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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빛문학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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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토론방/옛자료 시간의 심이 뭉툭하다/ 하이디
꽃나비달 추천 0 조회 5 24.09.03 08:01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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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4.09.03 08:01

    첫댓글 침묵 21-02-24 02:48
    제891회 물빛 시 토론 (2021.2.23.화) T그룹통화

    시간의 심이 뭉툭하다 / 정해영

    -시가 좋다 제목도 굉장히 마음에 든다 다 좋다 착상이 참 좋다
    5연 넘어지면/ 깨어지기라도 할/ 항아리 같은 몸→ 깨져버리는~ 사소한 딱 한 개 걸린다 (서강)

    -뭉툭하다 ~ 이 말이 참 좋다 나를 닮은 것 같다 (침묵)

    -깊이도 있고 잘 읽었다
    찌를 듯한 점이 아니라/ 면을 향해 가고 있다~ 무엇을 나타낸 것인지? (해안)

    -방향을 정해 놓고~ 점을 향해 가는 사람은 세밀하고 조준하고 간다면,
    면을 향해 가는 사람은 오차가 크도 된다는 뜻으로 썼다 (하이디)

    -시간의 심~ 이렇게 표현해주니 너무 공감되고 좋다
    시간을 다리 아플 때/ 아침 먹으려던 참~ 나이가 들수록 공감하는 부분들 참 좋다 (만남)

  • 작성자 24.09.03 08:02

    -제목을 정하는 것이 탁월하다
    나이들어 가면서 우리들의 삶이 두루뭉술해지는 것을 ~ 잘 나타냈다
    5연 깨어지기라도 할 → 어색하고 조금 걸린다 고쳤으면 좋겠다 (목련)

    - 교수님:
    정해영의 시는 비유, 상징이 뛰어나다
    흔히 뻔한, 익숙한 비유가 아니고
    정해영 시인 만의 창의적인, 독창적인 비유를 만들어내는 강점을 가졌다
    제목 정하는 것도 그러한 힘, 능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시간의 심~ 연필심처럼 갖다 붙인 것~ 시간의 심도 인간의 삶, 생명을 다하는 것,
    주어진 삶의 법칙, 정수(精髓) ~ 좋게 느꼈다
    가늘게 벼린~ 젊은 날의 섬세한 감수성이~~나이 들면 무디고 둔한, 희노애락에도
    둔감해지는, 부드러워지는, 투박하다
    3연 몇 시 몇 분이 아니라/ 막 아침 먹으려는 참~
    벚꽃 필 때, 해뜰 무렵, 늘어진

  • 작성자 24.09.03 08:02

    4연 이미지가 좀 걸렸다
    저어도~ 국자나 주걱으로 죽을 젓는다. 헐렁하다~ 옷이 헐렁하다
    젓는 것 ↔ 헐렁한 것~ 안 어울린다
    하루는 헐렁하여 → 하루는 묽어서, 정도로 하면 좋겠다

    5연 시계추에 매달려 가고 있다~ 세월 가는, 늙어가는, 심리적으로 낡아가는 것~ 좋다

    6연 찌를 듯 한 점이 아니라/ 면을 향해 가고 있다~
    점과 면의 대립
    → <반짝이는 점이 아니라/ 어둑한 면을 향해 가고 있다> 이렇게 고치면 어떨까
    점은 반짝이고, 면은 어둑하다~
    반짝이는~ 젊었을 때, 어둑한~ 나이가 들고 늙으면 어둑한 면이 된다

    정해영 시는 아주 개성적, 자신만의 시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잘 읽었다

    *혹시 잘못 기록된 부분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정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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