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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축 우보만리 한옥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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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집 모음 스크랩 나주향교(1) - 문묘구역
우보만리 추천 0 조회 108 12.09.19 08:2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나주향교(1) - 문묘구역

나주향교(羅州鄕校)는 창건연대나 창건 이후의 자세한 사정을 알려줄 만한 자료가 없으나 초창은 각 지방 군현에 향교가 건립된 시기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되며, 그 시기는 대략 조선 건국 초기일 것으로 짐작된다. 나주향교에서는 그 창건은 1398년(태조7년)으로 말하고 있고, 창건 이후 중건, 중수를 하였다.

 
나주향교는 강릉, 장수, 영천향교 등과 함께 조선시대 중등교육을 관장하던 향교 건축을 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유적이다. 나주향교가 다른 곳과 다른 점은 문묘인 대성전이 강당인 명륜당 앞에 있는 전묘후학(前廟後學)이라는 점, 다른 향교의 경우 대성전의 규모가 보통 맞배지붕에 정면 3칸인데 반해 나주향교는 정면 5칸에 동무와 서무가 있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나주향교의 규모는 태학인 성균관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임진왜란때 불타버린 성균관 대성전을 다시 지으면서 나주향교 대성전을 보고 지었다고 한다.

창건 당시 목수는 모두 중국에서 왔으며 앙토와 벽토에 쓰인 흙은 공자의 고향인 산동성 곡부에서 들여왔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현재 나주향교는 대성전, 동서무, 명륜당, 동서재, 충효관이 남아 있으며 방학때면 청소년을 대상으로 서당이 개설되기도 한다.

 

 

                                                             배치도

         

                                                  대성전이 있는 문묘 구역.

    

 1.나주향교 대성전(羅州鄕校 大成殿) 

  - 지정번호 : 보물 제394호
  - 소 재 지 : 전라남도 나주시 향교동 32-2
  - 지 정 일 : 1963년 9월 2일
  - 규모양식 : 정면 5칸, 측면 4칸, 단층 주심포계 팔작지붕
  - 시    대 : 조선 태조 7년(1398)

나주 향교는 그 규모나 격식 면에서 전남 제일의 향교일 뿐 아니라, 남아 있는 것을 기준으로 할 때 전국의 향교 가운데서도 수위(首位)에 해당한다. 이를 방증(傍證)하는 자료로 현재 전국의 향교 가운데 보물급의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곳은 서울의 문묘와 강릉, 영천, 전주 그리고 나주향교의 다섯 곳에 불과하다. 전체적인 배치는 전면에 대성전을 두고 후면에 명륜당을 배치한 전묘후학의 원칙을 따르는데, 이와 같은 배치기법은 서울의 성균관이나 전주향교, 경주향교 등 전국적으로 8개소에서만 발견된 예외적인 것이고, 대성전의 규모, 팔작지붕, 월대의 구성, 내부의 기둥배열과 같은 부분, 그리고 명륜당의 독특한 평면구성 등은 다른 향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매우 독특한 특징이다. 따라서 대성전 건물은 나주향교에 앞서서 일찍부터 보물 제394호로 지정되었었고, 향교 전체는 1985년에 지방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나주향교는 나주의 주산인 금성산의 줄기인 장원봉의 남사면에 기대어 있으나 향교가 자리한 대지는 지형의 경사가 거의 없는 완만한 평탄지이다. 주변에 향교마을이 발달하여 민가가 꽉 들어찬 가운데 대성전과 명륜당 영역을 앞뒤로 두고, 그 측면에 지금은 없어졌지만 사마재와 고직사 등을 배치하였다.

외삼문 앞에는 홍살문과 하마비가 서 있고, 외삼문을 들어서면 대성전의 정문인 내삼문과의 사이에 과정적 공간이 있다. 이러한 구성은 대성전이 전면에 오는 전묘후학의 배치에서 흔히 사용하는 것으로 대성전이 바로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수단이다. 내삼문을 지나면 대성전과 동 ·서무로 이루어진 제향공간이 나타나고, 명륜당 및 동·서재는 협문을 지난 그 뒤 공간에 위치한다. 교직사는 동재의 오른편 담장 밖에 위치하며, 명륜당과 서재 사이에는 연지(蓮池)를 만들어 관상공간을 삼았다는 점도 나주향교의 특색이다.

 

나주향교 대성전은 전국에 있는 대성전 가운데 가장 장엄한 형태를 갖는 것으로 유명하다. 구체적으로는 정면 5칸, 측면 4칸의 평면규모, 맞배지붕이 아닌 팔작지붕을 사용한 점, 연화문이 새겨진 독특한 형태의 초석을 사용하고 있는 점, 그리고 2중 기단 및 월대를 사용한 점 등은 전국의 어느 다른 향교의 대성전에서도 발견하기 어려운 것이다. 또 기둥과 보, 도리가 만나는 접합부에 사용된 공포 역시 유교건축에서는 흔히 사용되지 않은 매우 화려한 것이다. 이러한 점 때문에 나주향교 대성전은 원래 불교 사찰이 있던 구지(舊地)에 향교를 지은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하게 된다. 다시 말해, 초석에 가해진 연꽃 모양의 문양은 불교에서 사용되는 상징과 관계가 깊으며 지붕의 형식 역시 팔작지붕은 사찰의 주 불전들에서 흔히 사용하는 것이고, 유교건축의 사당은 대부분 맞배지붕을 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명륜당의 형식 역시 중앙에 본 건물을 세우고 그 양익에 별도의 날개채를 나란히 덧대어 지은 독특한 형식을 취하는데, 이와 비슷한 건축형식은 조선시대의 객사건축에서 가장 흔히 발견할 수 있고, 또 최근 경기도 양주 회암사지의 발굴현장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고려시기 사찰에서 방장실 정도의 높은 위계를 갖는 요사에서 발견되는 건축형식이기도 하다. 이러한 여러 가지 정황적 근거로 하여 나주향교가 사찰의 구지를 재활용하였으리라는 추정을 가능케 하지만 구체적인 문헌적 증거가 없으므로 단정할 수는 없다.

 

대성전은 측면 4칸 가운데 전면의 제1칸을 개방하여 전퇴공간으로 삼았고 나머지 3칸은 우물마루를 깐 내부공간으로 만들었다. 전술한 바와 같이 연화문양을 새긴 굽이 높은 원형 초석위로 배흘림이 강한 원기둥을 세웠고, 기둥 위에는 출목을 갖는 3익공식 공포를 사용하였다. 특히 기둥머리에서 튀어나온 초제공에 첨차 없이 소로만을 두어 주심포식에서의 헛첨차와 같이 처리하였고 2제공에 행공첨차를 두어 외목도리를 받쳤는데 도리 역시 굴도리를 사용하였다. 가구방식은 제2열과 제4열 기둥을 고주로 처리하고 전면 제1칸과 후면 제1칸을 각각 외진 평주 위에 툇보를 걸어 전체적으로 2고주 7량가의 짜임새 있는 가구기법을 보여준다. 향교 대성전 건물 가운데 2고주를 둔 예 역시 나주향교가 유일하며, 그 결과 내부 공간에 후면의 고주열이 나란히 노출되게 되었다. 기단은 전면 기둥열에서부터 약 7m 가량 전면으로 돌출된 월대 형식의 기단을 두고, 툇간과 처마 밑의 공간으로는 이보다 한 단 높게 올리고 전돌을 깔아 이중 기단의 형식을 취하였다. 월대의 공간은 향사시의 공간적 수요를 고려한 것이다. 월대로 오르는 계단석은 전면에 두 개, 양측면에 각각 하나씩 두었는데 특히 전면 계단에는 소매돌을 두어 보강하였고 월대의 축성은 장대석을 바른층쌓기로 처리하였다. 전면의 창호는 정면 5칸 중 가운데 중앙의 어간과 양쪽 마지막 칸에 출입을 위한 골판문을 두고, 사이에 낀 두 칸에는 세살을 박은 광창을 중방 위로 설치하였다.

 

동·서무는 기단 및 초석만 남아 있던 것을 최근에 다시 복원한 것으로, 각각 정면 3칸 측면 1칸의 단층 맞배집이고 바닥에는 마루를 깔았으며 전면의 3칸에는 쌍여닫이의 골판문을 단 소박한 모습이다. 명륜당은 중앙에 몸채를 두고 그 양쪽으로 같은 규모를 갖는 날개채를 나란히 연접하게 지은 독특한 형식을 갖는다. 중앙의 몸채는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집으로 처리하고 내부공간을 모두 마루방으로 하였다. 양날개채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규모이며 몸채쪽 부분은 맞배지붕으로, 바깥쪽 지붕은 팔작으로 처리하고 내부의 평면 역시 몸채쪽 한 칸은 온돌방을 드리고, 바깥쪽 두 칸은 마루방으로 하는 등 대칭되게 처리하였다.(글 : 문화재청)

 

 향교 입구.

 

  정문인 솟을삼문.

 

 

 

   대문의 색이 붉은 것은 벽사(辟邪)의 의미가 있다.

 

 향교 마당에서 본 솟을삼문.

외삼문을 들어서면 대성전의 정문인 내삼문과의 사이에 과정적 공간이 있다

 

 내삼문. 평삼문으로 되어 있으며 이문을 지나면 대성전과 동 ·서무로 이루어진 제향공간이 나타난다.

 

 

 

  

 

 명륜관에서 바라본 보수중인 대성전.

 

 

 

 사다리형 판대공이 보인다.

 

 비계 사이로 보이는 공포.  파손된 첨차가 보인다.

 

 서무. 정면 3칸 측면 1칸 맞배지붕                            (이미지 출처 : http://cafe.daum.net/hsfrs)

 

 동무 뒷편의 돌담.

 

2. 대성전 보수前의 사진들과 도면(출처 : 문화재청 外)

 

  정면 5칸, 측면 4칸, 단층 주심포계 팔작지붕(이미지 출처 : http://cafe.daum.net/hsfrs)

 

 편액.

                  

                                                        측면.

 

 귀공포

 

 대성전 내부

 

 퇴칸. 전퇴 개방형.

 

 

 

 연화문 초석.

 

 대성전 내부 천장가구

 

 화반

 

                                                 대성전 투시도(출처 : 한국의 유교건축/김지민/발언)

 

 

                                                        정면도

 

                                                    평면도

 

                                                        앙시도

                                           

 

                                                           횡단면도

 

                                                                   종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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