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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가 다음주부터 전기자동차 판매에 나선다. 브랜드는 'i-MiEV(아이미브)'. 순수 전기모터와 배터리 힘으로만 구동하는 진정한 의미의 전기차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판매에 나선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 일본 미쓰비시는 16일 서울 강남전시장에서 세계 첫 양산형 전기자동차인 'i-MiEV(아이미브)'를 선보였다. <이승환 기자> ◆ 전기차 가격은? = i-MiEV 가격은 옵션에 따라 다르지만 460만엔(약 6200만원) 선이다. 경차 크기에 옵션도 많지 않은 이 차의 가격이 웬만한 고급 수입 중형차와 맞먹는다. 배터리 가격 때문이다. 전기차에 주로 쓰이는 리튬이온배터리는 아직 비싼 편이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는 정부가 전기차 가격의 절반가량을 보조해주기로 했다. 460만엔 중 150만엔을 정부가, 80만엔 정도를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보조해주기로 한 것이다. 이 경우 가격은 230만엔으로 뚝 떨어지지만 그래도 싼 편은 아니다. 최종열 MMSK 사장은 "일본의 경우 차값 절반을 정부가 보조해주고 세금도 모두 면제해줘 업체가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차값을 낮출 수 있을 때까지 시장을 같이 키우자는 의지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 충전은 어디서, 어떻게, 얼마나? = 순수 전기차는 충전 문제가 관건이다. i-MiEV는 주유구에 전기 코드 모양 줄이 들어가 있고, 이를 일반 콘센트에 꽂아 충전할 수 있다. 일반 전기제품 사용하듯이 충전하면 완전히 충전하는 데 7시간(200V 기준)이 걸린다. 사실 만만치 않은 시간이고 부담이다. 거기다가 달리는 도중 배터리가 다 닳아 충전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난감하기 이를 데 없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일본에선 미쓰비시와 한국의 한국전력 격인 도쿄전력이 나섰다. 도쿄전력은 이미 도쿄시내에 8개의 전기차 전용 급속 충전소를 설치했다. 약 30분이면 80%가, 40분이면 100%가 충전되는 급속 전기차 배터리 충전소다. 시장 조성을 위해 비용은 전기요금보다 비싸게 받지 않을 예정이다. 야타베 다카유키 미쓰비시자동차 본사 i-MiEV 마케팅팀 매니저는 "향후 전기충전소를 늘리는 것은 물론 편의점 등을 활용해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충전 문제 때문에 한국시장에 전기차가 들어오기 위해선 상당한 시간과 정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전기차 성능은? = 전기차 문제점 중 하나는 주행 성능이다. 전기차용 배터리 개발이 놀라운 속도로 진전되고 있지만 아직 기존 내연기관 엔진이 내는 파워의 절반도 실현하지 못했다. 차값에 비해 주행 성능이 떨어지는 것이다. 최대출력 63마력의 차를 정부 보조금이 없으면 6000만원에, 보조금을 받고도 3000만원대에 사는 것은 소비자에겐 망설여지는 일이다. 이에 대해선 업계에서도 장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보쉬와 한국의 삼성SDI가 합작해 세운 SB리모티브의 요아킴 페트제르 부회장은 "자동차용 배터리의 가장 큰 숙제는 가격경쟁력 확보와 기존 차에 뒤지지 않는 성능 구현"이라면서 "이는 시간이 걸리는 문제이고 어려운 숙제"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이 때문에 전기차는 장거리 주행보다는 도심 내 주행의 핵심 대안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차가 많고 100㎞/h 이하로 달리는 도심 주행용으로 전기차가 핵심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유지비는 어느 정도 들까? = 전기차는 유지비 측면에선 확실히 이점이 있다. 미쓰비시가 자체 분석한 결과 i-MiEV로 매일 가득 충전해 운행할 경우 10만7210원(한국전력 주택용 기준ㆍ누진세 적용)으로 4800㎞를 달릴 수 있다. 보통 중형차가 기름을 10만원어치 넣을 경우 많이 달려도 500㎞를 넘지 못하는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효율성이다. 1년에 2만㎞를 달린다고 가정했을 때 드는 비용은 50만원이 채 안 된다. 한두 달치 휘발유 값인 셈. 게다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0g이기 때문에 친환경성에선 최고 수준이다. ◆ 앞으로 나올 전기차는? = 미쓰비시가 첫 스타트를 끊었고, 아직은 경쟁자가 없는 상태. 하지만 내년부터는 전기차 경쟁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미쓰비시 i-MiEV는 올해 일본 외에도 영국과 홍콩 등 우핸들 국가에 먼저 수출될 예정이고, 내년 말에는 유럽과 싱가포르 등 좌핸들 국가에서도 판매가 시작된다. 내년 11월에는 GM의 시보레 볼트가 출시되고, 르노닛산도 '캉구 비밥 ZE'라는 이름의 전기차 프로토 타입을 공개하고 양산을 선언한 바 있다. 폭스바겐과 포드 등도 배터리 업체를 중심으로 전략적 파트너를 모색하며 전기차 개발ㆍ양산에 집중하고 있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와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 역시 전기차에 관심을 쏟고 배터리 기술 확보와 제휴에 힘을 쏟고 있다. [박인혜 기자] |
첫댓글 주면 탈라나 아직은 넘 불편할듯...
주
ㅋㅋㅋ 잼난넘이네유~~~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