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시걸 (Steven Seagal,1952년생)
'스티븐 시걸' 은 1952년생으로 어렸을 때부터 '극진 가라데(공인7단)'와 '공수도' 등을
연마하여 미국 내에서 무술의 달인으로 통했다. 193cm의 큰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걸' 특유의 무술 솜씨는 일품이다. 17세 때에 가족과 함께 일본으로 이주하여 '극진
가라데'를 익히고 '티베트 불교'에 귀의하게 된다.
1980년대 당시 미국 영화계에서는 '액션 영화'에서의 대역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문제는 아무리 중간에 '스턴트'를 한다고는 하지만, 무술이 뛰어난 배우는 얼굴이 잘생긴
사람이 없었고, 얼굴이 잘 생기면 무술 실력이 모자랐다.
하지만, 할리우드의 영화계 관계자들이 얼굴도 미남인데다가 무술 솜씨 역시 뛰어난 '시걸'
에게 할리우드에서 활동하길 권유했고, '스티븐 시걸' 은 이에 응해서 영화 배우가 되었다.
'스티븐 시걸' 은 일방적으로 적을 제압하는 무술을 선보였으며, 영화에 등장하는 그는
절대 맞는 일이 없었다고 한다. 이는 같은 액션 배우이지만 적과 싸우며 힘겹게 이기는 것을
추구하는 '장 크로드 반담' 과는 대조적이다. 하지만, '스티븐 시걸' 식 액션이 너무 일방적인
액션이 많아 이에 대한 "패러디"도 적지 않게 나왔다.
'스티븐 시걸' 은 2016년1월에 '세르비아 국적'을 취득했으며, 2016년 11월에는 '러시아
국적'을 취득했다.
'스티븐 시걸' 은 1988년에 데뷔했는데, 이미 서른 여섯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였다.
첫 주연 영화는 '형사 니코' 라는 작품. 외모상으로 '스티븐 시걸' 의 리즈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두번째 작품인 'Hard to kill'(1990)은 주말의 명화에 소개되며 '스티븐 시걸' 이 본격으로
국내에 얼굴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방영 당시에는 '7년만의 복수'라는 제목으로 소개
되었고 부제로 Hard to kill 원제도 함께 소개되었다. 나중에 비디오로 '복수무정"이라는
제목이 붙었다.
그 후 1992년에 나온 다섯번째 작품인 'Under Seas'가 엄청난 대박을 거둬들이면서
전세계적으로 '스티븐 시걸' 돌풍을 일으키며 A급 등극을 노리는 나름대로 유망한 액션
배우로 자리매김한다.
그러나 '언더 시즈' 1편 이후로 메이저급 영화가 줄줄이 망하면서 '엑시트 운즈'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비디오용 영화배우로 전락하고 말았다. 특히 그가 감독, 각본 다
해먹었던 '죽음의 땅' 은... 이 영화를 살리진 못했다.
여기에는 그의 데뷔연도가 너무 늦어(1952년생이다.) 연기력이나 활약하기 힘들었던
탓도 있다. 그나마 나오는 영화들도 다 똑같은 원 패턴인 데다가 데뷔한 지 얼마나 됐다고
1990년대 초부터 체중이 늘어나기 시작하여 1990년대 후반에는 아예 주체를 못하는
수준으로 추락했다. 그 외에도 연기력과 사생활 등에서의 자기관리의 부재(不在)까지
겹치면서 전성기의 카리스마는 어디로 가고 한낱 유머거리로 전락하게 되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