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값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규모 개발 호재가 있는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8일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롯데캐슬 전용면적 84㎡(전용면적)는 지난달 3일 15억8000만원(44층)에 매매 거래됐다. 지난 6월 12억5000만원(직거래)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불과 한 달 새 2억원 이상 오른 셈이다.
인근 동탄역 시범 한화 꿈에그린 84㎡도 지난달 23일 12억7500만원에 손바뀜됐다. 지난해 같은 면적 매매가가 8억8800만원(6층)까지 떨어졌는데 약 4억원 회복했다.
이 지역 청약시장 분위기도 달라졌다. 8개월 전만해도 일부 면적에서 미달 물량이 나왔던 아파트가 최근 무순위 청약(3세대)에 8000명 가까운 신청자가 몰기도 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어울림 파밀리에(A106BL)·숨마 데시앙(A107BL)'이 지난달 14일 계약 해지 3세대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실시한 결과 7904명이 접수했다. 지난해 12월 분양에서는 전용면적 99㎡ 타입에서 미달 물량이 나왔던 곳이다.
거래량도 증가세다. 경기도 부동산포털에 따르면 동탄이 포함된 화성시는 지난 7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800건으로 전년 같은 시기(183건)와 비교해 4배 이상 올랐다
동탄 D공인중개사는 "최근 이 지역 상승세는 동탄신도시 남쪽으로 삼성 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조성 호재가 작용하는 모습"이라며 "수도권 주요 거점을 잇는 광역철도 A노선이 내년 상반기 수서~동탄, 하반기 운정~서울역이 개통될 예정이라는 점도 주 요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수원특례시 부동산 시장은 비규제 지역 전환과 대출규제 완화, 전매제한 1년 축소 등 정부의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 효과로 최근 거래량과 가격이 모두 우상향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수원시의 5~6월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각각 1022건, 1023건을 기록하며 올해 1월 542건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아파트 가격도 6월 2주차에 전주와 비교해 0.04포인트 오른 뒤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분양 시장에서도 활기를 찾고 있다. 지난 2월 공급된 '수원성 중흥S클래스'의 경우는 규제 완화에 힘입어 선착순 분양에서 계약 열기가 되살아나면서 3개월만에 전가구가 계약을 마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원시는 부동산 회복세와 함께 공급 및 입주 물량 감소가 가속화되면서 추가적인 집값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GTX, 신분당선, 대규모 정비사업 등 개발호재도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화성시와 수원시 영통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각각 13.82%, 15.49% 등이 하락하면 수도권 대표 급락지로 손꼽혔다.
[출처] K그로우(http://www.kgro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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