님이 오신 것은 요엘서의 예언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말세에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변하여 피가 되기 전에 성령님이 오셨습니다(사도행전 2:17-31, 요엘 2:28-32). 성령님이 우리와 함께 일하는 이 순간, 그리스도는 영적으로 계속 우리에게 오고 계십니다.
여름이 가까이 오면 무화과 나무가 열매를 맺습니다. 이와 같이 환난과 이단의 세력이 커질수록,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재림할 때가 가까이 오셨음을 믿습니다. 성령님을 통해 계속해서 말씀을 전하며 그때를 기다립니다.
2) 깨어 일하면서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림(32-37절)
그리스도의 재림의 때는 아무도 모릅니다(32절). 우리와 같은 사람이 되신 그리스도는 전지 전능하시지만, 일부러 그날을 알지 않으심으로써 우리가 재림의 시간을 계산하고 있지 않도록 모범을 보이십니다.
재림의 날은 “언제”보다 “어떻게”가 중요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다시 오시기 위해 몸으로는 교회로부터 떠나 계십니다. 우리 각자에게 권한(달란트, 은사, 재능)을 주십니다. 각각 사무, 곧 일을 맡겨주셨습니다(34절). “깨어 있으라” 명하셨습니다. 주님 오실 날을 기다리며 깨어서(33,35,37절) 우리 각자에게 주신 직분과 사명을 다하라고 명하셨습니다.
주신 은사를 묻어두지 맙시다. 부지런히 사용하여 직분을 다합시다. 그 은사들로 말씀을 나누고, 서로 섬기며 하나의 교회, 주님의 몸을 세우는 일을 기뻐합시다.
믿고 복종할 일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바로 앞두고서 이 말씀을 하셨습니다. 재림하실 때까지 제자들과 성도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를 이렇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전쟁과 고통, 복음을 전하기 위해 핍박받을 것을 예언하셨습니다.
사도들과 초대교회는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성령님이 오심으로써 그리스도의 영 안에서 복음을 전하며, 순교하기까지 핍박받았습니다.
주님이 재림할 때를 향해 점점 나가고 있습니다. 전쟁과 고통이 더 많아질 것입니다. 사람들은 더 진실하지 않고, 혼인과 가정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통과 고난 가운데서도, 우리에게 주어진 직분에 매일 매일 충실하게 살아갑시다. 예배를 바르게 드리며 교회를 함께 세웁시다. 가정 경건의 시간을 통해 주님을 배우고 경배합시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우리가 하는 일을 통해서 그리스도적 삶을 살아갑시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재림의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충성되게 우리의 직분을 다합시다. 주님은 계속 우리의 죄를 덮어주십니다. 매일 회개하며 깨끗하게 변해갑시다. 주님 재림하실 때, 우리의 작은 수고도 칭찬하시고 상 주십니다(고린도전서 4:5).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히 영광스러운 삶을 살게 해주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의 고난을 앞두고 영광의 재림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분의 제자 된 우리도 이 땅에서 계속 죄용서와 양자 됨의 은혜를 누리면서, 계속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합니다. 고난 가운데 인내하면서 그분이 주실 영광의 소망으로 즐거워합시다.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내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등) 예수님의 재림을 준비하기 위해 지금 내가 구체적으로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마가복음 11-15장의 흐름
예수님은 11장에서 감람산을 통과하여 성전에 들어가셨습니다(11:15). 시편 118:25-26의 유월절 찬송을 들으시면서 “주 여호와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즉 메시아로 찬양 받으셨습니다(11:9-10).
또 12장에서는 성전에서 제사장들에게 역시 시편 118:22-23의 유월절 찬송을 인용하셨습니다. 자신이 성전을 세우는 대제자장들에게 버림받을 것이지만, 다시 부활하여 새로운 성전 “교회”의 모퉁이돌이 될 것임을 말씀하셨습니다(12:10-11). 그리고 시편 110:1을 인용하면서 메시아이신 예수님은 다윗이 “나의 주(여호와)”라고 부른 그분이심을 계시하셨습니다(12:36).
이제 13장에서 예수님은 성전 바깥으로 나가셨습니다. 예루살렘 성 바깥으로 나가셨습니다. 성전이 내려다보이는 예루살렘 동쪽의 감람산에 제자들과 함께 앉으셨습니다. 마가복음에서 더 이상 그리스도는 성전에 들어가지 않으십니다.
14-15장에서는 예수님이 예루살렘에서 고난을 받으십니다. 빌라도가 심문할 때, 예수님은 군중과 함께 아마도 성전 뜰에 계셨다가 성전 바깥으로 나가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마가복음은 예수님이 성전 안에 계셨다는 표현을 쓰지 않습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는 16장에도 성전에 들어가지 않으십니다. 12장을 끝으로 그리스도께서는 그 성전을 버리셨습니다.
며칠 전 예수님은 제자들과 군중의 찬양 소리 가운데(시편 118편) 예루살렘 성전 안으로 들어가셨습니다. 그러나 성전을 떠난 후에는 군중 없이 제자들과 찬양하면서, 예루살렘 밖으로 떠납니다(14:26). 아마도 같은 시편 찬송을 하셨을 것입니다.
유월절 때마다 하나님의 백성이 부르던 그 찬송 가운데 그분은 떠나십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에 못박은 그 악한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 성 밖에서 죽으실 것입니다. 그러나 끝까지 회개하지 않는 대제사장, 서기관들과 예루살렘 시민들은 심판하십니다. 그분의 성전도, 그분의 도시도 파괴하실 것입니다.
<참고> 6절, 내가 그라=여호와
사람들이 “내가 그라” 말하며 유혹할 것입니다. “내가 그라”(헬라어-‘에고 에이미’)는 “여호와”(히브리어로는 스스로 있는 자, 출애굽기 3:14)와 같은 말입니다.
<참고> 13장에서 말세에 성도가 당할 고난은
14장 이후 예수님의 성찬, 겟세마네 기도,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 승천, 성령강림에서 이루어지고 있음
• 성전에서 나와 감람산으로 들어가셔서 앉아 가르침(1절) -> 14:31,
예수님이 집에서 나와서 감람산으로 가셔서 제자들에게 “여기 앉아 있으라”고 하심.
십자가를 앞두고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시듯이, 제자들도 기도하면서 그들의 종말의 고난을 대비해야 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신 다음, 제자들은 기도하며 성령님을 기다렸고 그리스도는 성령님을 보내주셨습니다.
• 그날(14,19,20,24,32절) à14:25. 성찬에서, “그날 하나님 나라에서 마실 때까지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
• 내어 줌(파라디도미, 9,10,11절) à 14:41. “나를 파는 자(파라디도미)가 왔다.”
• 깨어라(그레고레오, 33,35,37절) à 14:34,37,38. 겟세마네 동산에서.
• 그날 환난 후에, 달과 별이 빛을 잃음(24절) à 15:62, 십자가에 달릴 때, 제6시에 어두워짐.
• 성전 파괴의 예언(2절) à AD 70년에 성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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