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9일 대구 호텔라온제나에서 열린 제16회 대한민국 손순자 효부상 시상식에서 전국에서 선정된 효부 5명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사회복지법인 가정복지회( 대표이사 변상길)에서 주최한 본 시상식은 부모 부양에 대한 의식이 약해져가는 현시대에 효(孝)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재일교포 사업가인 고 박용진씨의 후원으로 제정되었다.
전국 각 행정기관의 추천을 받고 엄선하여 시상하게 되는데 영예의 대상은 순창가정교회 세노오리카( 61세) 36만 가정이 받게 되었다.
세노오리카 권사는 1996년에 축복을 받고 이곳 전라북도 순창에 시집을 오게 되었는데 시댁의 시어머님의 몸이 매우 약하셔서 함께 살았던 지난 28년 동안 넘어져 골절상을 입는 등 병원에 입원하고 계실 때가 참 많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2020년부터는 누워계시게 되는데 배설물 처리와 식사관리, 청소와 빨래 등 참으로 힘든 일이 많았다고 한다. 이런 시어머님을 모시고 사는 일이 어렵기도 했지만 시머머니와 많은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한다, 시어머니의 그동안 살아온 인생살이 대해 많이 알게 되었고 깊은 정이 들었다고 한다.
시어머님은 2009년 독신축복을 받으셨으며 금년 6월에 성화하셨다. 목사님의 주례와 순창교회 식구들의 정성으로 성화식을 통해 영계에 보내드릴 수 있어 감사했으며 먼저 영계에 가신 시아버님을 만나 행복하게 잘 사실 수 있기를 기도했다고 한다.
세노오리카 권사는 순창가정교회 성가대장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시조와 정가 등을 열심히 배우고 익혀 지역사회에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일에도 적극적으로 봉사하고 있다. 전국에 많은 선교사들이 시부모 잘 모시고 고생하며 수고하고 있는데 뜻 깊은 2024년도에 대표로 받게 된 것 같다며 하늘부모님과 참부모님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