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의 8월을 보내고 9월을 맞이했다. 8월 하순에 찾아온 코로나로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 10일만에 빨리 회복이 되어 9월부터 논스톱 러닝 1000일 도전을 재개할 수 있어서 기쁘다.
부작용도 없고 거의 100% 컨디션이 회복이 되어 날아갈듯이 상쾌하다. 엊그제 힌남로 태풍으로 러닝을 할 수 있을까? 하고 한참 고민을 했는데 다행히도 그렇게 세차게 불던 강풍도 내가 운동할 시간대에는 잠잠해 지고 폭우 속에서 모처럼 만에 우증런을 즐겼다.
이제 1000일 도전에서 딱 27일이 남았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겁없이 러닝을 하면 또 불상사가 일어 날 수 있기에 최대한 신중모드로 임할 것이다.
9월이 되니 날씨도 너무 선선하고 운동하기에 딱 좋은 계절이다. 코로나로 그동안 열리지 못한 각종 마라톤 대회도 금년 가을부터는 본격적으로 개최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만일 내가 살고 지역에서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면 한번 참가해 보고 싶은 마음도 생겼다. 그동안 왕년에 마라톤 대회에서 낙상사고를 당해 그 트라우마로 전혀 생각이 없었는데 세월이 치유해 준 것 같기도 하다.
암튼 우선 1000일 도전에 최대한 역량을 집중하고 그다음에 다른 이벤트를 노려 보도록 하자. 비록 코로나 확진으로 어쩔 수 없이 1주일 격리되어 운동을 하지 못한 것은 천재지변으로 돌리고 싶다.
남들이 보면 인정해 주지 않을지 몰라도 내 스스로 예외를 인정하면서 9월 1주차 러닝 실적과 논스톱 러닝 1000일 도전 달성율을 남겨 본다.
- 9월 1주차 마일리지 : 47.90 km
- 9월 8일 현재 1000일 도전에 973일째: 97% 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