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4일(금)
대구 송현동에 갈 일이 생겼다.
애통한 일이다. 약 3년 전에 뇌졸증으로 쓰러진 고향친구가 이겨내지 못 하고 먼저 저 세상으로 갔다.
코로나19, 변종인 오미크론이 급작하게 증가하는 세태이지만 문상을 안 갈 수가 없다.
코로나 핑계로 안 간다면 두고두고 마음에 빚으로 남았을 것이다.
동기회 총무인 재창이 인천에서 온다고 하니 재창을 만나고픈 마음도 컸다.
가는 길에 달성군 현풍읍과 화원읍에 있는 전통사찰을 들리기로 계획을 잡았다.
현풍포교당과 화장사 등은 주택가에 있다. 용문사는 산에 있지만 절 앞까지 차량 진입이 가능하다.
용문사 가는 길에 남평문씨세거지 등이 있었지만 시간이 없어 들리지 못하였다.
현풍포교당 /전통사찰
- 대구광역시 달성구 현풍읍 부리
1908년 해인사의 승려 설호가 유가사와 도성암을 다니하면서 중계지 포교당으로 설립/
6.25 때 소실되지 않은 현풍읍(유가읍 포함)에서 유일한 사찰, 1958년 승려 해운께서 대웅전과 요사를 중수했다.
처음 유가사의 현풍지역 포교당으로 시작하였지만 1988년 전통사찰로 등록, 독립사찰로 분리. 지금은 동화사 포교당이다.
승려 성선이 주지 소임을 맡고 현재 모습으로 대웅전과 요사를 중창함.
현풍초등학교에 산재해 있던 석탑 자재들을 2011년 11월 기증 받아 복원, 2013년 9월 완공함.
달성군에 있는 사찰 중에 가장 큰 고려시대 탑을 복원하여 관리하고 있다. 문화재로 등록되어 있지는 않음.
(다음-대한민국구석구석 발췌, 수정/ 현풍포교당 내 안내문 참조)
절 앞까지 차로 갈 수 있으나 200m 전에 주차하고 걸었다.
동화사현풍포교당, 그리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다.
한 필지 정도? 대웅전과 요사만 있는 것 같다.
복원한 고려시대 3층석탑 2기, 대웅전과 잘 어울린다. 굳이 이름을 붙인다면 오른편이 동탑, 왼편이 서탑이겠다.
깔끔하게 복원을 잘 했다. 상륜부가 아름답다. 서탑이 조금 더 크고 높다. 안정감이 있으며 비율이 아름답다.
동탑, 탑신에 어떠한 문양도 보이지 않는다.
서탑
요사 겸 종무소에 걸린 현판
대웅전 내부
대우전 외벽, 석가모니의 제자들을 그려놓았다.
비슬산 화장사(琵瑟山華藏寺) /전통사찰
-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천내리
1525년에 김보연이 부처님의 계시를 받아 동화사 화원포교당으로 삼았다가 화장사로 했음.
꿈속에서 나타난 노인이 김보연에게 어느 산밑에 돌 일곱개가 있는데 제일 끝에 있는 돌 근처에 절을 지으라고 일러주어
그곳에 지체없이 절을 지어 열심히 불공을 올리며 일생을 보냈으며 죽은 후 일곱 개의 사리가 나왔다고 함.
화장이란 화장세계를 뜻하며 극락세계란 의미이다. 건물규모는 원통전 정면 3칸 측면2칸 팔작지붕으로 되어있음.
(다음-웹문서(공공데이타 정보) 발췌)
절 안과 밖에 지석묘가 8기 있는 모양이다. 절 주위에 대구교도소가 있다는 것도 이 글을 쓰기 위해 검색 중에 알았다.
본당 안에서 피아노 소리가 들린다. 법당 안에 들어가지 않았다. 극락보전이니 아이타부처가 있을 것이고.....
사적비와 대웅전 건립 공덕비, 가운데 돌은 지석묘 중 하나인 것 같다.
원통전
대웅전을 건립하기 전까지는 본당이었겠다.
지석묘, 이 담장 넘어에 지석묘 안내판이 있다. 1기의 부도와 함께.
천내리 지석묘군 / 대구광역시 기념물 제13호
탑은 대구교도소 감시탑인 모양이다. 대구교도소 담장에 고인돌이 4기 있다. 위 안내판 내용.
고인돌은 내 관심 밖이라 찾아가 보지는 않았다.
석종형 부도, 부도에 대한 설명은 없다. 조선시대 만든 것이 아닐까?
이 부도와 화장사와 연관 지을 수 있다면 화장사 창건을 1525년으로 볼 수 있겠다.
비슬산 용문사(琵瑟山龍門寺) / 전통사찰
-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
승천하는 용의 기운이 서린 비슬산(琵瑟山) 용문사(龍門寺).
용(龍)은 신라가 삼국통일 이후 불교가 호국신앙으로 발전함에 따라 호국용으로서 왕권과 호국을 기원하는데 이용돼 왔다.
제왕과 같은 권위를 가진 신비로운 용의 모습과 함께 우리 민족에게는 물을 지배하는 수신(水神)으로서 또는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이나 경사를 예고하는 상서로운 상징으로 여겨왔으며 이를 미술로써 풍속으로써 화현시켜 오기도 했다.
용소(龍沼)·용연(龍淵)·용정(龍井)·용암(龍巖) 등 용과 관련된 지명이나 호수·우물·바위·산 등의 전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용문사도 이러한 지명과 연관지어 탄생한 사찰이다.
(다음=대한민국구석구석 발췌, 수정)
창건 100년을 넘지 않았다. 전통사찰 등록도 근래한 것 같다.
'남평문씨세거지'를 지나 '화원자연휴양림' 안으로 들어온다. 주차하고 보니 용연사 가는 이정표가 있다.
주변 정리 등 불사가 아직 끝나지 않은 모양이다. 전기공사에 대한 공덕비이다.
용문사 창건주 '역공당 본운화상' 승탑과 비, 주인을 알 수 없는 승탑 2기.
주차하고 고개를 돌리니 이곳이 보였다. 승탑 2기는 세월이 오래된 것 같다.
화장사 뒤편에 있는 승탑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탑신에 타원형 선각은 같다. 그럼 같은 시기?
첫댓글 잘 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