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게새롭게깊게>4월12일(흙)도서관일기
9.
재산을 늘리고 이익을 구하는 데만 정신이 팔려
생명의 가치를 외면하고, 인간다움을 잃어버린 죄를 참회하며 절을 올립니다.
<세월호 참사, 참회와 서원의 기도 中>
아침명상을 마치고
풍경소리방에 두더지, 마리아, 구정, 소현 그리고 끝날 무렵에 자허가 앉았습니다.
이번 주부터는 30주기를 맞는 무위당 장일순 선생님을 기리며 배우는 시간입니다.
저마다 무위당 선생님의 책 한권씩 들고 와서 이야기를 나누자 했지요.
다음주에는 <장일순 평전>을 중심으로 배움을 이어가기로 합니다.
열한시, <눈뜨는 꽃> 공부모임이 풍경소리방에서 열려요.
거북이따라 태율 동무도 오고, 동그라미, 언연, 은하수가 모였습니다.
2층 살림방에는
탭댄스 동무들이 발소리 따닥따닥거리며 춤을 춥니다. 흥겨운 발소리만 들어도 얼마나 신나게 몸을 움직이는지 알 수 있을 정도지요. 혜민동무, 라율동무, 민유동무 그리고 부산에서 온 원영언니까지. (민혁동무도 멤버인데 도서관에서 얼굴을 보지 못했네요.)
다섯시에는 흙날 명상.
20분정도 절하고 앉습니다.
왜 명상을 하는지, 명상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명상 기술?) 이야기 나눕니다.
마침 눈 감고 앉으니 '허구헌날 이렇게 앉아서 나는 뭘 하는 거지?' 이 생각이 들었는데.....
이게 명상이라 할 수 있는 건지, 알수 없지만 그래도 아침 저녁으로 앉아서 지낸 날들이 여러해가 됩니다.
책에서 읽기도 하고, 선생님께 듣기도 해서 명상이 좋다는 건 압니다.
그리고 어렴풋이 명상을 할때와 안 할때 하루 일상이 다르다는 것도 알아요.
오늘 질문으로 다시 '명상'을 생각합니다.
저는 틈나는 대로 '관세음보살, 관옥나무보살'합니다. 혼자 걸을 때는 여지없습니다.
그리고 '숨'에 집중합니다. 들이쉬고 내쉬는 그 '숨'
일꾼들이 아침, 저녁(마무리모임)으로 만나서 명상하는 가운데 드는 생각이나 질문들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하십니다. 우리는 일꾼이지만 수행자로 살아가려는 사람들이니까요.
우리는 왜 명상을 할까요?
우리는 어떻게 명상하고 있나요?
<사랑어린마을배움터 소식>
-반가운 시우와 원영언니 오셨어요.
시우는 얼마전 검정고시를 봤다고 하네요. 전략적으로 공부해서 8월에 한번 더 시험을 볼 예정이라 합니다.
원영언니는 동무들과 탭댄스했어요.
첫댓글 도서관 일기 항상 재미있게 읽고 있어요♡
어제(토) 날짜가 13일 아니었던가요?
민혁이는 어제 탭댄스 가져갈 코코아를 준비하다가 뜨거운물에 화상을 입어서 못왔다고 해요ㅠ
저도 오랜만에 시우를 만나 정말 반가웠답니다^^
오, 그런 일이, 민혁동무한테 빛!
13일, 토요일.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