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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ary: Compare Scores | ||||||
Band | CW Qs | Ph Qs | Zones | HQ Mults | ||
160: | 0 | 0 | 0 | 0 | ||
80: | 5 | 0 | 2 | 3 | ||
40: | 107 | 0 | 20 | 11 | ||
20: | 81 | 8 | 18 | 18 | ||
15: | 67 | 8 | 14 | 9 | ||
10: | 45 | 2 | 8 | 3 | ||
Total: | 305 | 18 | 62 | 44 | Total Score | 100,170 |
Club: Korea Contest Club
TRX : IC-735 / RFSpace SDR-IQ
ANT : 7m long wire(for 20/15/10m) or 24m long wire(for 160/80/40m) + SG-237 ATU
Microham Microkeyer
Laptop # 1 : Win 7 + N1MM Logger plus
Laptop # 2 : Intel i7 + CW Ski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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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apbox
지난 주말은 예년에 비해 일찍 소강상태에 접어든 장마 탓에 무척 더웠습니다.
무더운 주말이었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7월 두번째 주말, 전 세계에서 참가자수가 가장 많고 비중 있는 컨테스트 중 하나인 IARU HF World Championship 컨테스트가 열렸습니다.
저는 물론이고 우리 KCC Member님들에게는 수년전까지 HQ Category로 HL0HQ를 운용하거나 몇번의 Club callsign으로 참가했던 경험으로 익숙한 컨테스트이기도 하지요...
저 역시 해년마다 시간이 허락할때면 꼭 참가했었던 IARU HFC 이기도 하고, 올해는 특히 4년마다 한번씩 개최되는 컨테스터들의 세계선수권이라고 할 수 있는 WRTC 대회가 독일의 비텐베르그에서 컨테스트 기간에 맞춰 같이 열리는 특별한 해였기에, Full time 은 아니지만 주말 전파상태가 가장 좋은 시간대만 골라서 다소 공격적으로 운용을 해 보았습니다.
총 326 QSO를 하였는데... 80% 정도의 교신은 이삭줍기(S&P)로, 나머지 20%정도의 교신은 주파수를 차지하고 CQ를 내는(Freq Hold & Run) 방식으로 가능하였습니다.
태양활동 저조기에 7월 중순의 IARU HF라면 이런저런 고민없이 토요일 밤 9시 컨테스트 개시와 동시에 20m에서 시작하여 밤새 20/40m와 간간이 80m를 넘나들며 최대한 많은 유럽지역의 무선국과 HQ Mults를 잡고 일출과 동시에 눈을 붙인뒤 느지막히 점심을 먹고 다시 무전기 앞으로 가서 컨테스트가 종료되는 일요일 밤 9시까지 열심히 스퍼트 하는 과거의 익숙한 패턴이 이번에도 유효 할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20180714 SFI = 72 SSN = 0 A = 5 K = 1
20180715 SFI = 72 SSN = 0 A = 9 K = 2
당초의 선입견 및 예상과는 달리 15m에서 밤 9시임에도 컨테스트 개시와 동시에 1시간정도유럽 동부지역과 JA, 동남아시아가 바글거리는등 전혀 의외의 컨디션에서 시작이 되었는데, 보통의 간단한 wire 안테나에 7월 중순에 15m에서 유럽지역의 신호가 들리는것은 태양활동이 어느정도 유지될 때에나 가능한것으로 Sun Spot 수치상으로는 태양활동이 바닥을 기고 있지만, 지난 주말에는 바닥 수준보다는 전파전파가 약간 더 좋았던것으로 판단됩니다.
저는 개시 이후 잠깐 15m에서 Freq Hold/Run 하다가 곧바로 40m로 넘어가서 일출시간과 맞물리는 미국 서부지역의 Big Gun들을 Log에 채워넣은뒤 2230 KST 전후로 20m로 넘어갔는데..
이후 20m에서 유럽지역의 Big Gun 들과 HQ station들을 추적하다가, 새벽 3시 이후 40m로 넘어가면 딱 맞는 전파전파였으며 다음날의 후반전을 위해서는 어느정도는 잠을 자야 했으므로 멀리 새벽이 밝아오는것을 보고 새벽 5시경 QRX하였습니다.
느지막히 늦잠을 자고 일어나 점심을 먹고 13:00 KST 전후부터 운용을 재개하였는데, 보통때와 같았다면 15m에서 JA/BY/동남아시아 지역과 교신 위주로 가야 했으나...
전혀 의외의 전파전파로 10m가 open 되는것을 확인하고, 일요일 오후의 운용은 당초 계획과 달리 10m에서 시작하였습니다...
일요일 오후의 10m band는 13:00 전후부터 우크라이나의 EM5HQ와 CQ Zone 16의 러시아 지역, 중앙아시아 지역등이 간단한 wire 안테나에도 교신 가능한 정도로 들리고 어렵지 않게 Log에 채워넣은것은 물론, 중간중간 Freq Hold & Run 으로 길지는 않지만 JA와 러시아지역의 응답을 받으며 1 QSO/min 수준의 Run도 잠깐잠깐 할 수 있을정도의 상태를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저쪽의 beam이 Asia지역으로 고정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신호강도가 수시로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잘 들릴때는 S-meter가 상당히 움직일 정도로 들리다가도 잘 들리지 않을때는 거의 바닥 수준의 신호로 들리는등 QSB가 심한 불안정한 전파상태였습니다.
JA에서는 한국시간 18:00 이후에 10m에서 Zone 14까지 교신이 잘 되었다는 report 인데.. 그 시간에는 원래 계획대로 40m에서 마무리 하느라 JA쪽의 레포트와 DX spot 들은 확인하지 않고 건너 뛰었습니다...
오후시간 유럽방면의 15m band는 13:00KST 전후로 LZ7HQ와 흑해 연안의 우크라이나, 러시아 지역의 무선국들이 잠깐 들렸다 사라진 이후에 16:00KST 전후에나 다시 Zone 15 지역과 16지역의 SN0HQ, R3HQ 등의 신호를 필두로 몇몇 유럽지역의 신호를 들을 수 있었는데,
교신속도와 적당한 Multi 숫자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15m에서는 JA/BY 이외에는 교신에 불리하였으므로 16:00KST를 기점으로 20m로 주파수대를 변경하여 미국 중부의 WX0B, N8OO 등 유명한 컨테스트 무선국들과 서부연안의 W6YX 등 Big Gun 들을 로그에 채워넣은뒤 다시 15m와 20m를 오르락 내리락하며 유럽과 동남아시아지역의 HQ 무선국들을 쓸어담는것이 최선이었습니다.
1800KST 이후에는 20m에서 미국 서부지역의 신호도 미약하게 변해가고, 대부분 이미 교신한 무선국들만이 CQ를 내고 있었으므로 페이스를 유지하려면 40m로 옮겨가야 하는데..
일몰시간까지는 아직 2시간정도 남은 다소 이른 시간인데다 길이가 짧은 wire 안테나의 특성상 LU0HQ, XE2S 등 태평양 연안의 멀티들과 미국 중부/서부의 Big Gun들이 우글거리고 있음에도 100watts로는 교신이 불가능하였습니다.
재미있게도 2000KST 이후 Gray Line이 가까워오면서 1900KST 언저리에는 불러도 불러도 들어가지 않던 북미쪽의 무선국들이 한번 또는 두번만 부르면 제 호출부호를 알아듣고 응답을 주더군요...
컨테스트 종료 30분을 남기고 목표했던 300 QSO에 아주 약간 모자라는 수치까지 다다랐는데, 마지막 30분은 40m에서 별볼일 없는 안테나지만 CQ를 내며 마무리 하기로 했던 당초의 계획을 지키기로 하고,
우글거리는 Big Gun들 사이의 7004kHz를 차지하고 CQ를 내었는데, 운좋게도 1 QSO/min 수준의 Run으로 마지막 30분을 기분좋게 장식하며 일요일 저녁 21시 정각에 326 QSO로 올해의 IARU 컨테스트 운용을 종료 할 수 있었습니다.
Good
ㆍ 작년보다 조금 나은 Propagation 이었습니다.(특히 10m/15m)
ㆍ 컨테스트 개시전 세웠던 300 QSO, 10만점을 초과 달성하였습니다..
ㆍ 전파상태가 좋을것으로(좋은것으로) 판단되는 시간에만 확실하게 운용하고 아침시간은 버린덕분에
체력적인 부담과 스트레스 없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던 컨테스트였습니다.
ㆍ 전반적으로 사전에 준비하고 계획했던대로 큰 문제없이 잘 진행되어 만족스러웠습니다.
ㆍ 컨테스트 개시 직전에 VCO쪽의 주파수 오차를 교정하기 위해 IC-735의 Top Cover를 연 김에 J22 점퍼를
조정하였는데 그동안 1200 baud의 느린속도로 답답하게 제어되던 IC-735의 CI-V Baud Rate을 9600 baud로
변경하여 여러 CI-V 인터페이스 및 N1MM Logger와 완벽하게 연동이 가능해 졌습니다.
(이것을 조정하는 방법은 시간나는대로 작성해서 Rig/Amp 게시판에 별도의 게시물로 올려놓겠습니다.)
ㆍ CW Skimmer를 In band monitor 와 outband monitor로 그때그때 전파상태에 맞게 운용해서 Band change
할 시점을 크게 고민하지 않고 신속히 결정 할 수 있었습니다.
ㆍ 별볼일 없는 안테나에 barefoot으로도 JA와 Asia 위주로 중간중간 짧은 시간이지만 Freq Hold & Run 을
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특히 컨테스트 종료전 마지막 30분동안의 Run은 짧은 시간이지만
다음번에 준비할것과 오래전의 추억들 그리고 제작년 티니안에서 AH0K 운용의 강렬한 기억들 한꺼번에
떠올리게 하는 등 많은 영감을 주었습니다.
Bad
ㆍ 독일에서 나오는 69개의 WRTC 참가 무선국들 - Y8**** 호출부호를 사용 - 과 교신 할 기회가 있기를
바랬었는데, 단 1국과도 교신을 하지 못했습니다.
ㆍ 옆나라 JA와 BY에서는 각 주파수 모드별로 8NxHQ, BxHQ가 활발하게 운용 되었는데 우리 HL0HQ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운용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으나.. 일요일 오후에 20m에 매우 느린속도의
CW로 나와서 그것도 버그키 내지는 수동키로 다소 부정확한 부호를 타전하는것을 들을 수 있었는데
강력한 신호와 깔끔하고 스피디하면서도 정확하게 컨테스트 레포트를 주고 받는 주변국의 HQ 운용과는
너무 대조되는 운용이었습니다.
ㆍ CW에서 어느정도 교신이 이뤄진 이후에는 SSB에서 교신하는 방식으로 교신숫자와 멀티 갯수를 유지하려고
했는데, SSB쪽에서는 거의 교신을 하지 못했습니다. 장비에 문제가 있는것은 아니었는데 CW와 달리
100watts 로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도 잘 들어가지 않거나 어렵게 겨우겨우 교신이 되는 수준의 전파전파였습니다.
ㆍ 15m band 의 전파전파가 예상했던것보다 들쭉날쭉 하였습니다.
ㆍ 일요일 새벽 20m에서는 EU쪽 Big Gun들의 안테나가 거의 북미쪽으로 가 있는지, 신호가 S9++로 입감되는
HQ 무선국이나 잘 알려진 Big Gun 들임에도 제 신호가 닿지 않았습니다.(덕분에 예상보다 일찍 40m로,
이후 침대로 zzz)
ㆍ 토요일 오전과 오후에 6m를 같이 사용하기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SG-230이 아닌 6m가 지원되는
SG-239를 연결하였는데, 원인을 알 수 없으나 40/20m에서 상당한 common mode interfearance가 발생하여
RF Choke(페라이트 비드)를 여러개 넣어 겨우 해결 하였습니다.
ㆍ FT8과 CW 위주로 운용중이던 기존의 장비 옆에 Contest용 백업장비들과 두대의 노트북, SDR 등을 마구 늘어놓다보니 섀크룸이 난장판이 되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게 아니라 Shack room을 먼저 정리해야 하는데, 우선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Hi..)
16년만의 KH1 - Baker 섬 원정이 끝나고, 러시아 월드컵 축구가 끝나면서 한동안 band를 시끌벅적하게 만들었던 월드컵 특별무선국들도 QRT 한데다가 IARU HFC와 WRTC까지 동시에 끝나는 등 지난 주말을 정점으로 DXer들과 컨테스터들이 민감하게 반응할만한 이벤트들이모두 종료 되었습니다.
DX 달력을 살펴보니.. 7월말의 IOTA Contset가 있기는 하나.. 저조한 전파상태로 인해 예년수준 이상의 관심을 끌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것 같고.. 지난 며칠간의 무더위에 지쳤는지 예년과는 달리 올해 7월말 휴가시즌에는 섬으로 장비를 들고 움직이는것이 그리 내키지가 않는군요...
9월하순에 9X0T, TO6OK(=FH) 등 대형 Expedition이 다가오기 전까지는 한동안 박터지는(?) 수준의 pile-up을 들을 기회도 많지 않을것 같은데.. 저는 서늘한 기운이 느껴질때까지 한동안은 전반기 DX교신분의 QSL카드를 정리하고 Confirm 하면서, 그동안 못했던 종이 QSL카드 정리와 함께 KCC 게시판에 몇건의 글 작성을 하려고 합니다.
클럽 주축 회원님들의 신상변동과 개인사가 다난했던 전반기였는데... 비수기(?) 이지만 다소 주춤한 분위기를 다잡고 하계 휴가 이후 다음달의 8.15 Contest 및 Meeting 계획을 세워보는것도 필요 할 것 같습니다.
DX.. Have Fun Go Mad..!
73 de HL1V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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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d9k.org/ 한국 콘테스터 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