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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이씨 농암종택 무진년 8월에 이시주 등이 분호에 보낸 간찰(簡札)[12538]
이시주(李時周) 이시영(李時英) 이지현(李之鉉)이 연서하여 보낸 간찰이다. 소식이 서로 두절된 채 그리움이 많이 쌓였다고 술회하였다. 이어 상대측 가족의 죽음 소식을 접하고 애통한 마음을 전했다. 이와 함께 위로의 말을 전하고 근신해 주기를 당부하며 정중하게 문안 인사를 올렸다. 이어 분강서원의 훼철 문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는 자손으로서 차마 지나칠 수 없는 처사임을 역설했다. 이를 저지할 방도를 주선할 인사가 없고 별 다른 대안이 없기에 안타깝다고 했다. 이에 따라 성금을 보낼 방도도 없어 마음만 안타깝다고 했다. 분강서원 훼철을 막아 보려는 일단의 마음이 담겨있다.
川塗脩夐。聲息隔絶。有時懷往倍於平品。卽於匪意二從{族從}聯袂迢然戾至。繼奉委緘。且握且披。欣慰姑舍。悲感先至。際此悲惶中。安問僉候起居之何如也。三數百年腏享先院。將入於毁撤中。爲子孫。痛迫情私。豈有異也。將欲呈營。則無論衙院。此等狀元不受納。誰能周旋於其間哉。控訴無地。奈奈何何。卽欲齊晉相弔。而弔亦無益。只增悲鬱而已餘都留。不備謝禮戊辰八月十九日。族從時周。時英。之鉉拜手汾湖僉座下。回納立石古亭謝候狀謹封
영천이씨 농암종택 정묘년 3월에 이시주 등이 수급자미상에게 보낸 간찰(簡札)[12736]
이시주(李時周), 이시영(李時英), 이지현(李之鉉) 등이 연서하여 보낸 간찰이다. 지난 번 인편을 통해 소식을 접했다고 했다. 이어 봄 절기에 맞는 인사를 올렸다. 이어 자신은 이전에 비해 별 탈 없이 지내고 있음을 알렸다. 선조의 추숭 사업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당을 수축하는데 따른 경비 50냥과 10민(緡)의 동(銅)을 보낸다고 했다.
前伻修候。想必登覽矣。更未審花辰僉體動止候一衛萬重。仰溸區區不任。族從各保劣狀。餘無足奉道者先祖改題日字漸迫。爲子孫追感之誠。想無異同當。此窮節何以經紀也。且堂役創試云。尤極欣感耳。排錢五十兩。依數輸送而以十緡銅付呈。其可需用於今番拮祀之時耶。餘伏冀祀事利行。不備候禮丁卯三月初五日。族從時周。之鉉。時英。時漢。時性。基鉉。斗鉉拜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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