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증상이 있을 때 “ 하지정맥류초기 ” 로 구분할 수 있을까요?
오늘의 주제인 [ 하지정맥류초기치료 ] 에 앞서, 미리 알려드리고 시작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진료차 병원을 방문하신 환자분들 중에는 울퉁불퉁한 혈관이 이미 튀어나온 상태임에도 “ 얼마 전까지도 이렇지는 않았는데~ 갑자기 튀어나왔다 ”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이는 늦게 발견한 것일 뿐 “ 최근에 발견한 것이라도 울퉁불퉁한 혈관이 튀어나온 상태라면 초기가 아닌, 중기 이상의 하지정맥류가 됩니다. ”
하지정맥류 초기라 하면 대부분은 혈관이 살짝 비춰 보이거나 튀어나온 정도 혹은 다리에 부종이 심하다거나 저림, 당김, 경련, 중압감 등의 통증이 나타난 경우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혈관질환의 특성상 발병 초기에는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증상이 없으며, 평소 건강한 체질이었던 분들이라면 별다른 자각증상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 뇌졸중, 심근경색도 혈관의 문제로 – 혈관(동맥 & 정맥)질환들은 무증상에서부터 시작됩니다. ”
하지정맥류초기증상은?
✔ 이른 아침 혹은 휴일에는 부종이 덜하지만, 조금만 움직여도 심한 부종이 나타난다.
✔ 묵직하고 뻐근한 느낌이 들며, 경련(쥐)이 나타나는 빈도가 높다.
✔ 발이 저리며, 차가운 느낌이 든다.
✔ 가느다란 보라색 혹은 선홍색의 실핏줄이 늘어났다.
✔ 1~3mm 정도 굵기의 푸른색 혈관이 종아리 혹은 허벅지에서 유난히 짙고 굵게 나타나 보인다.
* 발이 저리고 차가운 느낌은 “ 정맥의 저장능 증가 ” 가 주원인으로, 정맥에 저장된 혈액의 양이 많아질수록 유효 순환 혈액량(심장으로 돌아가는 혈액량 및 심장에서 나오는 혈액량)이 감소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 혈액순환능력의 저하 ] 의 문제이지, 하지정맥류만의 문제가 보기엔 무리가 따릅니다.
하지정맥류 초기 대처법
✔ 정맥 순환에 있어서 필수적기도 기본인 “ 종아리(장딴지) 근육 ”을 강화하는 운동을 시행한다.
✔ 다리를 꼬고 앉거나 쪼그려 앉는 행동(정맥의 압박 및 혈류장애 유발)을 삼간다.
✔ 맵고 짠 음식을 삼가고 금주, 금연을 하며,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한다.
✔ 장시간 서서 혹은 앉아서 근무 시에는 수시로 발목 돌리기 & 털기 동작을 시행한다.
✔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잠자는 시간을 제외한 전 시간 동안 착용한다.
* 평소 운동을 하지 않았던 사람이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소화 시에는 근육통 등의 부작용만 나타나는 만큼, 단계적으로 운동량 & 시간을 늘려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 근력 부족 및 잘못된 식-생활습관에서 기인한 혈액(정맥)순환능력에 따른 증상은 “ 먹는약 ”을 백날 복용해봤자 소용없습니다.
* 먹는약(*시아, *투콜라 등등의 정맥순환개선제)은 앞서 언급한 [ 하지정맥류 초기 대처법 ]을 충분히 시행한 후 병행해야 효과가 있지, 단독 복용만으로는 그 한계가 분명합니다.
자가관리만으로 완화가 되지 않았다면?
보존요법으로 한계를 느꼈다거나 차도가 없었다면,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병원 치료가 필요한 순간이 됩니다.
하지정맥류초기치료하면 “ 먹는약 ” 부터 시작일 것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 하지정맥류초기치료에 있어 먹는 약은 비타민과 같은 역할(증상 완화 및 예방효과)이지, 치료하는 약이 아닙니다. ”
하지정맥류의 정도(단계)를 분류하는데 있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것은 [ CEAP 분류법 ] 으로 1~6기까지의 병태로 구분하게 됩니다.
하지만 환자분들의 이해를 돕는 목적에서 " 5단계 " 로 나누어서 이야기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단계 ; 가느다란 실핏줄이 아주 미세하게 나타난 상태에서 자각증상만이 심한 상태
2단계 ; 거미양정맥류 및 망상정맥류 혹은 초기 관통정맥류가 나타난 상태
3단계 ; 복재정맥 혹은 관통정맥의 판막(valve) 손상에 의한 하지정맥류이나 역류범위가 국소적, 제한적이며 피부 밖에서 혈관의 돌출이 없는 상태
4단계 ; 복재정맥 혹은 관통정맥의 판막(valve) 손상에 의한 하지정맥류로 구불구불한 혈관의 돌출이 나타난 상태
5단계 ; 심각한 혈관돌출과 함께 색소침착 및 궤양 혹은 혈전증 등의 합병증이 동반된 상태
이 중에 하지정맥류초기치료에 해당하는 것은 [ 1~3단계 까지 ] 로 볼 수 있습니다.
☑ 1단계 ; 가느다란 실핏줄이 아주 미세하게 나타난 상태에서 자각증상만이 심한 상태
하지정맥류로 인해 병원을 방문하는 젊은 여성분의 10명 중 3명은 여기에 해당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 안면홍조 ” 가 있다고 해서 얼굴이 붓고 땅기고 저리는 것은 아닙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단독으로 발생한 실핏줄(모세혈관)은 특별한 자각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것이 보통입니다.
다만, 다리의 부종 및 저림, 당김, 경련, 중압감 등의 자각증상으로 불편함이 있었다면, 집에서 혼자 관리하는 것보다
“혈관 초음파 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 후 전문의 처방 하에 꾸준한 관리를 시행하고,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통해 병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 2단계 ; 거미양정맥류 및 망상정맥류 혹은 초기 관통정맥류가 나타난 상태
▶ 혈관경화요법 [Sclerotherapy]
모세혈관확장증 및 거미양정맥류, 망상정맥류와 같이 판막(valve) 손상에 의한 역류가 아닌, 자체 내압 상승에 의해 정맥이 늘어난 경우에 주로 시행하게 됩니다.
가느다란 주삿바늘을 이용해 혈관을 딱딱하게 굳히는 특수약물(혈관경화제)을 혈관 안으로 주입, 체내로 흡수시키는 하지정맥류초기치료법입니다.
간단한 주사 치료인 만큼 치료 후 즉시라도 모든 활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초음파 유도 하 혈관경화요법 [Duplex ultrasound Guided Sclerotherapy]
관통정맥과 같이 눈으로 보이지 않지만 무엇보다도 정맥의 크기가 작은 편이어서, 외과적 수술 시에 혈관의 파행(터짐)이 예상되는 경우에 시행합니다.
혈관 초음파를 이용하여 병변을 정확하게 찾은 다음, 초음파 화면을 보면서 약물(혈관경화제)을 망가진 혈관에만 주입하는 방법입니다.
이때 주의사항은 관통정맥을 타고 심부정맥 혹은 다른 복재정맥으로 유입되지 않게 하는 기술력과 노하우가 매우 중요합니다.
▶ 피부 레이저요법
피부과적 안면홍조, 색소침착 질환들의 치료와 같이 피부 밖에서 레이저를 조사하여 혈관을 없애는 치료법을 말합니다.
굵은 혈관이 울퉁불퉁 튀어나온 경우가 아닌, 모세혈관확장증 및 거미양정맥류와 같이 직경 1mm 미만의 하지정맥류 치료에 주로 이용됩니다.
사용되는 레이저로는 Long pulsed Nd-yag 혹은 Dye 레이저 등과 같은 혈관 전용 레이저를 이용하게 됩니다.
☑ 3단계 ; 복재정맥 혹은 관통정맥의 판막(valve) 손상에 의한 하지정맥류이지만, 역류범위가 국소적, 제한적이고 피부 밖에서 혈관의 돌출이 없는 상태
░ 판막(valve)손상에 의한 역류가 있으나 그 범위가 매우 제한적이고 국소적인 경우
기본적으로 특별한 병원 치료를 시행하는 것보다, 전문의의 정기적인 관찰 하에 압박스타킹 착용 및 정맥순환개선제 복용 그리고 올바른 식-생활습관 유지 등으로 증상의 관리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 판막(valve) 손상에 의한 역류의 범위가 널리 분포된 경우
겉에서 보이는 혈관의 돌출이 없다 하더라도 복재정맥의 전 구간의 30% 이상의 범위에서 역류가 관찰되고 있다면
혹은 30% 미만의 구간에서 역류가 관찰되었다 하더라도 “ 역류량 ” 이 심할 때는 지체 없이 하지정맥류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역류량 및 범위가 제한적일 때와 달리, 급속도로 병이 진행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 베나실요법 [Venaseal]
혈관의 접착 용도로 사용되어 왔던 “ 시아노아크릴레이트 ”를 혈관 안으로 주입하여 혈관의 폐색을 유도하는 치료법으로
하지정맥류수술 케이스의 환자에게 시술 개념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치료법입니다.
혈관을 직접 제거(스트리핑) 혹은 열 폐색(레이저, 고주파)이 아닌, 의료용 본드(접착제)를 이용한 하지정맥류초기치료법으로
가장 큰 특징으로는 “ 마취 ” 가 여타 치료법과 비교하면 굉장히 간단하다는 것이며, 이는 곧 안정성 및 회복속도와 직결됩니다.
하지정맥류초기치료에 어렵고 힘든 방법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생각보다 간단하고 편하게 치료가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비교적 심하지 않은 상태라면 큰 부담 없이 치료할 수 있겠으나, 그 판단을 혼자 해서는 안 됩니다.
집에서 혼자 관리할지 아니면 병원 치료를 시작해야 할지에 대한 판단은 전문의 진료 후 결정해야 하는 것으로, 빠른 방문과 선택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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