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하지만 품위 있는 식사, 가정에서 즐길 수 없을까? 프랑스 르 꼬르동 블루에서 수학하고 프렌치 가정식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자매가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누구나 쉽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가정식 프렌치 요리를 제안한다. 3월에는 아보카도와 달걀 요리다.
"아보카도는 그냥 먹으면 아무 맛도 나지 않지만 꿀이나 라임, 소금, 후춧가루만 더해도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또한 특유의 기름기 때문에 프렌치 요리에서는 버터만큼이나 자주 사용되는 식재료예요."
아보카도샐러드 기본 재료 아보카도 ½개, 참치캔 1개, 방울토마토·에샤로트(프랑스 양파) 2개씩, 라임 1개, 파프리카 30g, 버진올리브유 3큰술, 꿀 ½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1.참치캔은 따서 기름을 빼고 에샤로트는 다진다. 파프리카와 방울토마토는 먹기 좋게 자른다. 아보카도는 반으로 갈라 속을 파낸 뒤, 먹기 좋게 자른다. 2. 큰 볼에 꿀, 다진 에샤로트, 라임즙, 버진올리브유,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잘 섞는다. 3. ③에 ①과 ②를 모두 넣어 잘 섞는다. 4. 아보카도 껍질 안에 섞은 재료를 소복이 담는다. tip* 1 생라임으로 낸 즙을 사용해야 아보카도 특유의 기름진 맛과 참치의 비린 맛을 잡을 수 있다. 2 허브의 일종인 처빌은 음식에 향을 더하고 참치캔의 비린 맛을 없애준다.
"주말 오전 프랑스 사람들은 달걀, 생크림, 햄, 양파와 같이 늘 상비해두는 식재료를 활용해 간단한 브런치 메뉴를 만들어 먹곤 해요."
코코트기본 재료 초리조(스페인 소시지) 2장, 생크림 50㎖, 달걀·양송이 1개씩, 에샤로트(또는 마늘) 1큰술, 파마산치즈(또는 그뤼에르치즈)·버터·소금·후춧가루 약간씩 1. 초리조(스페인 소시지)와 양송이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에샤로트(또는 마늘)는 잘게 다진다. 2. 속이 깊고 작은 그릇을 준비해 버터를 골고루 잘 바른다. 3. ②에 ①을 넣고 생크림을 붓는다. 달걀을 깨 넣고 소금, 후춧가루로 간한 뒤 다시 생크림을 붓는다. 4. 중탕으로 ③을 15분간 익힌 뒤 파마산치즈를 뿌려 180℃ 오븐에 넣고 15분간 굽는다. tip* 그릇에 미리 버터를 발라두면 달걀이 빠지지 않고 예쁘게 잘 구워진다.
"바게트가 주식인 프랑스에서 즐겨 먹는 아침 메뉴예요. 하루 이틀 지나 딱딱해진 바게트에 생크림과 볶음채소를 더하면 완성이죠."
알자스 타르틴 기본 재료 바게트·양파 ½개씩, 베이컨 2장, 생크림 3큰술, 파마산치즈(또는 에멘탈치즈)·버터·소금·후춧가루 약간씩 1. 바게트를 반으로 나눈 뒤 바게트 한쪽에 생크림을 촉촉하게 바른다. 2. 양파는 슬라이스하고, 베이컨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버터를 녹인 프라이팬에 양파를 볶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맞춘 뒤 양파가 투명해질 때쯤 베이컨을 넣어 볶는다. 3. ①에 ②를 올린다. 4. ③에 파마산치즈나 에멘탈치즈를 올린 뒤 180℃ 오븐에 넣어 10분 정도 노릇하게 굽는다. tip* 생크림은 음식용 붓을 사용해 바게트 구석구석 촉촉하게 바른다. 양파는 오래 볶아야 맛이 좋다.
"키시는 달걀과 자투리 채소만 있으면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어 프랑스에서 가장 즐겨 먹는 요리예요. 부드러운 달걀과 다양한 재료를 함께 즐길 수 있어 맛도 영양도 훌륭하기 때문에 브런치 요리나 늦은 밤 홈파티 메뉴로도 손색없죠. 커피보다는 탄산수나 스파클링 와인이 잘 어울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