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차, 여행(女行)일기는 사진으로 보는 여행입니다
2011. 12
50년 전통의 닭강정이냐? 아니면 방송의 위력이 클까?
속초 북청닭강정, 만석닭강정
속초여행을 가기전 꼭 가고 싶은 곳이 생겼다. 꼭 중앙시장을 들려줘야 한다는거...
사실 저녁도, 야식도, 점심도 중앙시장을 안 찾을수가 없었다
그 만큼 회를 먹지 않는한 속초에서 식사 할 곳이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한다는 것이다
저녁식사를 하고 나서 TV에 몇번씩 방송에 나온 닭강정을 찾아가 보기로 했다
시장안을 가보니 닭강정 집이 줄을 이어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그 이유인즉슨 만석, 속초, 중앙 닭강정이 모두 TV맛집이나 생활의 달인에 출연을 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맛은 제각기 다르다는것
워낙 닭을 좋아하는 우리 식구들이기에(아들이 통닭 한마리는 거뜬히 해결한다는.....)
고민할 것 없이 두가지를 사기로 맘을 먹었거든~
하지만 두가지 가지곤 그 모든것을 먹을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이곳에 들리기전에 인터넷을 검색한 결과 모두가 한곳으로 집중된것을 볼 수 있는 과정중에
속초주민이 한 말이 기억이 나서 우린 북청닭강정으로 결정을 한다
한자리에서 오랫동안 닭강정을 만들어온 곳은 시대가 바뀌면서 방송과 인터넷으로 뒤로 물러날수 밖에 없겠지만
거주민들의 맛에는 밀릴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 맛을 확인 하기 위해서 두가지를 동시에 비교해 보기로 했다
일단 북청닭강정에 대해 잠시 알아보면.......
50년 전통의 손맛을 자랑하는 북청닭강정 알아보기
북청닭강정은 북청사자놀음의 무형문화재 전수자인 김수석 옹과 오동술 옹 본인(서기 1924~1977년 별세, 함경도 북청 출신)이 고향 북청을
그리워하며 부인과 7자녀의 생계를 부양하기 위하여 50여년전 속초 중앙시장(현재)에서 부인과 북청 닭 집을 시작하였답니다
처음에는 생닭을 판매 하였으나 오동술 옹의 큰딸이 북청 닭 집을 물려받아 튀김 닭(통닭)을 시작하였고, 그후 튀김 닭의 변질을 막기 위하여
닭 튀김에 물엿 등을 첨가하여 판매하다가 근래에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각종 양념을 첨가하기 시작하면서 부터 닭강정이 되어 속초시민과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는 속초의 명물이 되었단다
현재는 속초시민 및 많은 관광객이 즐겨 찾는 가장 맛있는 닭강정 집이 되었으며, 지금도 속초 중앙시장내에서 북청닭강정으로 변경 운영
되고 있다
북청닭강정과 만석닭강정은 역시 비교가 된다. 북청닭강정은 손님이 오면 그 자리에서 막 튀겨내서 양념을 해주기 때문에 10여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만석닭강정은 워낙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기 때문에 미리 튀겨내어 박스에 미리 담아놓아 식히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 두가지의 맛은 서로 다를수 밖에 없다. 양념에서부터 달라지기 때문이다
즉석에서 바로 양념을 해서 튀겨주시는 아주머니에게 잠시 여쭈어보았다
생긴지가 얼마나 되었는지.....자그만치 50년정도가 되었다고 한다. 물론 닭강정이 유명해 지면서 주변에 계속적으로
생겨난 것이 만석이나 중앙, 속초 닭강정 그외 더 많겠지~
바삭하게 튀겨낸 닭튀김에 양념소스를 넣어 다시금 볶아주는데 마지막에 북청닭강정에서는 깻잎과 깨소금을 듬뿍 넣어준다는거~
그래서 일까?
깻잎향이 그윽하게 나며 깔끔한 맛을 느낄수 있었다. 물론 따뜻하게 먹을 수도 있지만 식었을때 먹으니 그 고소함이 더 하다
어른 입맛에 한표를 주고 싶은 맛이랄까~
만석닭강정의 맛은 고추를 넣어서 인지 매콤한 맛을 느낄수가 있으며 땅콩을 넣어 고소함도 느낄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들이 좋아한다
땅콩을 잘게 갈아서 넣어 깔끔하면서도 고소함
고소함을 좋아하고 뒷맛이 매콤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만석을 먹어봐도 좋을듯
하지만 맛의 차이는 사람마다 다르니 취향에 맞게 골라드세요~
50년 전통이냐? 아니면 방송의 위력이냐~?
그건 먹고 싶은 분이 알아서 골라드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