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1-11
하나님께 귀히 쓰임 받으려면
저는 30대를 보내면서 ‘사람의 가치는 어디서 결정되는 것일까?’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같은 사람이라도 귀하게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천하게 사는 사람이 있고... 참으로 다양한 삶들 가운데 진짜 가치 있는 삶은 무엇일까?...’ 하고 말입니다.
이에 대해 사람의 가치는 ‘누가 나를 어디에 써주느냐’에 달렸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일진회에서 찍으면 불량학생이, 마귀가 찍으면 마귀의 종노릇 할 수밖에 없으나,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면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23장과 24장은 여호수아가 늙어 죽음이 임박했을 당시를 기록한 고별사로, 특별히 23장은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에게 당부하고픈 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지도자들은, 지금의 누구입니까?
목회자를 비롯해, 장로, 목자,목녀, 기업의 사장 및 간부... 그리고 각 분야 리더들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각계의 지도자들이 끝까지 쓰임을 받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처음에 먹었던 마음이 변질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 끝까지 귀하게 쓰임을 받을 수 있을까요?
◈ 하나님께 귀히 쓰임 받으려면
① 늘 겸손해야 합니다 (3~4절)
본문 3,4절에서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이 전쟁에 승리하고, 땅을 정복해 분배할 수 있었던 건 오직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시대를 막론하고 리더들이 가장 쉽게 빠지는 함정이 교만입니다.
다윗을 그토록 괴롭혔던 사울 왕도, 처음엔 하나님 앞에 지극히 겸손한 소년이었습니다.
그런데 왕이 된 후 교만해진 그는 생을 부끄럽게 마쳤으며, 삼손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능력 있고 잘난 사람이 아니라 겸손한 사람을 들어 쓰십니다.
▶겸손해질 수 있는 방법
㉠ 지금까지 받은 은혜에 감사해야 합니다.
여호수아는 약속의 땅을 정복하고, 건널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고, 불가능한 여리고성을 정복할 수 있었던 게, 하나님의 은혜인 줄 알고, 늘 감사했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늘 감사할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특히 우리가 주님의 피 값으로 사신 생명임을 안다면, 날마다 감사해야 합니다.
㉡ 내 한계를 인정해야 합니다 (1절)
본문 1절에, ‘여호수아도 나이가 많이 들었고 늙었다...’고 했으며 2절엔 여호수아가
‘나는 나아가 많이 들었고, 이렇게 늙었습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한계를 사람들 앞에서 인정하는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겸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자신의 한계를 인정해야 하는 걸까요?
자신의 한계를 인정해야 마귀의 유혹이나 시험을 이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만한 자는 하나님께서 쓰실 수가 없습니다.
교만한 자를 사용하시려니, 어쩔 수 없이 연단이 필요한 것입니다.
연단을 통해 겸손한 사람으로 만들어진 후에야, 귀히 쓰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② 끝까지 순종해야 합니다 (6절)
6절에,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것을 담대하게 지켜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계속 하나님 말씀을 거역하고 불순종한다면, 어떻게 우리를 쓰실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계속 불순종하면, 하나님께는 2가지를 거둬 가십니다.
첫째, 내게 주신 능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9~10절)
크고 강한 나라들을 이길 능력과(9절) 한 사람이 원수 천명을 이길 능력(10절)...
주님이 주신 능력 없이는 누구도 끝까지 귀히 쓰임을 받을 수 없습니다.
둘째, 삶의 기쁨을 잃게 됩니다 (12~13절)
하나님께서 다시는 이방민족을 몰아내지 않으실 뿐 아니라 그들이 우리의
올무와 덫이 되고, 잔등에 채찍이 되며 눈에 가시가 되어 끝내 멸망할 것(13절)...
그렇게 되면 결국 우리는 생의 기쁨을 상실한 채 고통스럽게 살게 될 것입니다.
왜 하나님은 우리에게 순종을 요구하시는 걸까요?
우리가 삶의 현장에서 순종할 때, 비로소 하나님을 경험하고 만나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순종해야 할까요?
하나님께서 세운 사람을 통해 순종하는 법을 배워가야 하는데, 성경에는...
자녀들아 부모에게 순종해라, 또 아내들아 남편에게 순종해라,
그리고 성도들아 말씀 가르치는 사람에게 순종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잘나서 순종하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세우신 최종보고자이기 때문에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간혹 순종과 섬김을 혼동하는 분들이 있는데 순종은 그게 누구든 하나님이 세운 사람에게, 겸손히 따르는 것이며 (예, 목자 목녀)
섬김은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영혼을 사랑으로 보살피는 것입니다 (예, 목원들)
10년 전보다는 오늘이, 오늘보다는 10년 후에 귀히 쓰임을 받으려면 겸손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내게 주신 약속의 말씀을 믿고 순종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가치를 높여주실 뿐 아니라, 끝까지 귀히 써 주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겸손한 사람, 순종하는 사람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