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희 첫 번째 개인전 <With Dream>
자유로운 삶을 꿈꾸다
8월 19일(월)~8월 25일(일)
오프닝 8월 19일(월) 오후 5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1관
나만의 그림을 찾는 여정
정월희 작가는 자영업에 오랫동안 종사하면서도 미술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 않았다. 2008년에 서울예술대학교 주관 단원미술대학 프로그램에서 한국화를 3년 공부했고, 2011년에 홍익대학교 미술평생교육원에서 수묵화를 3년 공부했다. 2015년 친구가 속해있는 안산민화협회의 회원전을 본 것을 계기로 민화에 입문했다. 한국화를 오랫동안 공부했지만 여전히 자신만의 그림이 무엇인지 알 수 없어 고민하던 중이었다. 민화는 한국화보다 더 이색적이었고, 특히 바림 기법이 흥미로웠다. 그 길로 안산민화협회에 들어가 민봉기 작가에게 처음 민화를 배웠다. 10년째 회원으로 활동하며 유수의 공모전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2020년에 한국민화뮤지엄 주관 대한민국민화대전에서 본상, 2022년과 2023년 연이어 (사)한국전통문화예술진흥협회 전통민술대전에서 우수상, 2023년 (사)한국민화협회 대한민국민화공모대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작가는 다음해에 있을 안산국제아트페어에도 그림을 출품할 예정이라고. 그는 미美를 향한 오랜 사랑을 이번 전시에서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민봉기 선생님께서 많이 가르쳐주시고 이끌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해요. 오십이 되어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여기까지 해낸 것이 신기하고 눈물이 날 정도로 좋아요. 이번 전시를 통해 정월희만의 색깔을 사람들에게 보여주어 작가로서의 첫걸음을 떼고자 합니다.” 정월희 작가가 첫 개인전 <With Dream>을 8월 19일(월)부터 8월 25일(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1관에서 개최한다. 붓을 쥔 지 16년여 만에 여는 이번 개인전에서는 민화 19점과 한국화 18점으로 총 37점을 선보인다.
“계속 그림을 그리려면 이때까지 그린 것들을 한 번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앞으로도 붓을 쥐고 자유로운 작품 활동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담아 준비했어요.”
19점의 민화 중에 <문자도>, <맹호도>, <일월오봉도> 등 전통민화가 과반이나, 창작민화의 수도 적지 않다. 정월희 작가의 창작민화 <새색시 연화도>는 독특한 미감을 지니고 있다. 연잎 가장자리에는 조각보를 변형하여 다채로운 색을 입히고 배경은 차분한 검은색으로 칠했다. 배경색은 연잎의 다채로운 색깔을 강조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작가는 창작민화를 그릴 때 작품만의 스토리를 만든다. 분홍빛으로 물든 연꽃은 새색시가 나들이 나서는 것처럼 이 옷 저 옷 고르다 마침내 색동 저고리로 갈아입었다. 새색시가 곱게 단장하고 밖으로 나가서 어떤 즐거운 경험을 할까 상상하며 그림을 그렸다. 이렇듯 이번 전시는 정월희 작가가 세상을 조망하는 시선을 두루 톺아볼 수 있는 기회다.
“상당히 큰 전시관이라 기대가 되기도 하고 떨리기도 해요. 제 그림을 사람들이 어떻게 볼지 걱정되지만, 시도 자체에 의미를 두고 용기를 냈습니다. 창작민화는 기획의 하나부터 열까지 스스로 정해야 하기 때문에 힘들지만 완성하고 나면 성취감이 커요. 오랫동안 연구해서 고안해 낸 구도와 색감이 창작민화에 표현됐으니 눈여겨보시길 바랍니다.”
전시 그리고 사람, 한국화, 수묵화를 거쳐 민화에 도달한 정월희 작가. 전통민화와 창작민화를 두루 섭렵한 작가는 오는 8월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첫 개인전을 선보인다.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을 앞으로도 그리고 싶다는 꿈과 함께 경쾌한 발걸음을 내딛는다.
글 김석영 기자 사진 우인재 기자 < 월간 민화 2024년 8월 >
< 주요 전시작품 >
--------------------- < 민화 >
- 맹호도
- 문자도
- 새색시 연화도
- 소우주 연화도
- 십장생도
- 책거리
- < 애(愛) 창작 호랑이 >
- 화합(和合) 창작 호랑이
- 일월오봉도
- 화조도
----------------------- < 한국화>
- 티베트의 사막화와 나무심기
- 백담사의 겨울
- 겨울바람
- 핑크나무
- 물고기 나무
- 휴식
- 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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