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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견회 삼일절날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가다 보견회 3월행사를 기획하다 마침 삼일절 공휴일과 겹쳐 다른날로 바꾸느냐를 고민하다 그냥 그날 추진하기로 - 역사적인 의미를 담아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구경하고 인근 맛집에서 회식을 하기로 했다. 그런데 정부행사로 그날 삼일절기념식을 바로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한다는 뉴스가 나왔다.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고 우리 행사와 겹쳐 엄청 시간에 쫓길 것이라 예상되었으나 이미 식당 예약도 끝났는데 방법이 없었다. 원래 도가니탕으로 유명한 대성집을 염두에 두었으나 점심시간에 예약을 받지 않는다며 오는대로 자리 차지해야 한다는 것. 어쩔수없이 그전에 등산시 가본 영천시장내 "석교식당"(박두열동문이 아이디어- 감사)에 예약을 했다. 그날은 손님이 많을 것이라며 예약을 못받겠다는 것을 우린 그집 단골이라며 겨우 사정하여 예약을 했는데-- 모두 17명이 지하철 독립문역에 모였다. 삼일절 기념식이 10시부터 시작되어 이미 식은 끝났고 귀가시간이나 역사관 앞에는 많은 관람객이 줄서 있다. 보통날은 10시 개관이나 이날은 11시부터라니 줄이 길수밖에 없다. 줄따라 입장하려면 하세월이라--역사관 외 다른 관을 보려면 줄을 안서도 된다기에 다같이 다른 출입구를 통해 자유스럽게 관람하기로 하고 12시에 만나기로 했다. 그냥 식당으로 바로 가자는 친구들이 늘어난다. 원래 관람을 계획했던 역사관을 못보니 시간 보내기가 어정쩡하다. 비교적 한산한 여옥사와 사형장을 둘러보고 인원을 챙기며 식당으로 향했다. 예약인원 17명의 좌석이 준비되어 있었다. 모듬순대를 안주로 소주와 막걸리를 시키고 식사는 순대국으로 통일했다. 그때 안연효가 안보인다고 하여 깜짝 놀라 부리나케 안연효 구출작전에 돌입. 겨우 통화가 되었는데 12시에 약속장소에서 기다린단다. 이미 10여분이 지난 시간. 화가난 친구를 달래며 식당으로 모셨다. 인원점검이 잘못되어 이런 불상사까지--모두 회장의 책임이다. 기획부터 진행까지 엉망이다. 그래도 친구들이니 이해되고 격려해준다. 오늘 점심은 오상평회원이 스폰서다. 개인사정으로 출석률이 저조한데도 오늘이 자기 스폰서 순서인줄 알고 미리 참석하겠다고 연락준 고마움에 감사를 드린다. 또 유호길 회원도 근무날과 겹쳐 잘 못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은 참석가능 하다며 일찌감치 참석통보를 해왔다. 모두 친구를 좋아하고 보견회를 사랑하는 증표가 아니겠는가? 늘 사진으로 도움을 주는 김문헌회원도 싱가폴에서 겨울 보내느라 신년모임에 빠지고 석달만에 참석해서 작년 개근상을 이제 전달해 주었다. 의외로 선물까지 받아 좋아하는 모습이 보기좋다. 식사자리에서 회장으로서 오늘 모임이 엉망되었다며 미안한 말 전하고 그래도 건배구호는 외쳤다. 노발대발(노인이 발끈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하다)은 요즘 안보위기의 우리 현실을 의식해서 순간적으로 제안했다. 맛있는 식사를 모두 마치고 계산하는 동안 각자 뿔뿔이 헤어졌다. 모처럼 모였으니 당구 한게임하자는 친구들--몇몇은 오늘 태극기 집회에 참가하러 가기도 하고--나는 서상호회원과 통화가 되어 광화문 태극기집회장에서 만났다. 몇몇 친구는 서울역 집회로 갔다고 한다. 광화문에서 중학과 대학 동문들 모임에 얼굴을 내밀고 - 이날 바람이 많이 불어 엄청 추웠다. 그래서 사상호와 함께 몸을 녹힐겸 史記곰부하는 네친구와 같이 다실을 찾아 오래토록 시국 이야기를 하다 헤어졌다. 김문헌,장세원 두 회원이 사진을 보내왔다. 친구들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다. 몇몇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관련사진과 함께 올린다. <참가회원> 김문헌,김민효,김수철,박상보,박정륭,박호,서강조,서상호,안연효,오상평, 유호길,이이춘,이훈,장극두,장세원,최문택,허현 17명 <경비정산> 전월이월 4,184,240원 은행수입이자 2,089원 참가회원 회비 340,000원(17명) 식대(오상평 200,000원 부담) 식대 부족분 보조 -27,000원 금월잔고 4,499,329원 취조 옥사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옥에 갇힌 독립운동 역사의 인물들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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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2.28기념식에 서상호가 T.V에 나오는 것을 봤는데 상세히 이야기 해보세요
2.28 기념식에 서상호가 T.V에 나오는 것을 봤는데이는 2.28이 올해 처음으로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어 대통령이참석.
기념식진행은 놀랍게도 뮤지컬로. 애국가도, 묵념도 모두 뮤지컬 배우와 함께. 서상호 동기는 유정천리 개사곡을 뮤지컬가수등 3인이 함께 불렀습니다.
TV에서 서주필 얼굴만 크로즈업 시컸다고 함(잘 생겼으니 그럴만 하지요...)
https://www.youtube.com/watch?v=g3AFv4aCOQw
약 3분정도부터 서주필 노래하는 영상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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