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안화 칼륨은 KCN화학식을 지니는 무기 화합물이다. 치사량은 0.15g으로 극소량을 섭취해도 사망할 수 있는 매우 강력한 독극물이다. 본래는 전기 도금을 위한 전해질로 사용된다.
사이안화칼륨은 설탕과 매우 유사하게 보이는 무색의 결정이며, 물에 대한 용해도와 유독성이 매우 높고 습한 상태에서는 가수분해를 통해 소량의 사이안화수소를 생성한다. 대부분의 사이안화칼륨은 금광업, 유기합성, 전기 도금에 쓰이며, 일부는 보석을 도금하거나 버핑하는 데에 사용되기도 한다. [1] 또한, 사이안화칼륨은 곤충을 재빨리 죽여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곤충학자들은 표본을 만들 때 사이안화칼륨을 사용하기도 한다.
사이안화 이온(CN-)은 미토콘드리아의 전자 전달계에 작용하여 효소가 고준위 전자를 이용해 ATP를 만드는데 방해한다. 즉, 전자가 결합해야 할 효소 부위에 사이안화 이온이 강력하게 결합함에 따라 세포는 더 이상의 산소 호흡이 어려워지고 결국 질식사한다. 생화학에서는 사이안화 이온의 이러한 성질을 이용해 세포의 일부 과정을 중지시켜 봄으로써 세포막이나 물질 대사에 관한 연구를 한다.
사이안화 칼륨은 섭취시 위에서 분비되는 위액의 산과 사이안화 이온이 반응하여 사이안화 수소가 생성되어 강력한 독성을 갖으며, 그 치사량(LD50)은 약 50mg-200mg임이 알려져 있다.[3] 이와 비슷한 수준의 맹독을 지닌 물질로 테트로도톡신이 있는데, 이는 신경독소로써 사이안화칼륨과 작용 메카니즘은 다르다.
사이안화물은 강력한 세포 호흡 억제제이다. 그 이유는 시토크롬c 산화효소 때문에 산화적인산화가 방해를 받아 신체가 필요한 에너지를 얻기 위해 음식물을 산화시킬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는 혐기 대사로 인한 젖산산증이 발생한다. 급성 청산염 중독은 초기에는 안색을 붉게 만드는데, 이는 신체 조직들이 혈액에서 산소를 끌어다 사용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사이안화칼륨과 사이안화나트륨은 둘 다 의식을 잃게 하고, 시간이 지나면 죽음에까지 이르게 만든다. 이 과정에서는 경련을 일으키키도 하며, 사망 원인은 신경 조직 저산소증이다.
사이안화칼륨의 치사량은 200-300mg이다.[4] 섭취 시 사이안화칼륨의 독성은 위의 산성도와 관련이 있는데, 그 이유는 사이안화칼륨은 산과 반응해야만 치명적인 사이안화수소를 생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그리고리 라스푸틴이 사이안화칼륨을 섭취하고 살아남은 이유는 당시 그의 위의 산성도가 비정상적으로 낮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동 ↑John Harris Trestrail III. Criminal Poisoning - Investigational Guide for Law Enforcement, Toxicologists, Forensic Scientists, and Attorneys (2nd edition). pg 119
Institut national de recherche et de sécurité (1997). "Cyanure de sodium. Cyanure de potassium". Fiche toxicologique n° 111, Paris:INRS, 6pp. (PDF file, in French)
첫댓글 내 생각으로 떠오른 단어다.
KCN
KC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