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사 고차수에서 하얀 차꽃이 피어난다.
차나무에게서 용감한 수행자의 마음을 배운다.
이 세상 모든 꽃들은 보란듯이 자신을 뽐낸다.이 세상 모든 사람들도 허물은 감추고 자신을 자랑한다.
차나무의 꽃이 거친 잎뒤에 숨는 것은 자신의 허물을 드러내고 남의 허물은 덮어 주라는 뜻이다.
차꽃이 떨어지고 1년후에 씨앗으로 결실을 맺는다.
그것은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덕을 쌓고 힘을 기르고 때를 기다리라는 것이다.
꽃과 열매가 한자리에서 만나는 것을 실화상봉.모자상봉이라 부른다.
자식이 없는 사람이 자식을 둔것 같고 제자가 없는 스승이 제자를 둔것과 같다.나이 먹은 왕이 왕세자를 둔것 같이 인간의 모든 소원을 이뤄주는 것이 차나무이다.
불보살님께 예경하고 조상님의 기일에는 차를 올린다.
많은 음식을 준비해도 차를 올리지 않으면 제사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차례지낸다고 하였다.이제는 술대신 차올리는 전통풍습을 되찾아야 한다.
차나무의 꽃잎이 다섯개로 피어나는 것은 마음속의 다섯가지 번뇌인 욕심.성냄.무지.자만.질투를 다섯가지 지혜로 변화시킨다는 뜻이다.
다섯 꽃잎속의 꽃술이 황금빛으로 빛나는 것은 마음의 본성인 지혜와 자비의 꽃을 피우라는 뜻이다.
차나무의 뿌리가 제 키의 세배나 깊이 뿌리 내림은 세상의 여덟가지 바람에 흔들리지 말고 평정심을 지니라는 뜻이다.
차를 즐기고 차문화를 아끼는 사람들은 찻자리 대화에서 세가지를 삼가해야 한다.
정치이야기.돈버는 이야기.남 흉보는 이야기는 찻자리에서 꺼내지 않는 것이 좋다.
찻자리에서는 고인의 덕담.이웃의 미담.차인들의 덕행을 말하는 것이 좋다.
차인들은 입을 열어 남 무시하거나 자기 자랑하지 말고 지갑을 열어 친구들을 기쁘게 해야 한다.
아침에는 차한잔
밤이되면 잠한숨
밝은달과 흰구름
무생사를 말하네
사진 1번 현장법사의 이마와 무릎위에 하얀 차꽃을 올린다.
사진 2번 실화상봉 ㅡ차꽃과 차열매가 한자리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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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대원사ㅡ석현장
대원사 고차수에서 하얀 차꽃이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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