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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참(禮懺) 불사자비 수차공양 (唯願 神將 哀降道場 |
<<역 문>>
(예를 올리며 참회함)
지극한 마음으로 화엄회상의
욕계와 색계의 하느님등께 공양합니다
지극한 마음으로 화엄회상의
천룡팔부와 사대천왕께 공양합니다
지극한 마음으로 화엄회상의
일체 호법선신님께 공양합니다
바라옵건대
신중께선 자비로써 이 도량을 옹호하되
모두 같이 공양들고 보리심 발하시사
자비를 베푸시어 중생제도 하옵소서
(진언으로 가지함)
위에서 가지(삼밀가지)를
이미 마친 공양구를 올리건대
향그러운 공양구를 나열하여
특별 공양 베풉니다.
향공양 사른 향공양,
등공양 밝힌 등공양,
차공양 선계의 감로다공양,
과일공양 선계의 과일공양,
미공양 향기로운 특미공양
원컨대 신장께선
재자를 어여쁘게 여기시어
이 도량에 강림하사
자비로써 버리지 마시옵고
이 공양을 받으소서.
<진 행>
요령을 사용한 진언권공이 끝이 나면
목탁을 사용하여
신중님에 대한 예참을 진행한다.
목탁을 내리며 삼정례를 하고
재자들도 같이 절하도록 한다.
예참을 마치고 일어서면서
일자 목탁으로
'보궐진언'까지 진행하고
마지막에 신중정근을 하도록 하며,
상단에 이은 권공일 경우
바라지가 있으면
법주가 신중단에 대한 예참으로부터
마지막 보공양까지 권공을 진행하는 동안
재자들과 함께 계속 정근을 하다가
'보궐진언'을 할 때 정근을 멈추고,
함께 권공을 마무리하고 축원을 하면 된다.
<해 설>
예참은
모든 단에 공양을 올림에 있어서
공양 받는 대상을 구체적으로 거들어서
공양을 드시도록 하는 의식이다.
신중단을 세분하면
104위의 신중이 있고,
이를 대별하여
상단'중단'하단의 셋으로
구분할 수가 있음은 이미 말한 바가 있다.
그 많은 신중님께
일일이 예배하는 의식을
다할 수가 없으므로
약식으로 줄여서
상중하의 3단에 대한
예참으로 삼정례를 하는 것이다.
거불 시에 이야기한 대로
먼저 금강회상의
불보살님의 화현인 8대금강, 사대보살,
10대명왕께 공양을 올리는 정례를 하고,
둘째로
도리회상의 성현이신
대범천왕 제석천왕과 사방천왕과
일'월 양 천자에게,
그 다음으로
하계 옹호회상의
여러 신령스러운 신장님들께
정례를 하는 것이다.
예참을 하고 나면
다음의 순서대로
보공양부터 시작하여
공양을 저수는 신중님들의 역할을
이야기한 진언을 외워야 한다.
목탁을 사용하여
정례를 하면서 진행한다.
<원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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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문>>
널리 공양하는 참말씀
「옴 아아나 삼바바 바아라 훔」
널리 회향하는 참말씀
「옴 사마라 사마라 미마나
사라 마하 자가라바 훔」
밀적금강의 중심 참말씀
「옴 오륜이 스바하」
예적명왕의
크게 원만케 하는 다라니
석가부처 화현이신
예적금강님께 머리 숙여 절합니다
세 개 머리 부릅뜬 눈
칼과 같은 송곳니
여덟의 팔마다엔
마귀를 항복받는 법구를 잡으셨네
독사목걸이로 온몸을 두르시고
삼매의 불바퀴가 절로 그 몸 따르시니
하늘 마귀
모든 외도 정신이 아찔하여
신비한 주문 듣고 모두 놀라 도망하네
원하건대
가지의 큰위력을 힘 입어서
어서 빨리
위없는 불사(성불)를 이루소서
「옴 빌실구리 마하바라 한내 믹집믹
혜마니 미길미 마나세 옴 자가나
오심모구리 훔훔훔 박박박박박 사바 하」
<해 설>
신중탱화를 조성하여 모실 경우
약식으로 조성할 때는
동진보살이 주존이 되지만,
104위의 신중님을 갖추어 모신 탱화에서는
예적명왕이 신중단의 주존이 된다.
104위 신중탱화를 잘 보면
상단에
세 개의 괴상한 마두-마귀의 얼굴 모습을 하고
목과 온몸에 혀를 널름거리는
독사를 보배로 된 목걸이처럼 걸치고
여덟 개의 손마다
마귀를 항복받는 법구를 가지고 있으며,
후광이 매우 치열하게 타오르고 있어
매우 무섭게 생긴 상호를 가진
신중님을 뵐 수 있는데,
이 분이 바로 예적명왕(예적금강)이다.
관세음보살께서도
중생을 제도할 때
자비로운 상호만으로 중생을 제도하지 않고,
때에 따라서는
마귀의 무서운 얼굴로
나타나실 때가 있다고 하였다.
관세음보살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자비의 화현인데
신중청에 등장하는
예적명왕을 찬탄하는 게송 가운데 말하기를
삼면팔비(세 개의 얼굴과 여덟 개의 팔)를 갖춘
금강의 모습은,
곧 나타난 모습 그대로 마두관음의 형상이다.
위에서 말한 대로의 아주 무서운 모양은,
모든 마귀와 외도가 보면
곧 정신이 아찔하고 혼란하고 두려운데,
거기에 신통스런 주문을 외우면
모두 겁이 나서 달아나 버린다는 것이다.
즉, 깡패를 제도하는 데는
깡패 대장의 모습이 제격이듯이
마귀를 제도하고 물리치는 데는
마왕의 모습이 제격인 것이다.
예적대원만다라니는
그런 큰 위력에 힘 입어서
모든 마구니를 항복 받고
어서 빨리 불사를 이루고,
불사 가운데 으뜸인 무상도를 얻는 일,
즉 부처님이 되라는 뜻을 가진 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