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일 명예기자|승인 2025.04.08 07:15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지부장 강응봉)는 지난 4일 한경면 고산리 수월봉에서 엉알길을 거쳐 자구내 포구에 이르는 제주올레 12코스에서 해안가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유족회 호국봉사단 50여 명이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주올레 12코스인 고산리 수월봉에서 엉알길과 자구내 포구로 이어지는 약 2km 구간에서 겨울 파도에 밀려 온 각종 해양쓰레기들을 수거하는 활동을 펼쳤다.파도에 밀려 온 해양쓰레기들 대부분은 어선 등에서 버린 폐어구가 대부분이었고 플라스틱 병들도 많이 밀려 와 쌓여 있었다.
수월봉 절벽해안에서 고산 한장동 절벽해안에는 산더미 같이 쌓인 해양쓰레기들이 있었지만 이곳은 가파른 절벽 아래여서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서 유족회 호국봉사단원들이 접근을 할 수 없었다.안타까운 마음으로 관계기관에서 안전장비를 갖추고 하루 빨리 치워 주길 바라면서 나이든 회원들이 할 수 있는 곳에서 해양쓰레기들을 수거했다.호국봉사단회원들은 제주시에서 고산 수월봉으로 이동하면서 얼마 전 영남지방을 휩쓴 대형 산불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자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십시일반으로 이재민 돕기에 동참하기로 결의하는 미덕을 보이기도 했다.
호국봉사단원들이 수월봉에 집결을 한 후 봉사활동을 하기 전에 고산리 주민이며 수월봉 지질공원 해설사인 고춘자 해설사로부터 고산지형과 수월봉, 차귀도에 대한 설명을 듣는 기회를 가졌다.수월봉은 높이가 77m로 1만 8천 년 전 화산재들이 쌓여 형성된 응회암으로 구성되었는데 수월봉 화산재층은 화산활동으로 생긴 층리의 연속적인 변화를 잘 보여줘 '화산학의 교과서'라고 불리며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국제 화산학 백과사전에 등재되었다고 한다.또, 수월봉에서 자구내포구로 이어지는 길을 엉알길이라고 하는데 “엉알길은 제주어(語)로 ‘엉’은 벼랑이나 절벽을 뜻하고 ‘알’은 아래쪽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절벽아래에 자리 잡은 길(산책로)”을 의미한다고 했다.
수월봉 절벽아래에 자리잡은 이 산책로를 ‘제주시 숨은 비경 31곳’에 선정된 곳으로 엉알 해안은 낙조가 아름다운 곳이다.엉알길은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되었으며 제주올레 12코스가 통과하는 구간이다.수월봉이 화산재층으로 이루어져서 고산리 지경에는 제주에서 유일하게 돌이 적은 곳으로 제주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밭담을 이곳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곳이기도 하고 우리나라 선사문화 유적으로 국가유적에 등재 된 고산리 선사유적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한편 자구내포구에서는 제주에서 가장 큰 무인도인 차귀도를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인데 이곳에서 보는 차귀도를 배경으로 한 노을과 일몰은 그림처럼 아름답게 보여 사진작가는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명소다.또, 수월봉 일대는 2010년 10월 한라산, 성산일출봉, 만장굴, 서귀포 패류 화석층, 천지연폭포, 대포동 주상절리대, 산방산, 용머리 해안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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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명예기자
출처 : 제주환경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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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몰군경유족회, 고산리 자구내포구 해안 환경정화활동 펼쳐 - 제주환경일보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지부장 강응봉)는 지난 4일 한경면 고산리 수월봉에서 엉알길을 거쳐 자구내 포구에 이르는 제주올레 12코스에서 해안가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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