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티(Vatican City)/성 베드로 대성당(Basilica di San Pietro)NO.6
피에타 경당(Chapel of the Pieta)
피에타 경당은 대성당 내부에 들어섰을 때 오른쪽에 있는 북쪽 측랑의 첫 번째 경당이다. 여기에는 1499년 당시 24세였던 미켈란젤로가 교황청 주재 프랑스 대사 랑그로사이오 추기경의 의뢰를 받아 조각한 피에타가 있다. '피에타'란 기독교 예술에서 다루는 주제 가운데 하나로, 이탈리아어로 슬픔이나 비탄을 뜻한다. 주로 성모 마리아가 십자가에서 내려진 예수 그리스도의 시체를 안고 비통에 잠긴 모습이 묘사되는 작품을 피에타라고 하나, 미켈란젤로의 피에타가 유명하여 일반적으로 피에타라고 하면 이곳의 조각상을 가리키게 되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성모의 얼굴은 예수보다 젊게 묘사되어 있는데, 이에 대해 미켈란젤로는 그의 전기를 쓴 제자 아스카니오 콘디비(Ascanio Condivi)에게 '순결한 여자들이 순결하지 않은 여자들보다 젊음을 더 잘 유지하는데, 티끌만큼도 추잡한 욕망의 때가 묻지 않은 육체를 가진 동정녀라면 말할 것도 없다'고 이유를 밝혔다. 특히나 피에타가 유명한 이유는 미켈란젤로가 남긴 수많은 조각들 중에서 그의 서명이 남아 있는 유일한 작품이기 때문으로, 성모 마리아의 어깨띠에 "MICHAEL·ANGELVS·BONAROTVS·FLORENT·FACIEBAT(피렌체의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가 만들었다)"라고 새겨져 있다.
▲ 동정녀 마리아의 표정
▲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
▲ 사도 바울 십자가에 매달림의 제대(Altar of the Crucifixion of St. Peter)
오랜 전부터 전해오는 이야기에는 대성당 중앙 제대 '왼쪽 대회랑(Left Transept )', 즉 십자가의 왼쪽에 해당되는 이곳이 네로 경기장의 한 부분이었고 이곳에서 사도 베드로가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했다고 전해진다.
▲ '성 라우렌티우스 루이스(St.Laurentius Ruiz)-좌측 & '성 안토니오 마리아 지아넬리(St Anthony Maria Gianelli)-우측
제대 왼쪽 면에 새겨진 '성 라우렌티우스 루이스(St.Laurentius Ruiz)' 는 첫 필리핀 순교자이며 성인이다. 일본의 오키나와(Okinawa)에서 그의 동료들과 함께 그리스도인임이 발각되어 체포되어 '나가사키(Nagasaki)'로 압송되었고 며칠 동안 갖은 비인간적인 고문을 당했으나 용감하게 그리스도교 신앙을 고백하였다. '성 라우렌티우스(St.Laurentius Ruiz)'는 신앙을 철회하지 않았고 그의 사형집행인에게 자신은 하나님을 위해 죽으며, 자신이 죽는 대신 수천 명을 살릴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말함으로 1637년 9월 27일 그는 교수대에 거꾸로 달려 구덩이로 떨어져 순교했다.(좌)
제단 오른쪽에 새겨진 '성 안토니오 마리아 지아넬리(St Anthony Maria Gianelli)'는 1812년 24살 나이에 사제가 된 뒤 신자들을 돌보는데 헌신하였고 특히 교육과 선교사업에 앞장섰다. 그는 '성 알폰소(St.Alfonsus Liguori)'선교회, '마리아 수녀회(Sistersofmary)' 등을 설립해 가난한 어린이들을 교육하고 아픈 이들을 돌보며 소외된 이웃에게 하느님 사랑을 전했다. 1838년 '보비오(Bobbio)' 교구 주교로 임명되었으며 주교로 재직하는 동안 두 차례 시노드를 열어 신자들이 원하는 사목을 펼쳤다. 성인은 1846년 열병으로 선종하였으며 1925년 교황 '비오 12세(Pius XII)'에 의해 성인 반열에 올랐다.(우)
▲ 성 토마스의 제대(Alter of St. Thomas)
오른쪽은 1727년 축성된 '성 토마스의 제대(Alter of St. Thomas)'로 제대 위에는 1806년 카무치니(V. Camuccini)'에 의해 그려진 회화를 1822년 모자이크 작품으로 만든 '성 도마(St. Thomas)'의 불신에 대한 장면이 그려져 있다. 제단 밑에는 판테온(Phanteon)'을 건설한 '교황 성 보니파시우스 4세(Pope St. Bonifacius IV)'의 시신이 모셔져 있다.
▲ '성녀 막달레나 데 카노사(St. Maddalena of Canossa)-좌측 & '성녀 마리아 도미니카 마자렐로(St. Maria Dominica Mazzarello)-우측
제대 오른쪽에 위치한 '성녀 막달레나 데 카노사(St. Maddalena of Canossa,1774-1835)'의 모자이크. '교황 비오 11세(Pope Pius XI)'는 그녀를 이렇게 평하였다. “많은 이들이 자선사업을 하고 가난한 사람을 도울 수 있으나, 가난한 사람과 더불어 가난해 지기는 지극히 어려운데 그녀는 실제로 가난하였다.” 그녀는 1941년 '교황 비오 12세(Pope Pius XII)'에 의해 시복되었고, 1988년 '성 베드로 광장(Piazza di San Pietro)'에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Pope Joannes Paulus II)'에 의해 성인품에 올랐다.(좌측) -1872년 '성녀 마리아 도미니카 마자렐로(St. Maria Dominica Mazzarello)'는 '살레시오 수녀회(Salesian Sisters)'의 시작하였고, 1878년 아르헨티나로 인디언들을 교육하기 위해 떠나는 6명의 '살레시오회(Salesian Sisters)' 수녀들을 전송하고 프랑스를 거쳐 돌아오던 도중 성녀 마리아 도미니카 마자렐로(St. Maria Dominica Mazzarello)'는 폐렴에 걸려 불과 44세의 나이로 1881년 5월 14일 이탈리아의 '니차 몬페라토(Nizza Monferrato)'에서 선종하였다. '교황 비오 11세(Pope Pius XI)'에 의해 시복되었고, 1951년 6월 24일 교황 비오 12세(Pope PIus XII)에 의해 시성되었다. (우측)
▲ '교황 알렉산데르 7세(Pope Alexander VII)'의 기념무덤
'교황 알렉산데르 7세(Pope Alexander VII)'의 기념무덤은 바로크 예술의 대가 '베르니니(Bernini)'가 80세를 넘긴 고령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으로 예술 혼을 불태운 걸작 중의 걸작으로 '교황 알렉산데르 7세(Pope Alexander VII)'는 교황 재임 기에 '베르니니(Bernini)'에게 이 대성당의 교황 제대의 청동 기둥과 천개, 그리고 '사도 베드로의 성좌( The Tribune, Altar of the Chair of St. Peter)'와 내부 장식들을 완성하게 하였다. 교황은 무릎을 꿇고 죽음을 준비하는 마지막 경건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고 그 곁에는 교황의 삼중관 '티아라(Tiara)'가 놓여져 있다. 마치 구겨진 천과 같은 붉은 대리석 조각은 '시실리아 벽옥(Sicilian jasper)' 조각으로 교황의 시신을 덮은 천을 상징하는데 그 안에 해골이 모래시계를 들고 있는 모습은 세상에서의 마지막 순간을 의미한다. 특히 해골의 머리 부분이 천에 감사여 있는 것은 죽음이란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숙명임을 나타내는 의미이다.
▲ 자비(Charity)의여신-이탈리아 조각가 주세페 마추올리(Giuseppe Mazzuoli)' 작
'교황 알렉산데르 7세(Pope Alexander VII)'의 기념무덤, '왼쪽 트렌젯(Left Transept )-주위에 네명의 여신상은 각각 '정의(Justice)', '신중(Prudence)', '자비(Charity)', '진실(Truth)'의 알레고리를 상징하는데 이 중 진실은 원래 나체상이었던 것을 교황의 후계자인 '인노첸시우스11세(Pope Innocent XI)'가 그 위에 옷을 입혔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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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리(Truth)의여신-'모렐리(Morelli)'와 '카르타리(Cartari)' 작,
'교황 알렉산데르 7세(Pope Alexander VII)'의 기념무덤, '왼쪽 트렌젯(Left Transept)-'진리(Truth)'의 여신이 왼쪽 발로 지구를 지긋이 누르고 있는데 정확히는 영국의 지도를 누르고 있다. 이는 영국 성공회가 번성하며 가톨릭 신자들을 탄압하자 거만해진 영국을 누르고자 모색하는 교황의 의도를 나타내고 있다. 세상에서의 마지막 순간을 상징하는 '죽음의 해골(Skeleton of Death)'과 '진리(Truth), 도금된 청동으로 만들어진 죽음의 해골(Skeleton of Death)'을 '시실리아 벽옥(Sicilian jasper)'으로 만든 주름이 덮고 있다. 조각상들은 흰색 대리석을 사용하였으나 기단부에 사용한 검은 색 대리석은 비탄을 상징한다. '죽음의 시간을 나타내는 모래 시계와 '알레고리 정의(Allegory of Justice)', '발레스트리(L. Balestri)' 작.
▲ 기둥의 성모 소성당(Chaple of Our Lady of the Column)-기둥의 성모 제대(Altar of Our Lady of the Column)
'기둥의 성모 소성당(Chaple of Our Lady of the Column)'에는 '기둥의 성모 제대(Altar of Our Lady of the Column)'와 '레오 대제의 제대(Alter of Leo the Great)'가 있다. 흡사 '구원의 성모 제대(Alter of Our Lady of Salvation)'와 같은 모양으로 혼돈하기 쉬운 이 '기둥의 성모 제대(Altar of Our Lady of the Column)' 아래에는 '레오 2,3,4세(Pope Leo ll, lll, lV)'의 3명의 교황의 무덤이 있다.
▲ 기둥의 성모 소성당(Chaple of Our Lady of the Column)-레오 대제의 제대(Alter of Leo the Gr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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