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모 제 639회 (23/06/04) 주말걷기 후기
* 안내 : 류연수 한사모 회원
* 글/사진 :류연수 / 안태숙 한사모 회원
* 참석 인원 (총22명, 팀별 가나다 순)
1팀 : 김재옥, 안철주, 이창조, 정광자, 한숙이, 황금철
2팀 : 권영춘, 김동식, 나병숙, 이석용, 전한준
3팀 : 이규석, 이영례, 임희성
4팀 : 박해평, 박찬도
5팀 : 김용만, 류연수, 안태숙, 윤삼가, 이경환, 이규선
* 걷기 코스(5.8km / 10000보)
잠실새내역 7번 출구 -> 잠실 한강공원 / 화장실 -> 생태화 공원 / 화장실 -> 성내천 산책길 / 서울올림픽파크텔 ->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한성백제역->오봉집 방이점
* 저녁식사 : 오봉집 방이점 (0507-1318-2390)
* 귀가 : 8호선 몽촌토성역 2출구(280m), 9호선 한성백제역 1번출구(320m)
지난 주 제638회 걷기 때는 장마철에 버금가게 종일 비가 내려서 진행해주신 박화서 전임 부회장님과 참석하신 회원님들이 모두 힘드셨을 것 같아 6월 4일의 날씨가 염려 되었었다.
5월 29일 사전 답사 날에는 비가 지난 후라서 참으로 상큼하고 청명한 날씨에 아름다운 한강의 경치를 흠뻑 맛볼수 있었는데...다행히 6월 4일 날씨도 상쾌한 바람이 불고 쾌청한 날씨여서 걷기에는 최상급의 날씨였다.
회원님들 모두의 복이라고 생각하며 잠실새내역에서 회원님들을 맞았다.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은 과거에 신천(新川)이라고 불리던 곳이다.
7번 출구 앞에 화장실과 만남의 공간이 함께 있고 에스컬리에터와 엘리베이터도 가까이 있어서 우리 모임에는 최적화된 출발장소라고 생각되었다.
오늘 모임에 이창조, 정광자 부부회원께서 오랜만에 나와주셔서 모두가 반갑게 맞이하고, 서로 격려하고 걱정해주는 따뜻한 모습들이었다. 두 분은 끝까지 함께 걷지는 못하고 잠실나루역 부근에서 다음을 약속하고 귀가하셨다. 앞으로 더욱 강건하시길...
잠실 한강공원에는 일요일을 맞아 많은 가족, 연인들이 평화롭고 싱그러운 자연속에서 행복한 시간을 지내는 것이 보기좋았고, 우리도 덩달아 활력이 솟아 오르는 듯...씩씩하게 걷고 또 걸었다. 중간 중간 잘 조성된 쉼터를 이용하면서....
잠실의 지역적 특성을 살리기 위함인지 공원과 산책길 여기저기에 뽕나무가 많았고, 오디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어 잠깐 동심으로도 돌아가 보았다.
옛날의 잠실은 '잠실도'라는 섬과 같은 곳이었다고 한다. 거대한 평지 지역으로 조선시대 부터 1950년대까지 뽕나무 밭과 누에를 키우던 곳이었다. 누에를 키우던 방을 잠실(蠶室).이라고 부른데서 연유한 지명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가장 중요한 젖줄이라고할 수 있는 한강을 따라 동쪽으로 동쪽으로...
웅장하고 아름다운 잠실대교와 잠실철교, 올림픽대교...잠수보를 바라보며 걷는 길은 크게 힘들지 않으면서도 변화가 있어 걷기에 최적화된 길이라는 생각이들었다.
한강과 성내천이 만나는 어울목다리를 넘어 가을단풍길로 유명한 성내천숲길로 올라섰다.
벚나무 터널 밑으로 나뭇잎 사이로 몽글몽글 떨어지는 햇살을 받으며 걷는 길이 환상적이었다. 지난해 이창조 회원님의 안내로 단풍우거진 이 길을 걸었던 기억이 새롭다.
서울올림픽파크텔 부근에서 팔각정 아랫길을 빙 돌아 평화의 광장으로 들어섰다.
당초 계획은 몽촌호 동쪽길을 돌아서 식당으로 가려고 했는데 먼길을 걸어 오느라 고생하신 회원님들의 요청으로 조금은 더 빠른 길로 가기 위해 평화의 광장을 이용했다.
만국기가 펄럭이는 평화의 광장은 항상 나의 가슴을 뛰게 한다.
1988년 서울올림픽의 중심지역...지금 우리나라가 세계10위권을 넘어 G8까지 바라 볼 수 있는 국력을 획기적으로 융기시키고 민족적 자긍심을 심어주어 국가 발전의 큰 원동력이 되었던...그 시발점...
회원들이 깃발 하나 하나를 잡고 단체 사진을 찍었다. 우리 나라가 더욱 강하고 아름다운 나라가 되길 기원하면서...
이제 맛난 저녁식사를 하고 오늘의 걷기를 마무리할 시간이다. 오늘의 식사는 오봉집방이점...낙지와 관련된 음식을 가성비 좋게 제공하고 인심도 후하고 친절한 집으로 소문이 나 있다.
오늘의 건배사는 ''청바지" 청춘은 바로 지금부터...우리 회원들의 평균나이가 60을 훌쩍 넘어 70에 육박하지만 마음과 몸은 아직도 청춘이다!!!
즐거운 식사가 끝나고 귀가를 위해 몽초토성역, 한성백제역으로 향하는 회원님들께서 더 가볍고 강건한 모습으로 다음주를 맞이하시길 바라며 뒷 모습을 한참 바라보았다.........고맙고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