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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y in God
안법학교 'The 함께'(1학년때부터 3학년까지 부르는 학년 명칭) 친구들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더 함께 친구들, 여러분은 행운아였습니다. 안법을 선택한 것이, 그리고 안법 친구들과 선생님들을 만난 것이 여러분에게는 큰 행운이었습니다. 여러분의 부모님이 여러분에게 아주 큰 행운인 것처럼 말입니다.
코로나 19의 어려운 상황 때문에 비대면으로 졸업식을 하는 이 마당에, 제가 이렇게 여러분에게 “여러분은 행운아였습니다.”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좀 아이러니 할 수 있습니다.
빛은 어두움이 짙어질 때 더 그 빛을 발하고, 진주는 살을 에는 고통을 참아 먹으면서 그 아름다움과 귀함이 더해집니다. 그렇듯이 여러분은 이 자리에 있기까지 기꺼이 어둠 속을 향하여 들어갔고, 아름다움과 귀함을 얻기 위해 살을 에는 고통을 기꺼이 참아 받으며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안법학교는 여러분에게 눈에 보이는 밝은 빛, 귀함과 아름다움만을 전해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빛의 이면에 어둠도, 귀함과 아름다움 이전에 수고와 고통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며 가르치려고 하였습니다. 그 가운데서 ‘사람’이 무엇보다 귀하다는 것을 뼛속 깊이 심으려고 하였습니다.
그것을 위해, 입학식이 끝나자마자, 비봉산을 올라 너리굴 문화 수련관에서 몸과 마음을 밤새 달구었습니다. 그리고 꽃동네에서 봉사가 무엇이고,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웠습니다. 광주 살레시오 수련원에서 다 함께 의롭게 사는 법과 즐기는 법을 익혔습니다. 그리고 교실과 장학관, 기숙사에서 공부하는 법을, 시험을 보면서 수고의 보람과 기쁨이 쉽지 않다는 것을 매섭게 체험했습니다. 착한 친구들과 어떻게 만나고 우정으로 이끌어 내야 하는지도 가슴앓이하며 체득해갔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나서 그 스트레스를 체육대회와 축제로서 다 풀어버리며 또 다른 준비를 위한 준비를 해갔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맑고 깨끗한 제주도 하늘과 바다, 한라산을 만끽하며 수학여행을 신나게 다녀오며, 고3의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짬짬이 이어지는 통통통 토론대회, 수학대회, 지리 대회, 문학의 밤, 영어 페스티벌, 다양한 축제와 대회는 여러분의 수시 스펙을 쌓으면서도 놀이 공부도 충분히 하였습니다. 그 사이에 다 함께 떠들고 신나게 웃어 제끼던 시간들, 뼈 뿌려지게 운동장을 달리고 더 멀리 공을 차고 치면서 외쳤던 함성들. 지금도 안법 광장에서 메아리로 들려오는 듯합니다. 여러분은 그야말로 빛이었고, 그야말로 아름다운 청춘, 귀한 진주 그 자체였습니다. 코로나가 오기 전에 그것들을 다 향유했었습니다. 참으로 여러분은 엄청난 행운아들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이 그렇게 엄청난 행운아로서 운동장에서, 교실에서, 체육관과 강당에서, 장학관과 기숙사에서, 수련관과 꽃동네에서 그러한 시간을 갖게 하느냐고 여러분의 선생님들의 가슴앓이와 애탐은 그지없이 컸었습니다. 여러분이 안법인으로 세계인으로 성장하는 성장통을 겪으면서 힘들어 하고, 여러분이 처음으로 느껴보는 연애 감정을 느끼며 힘들어하며 훌쩍이며 눈물을 흘릴 때, 선생님들은 코피 흘리며 화장실에서 남모르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여러분이 시험을 보고 나서 힘들어할 때, 선생님들은 여러분이 시험 전에도, 보고 난 다음에도 가슴앓이를 해야 했고, 교장 신부님과 함께 하는 평가회에서 야단 아닌 야단을 맞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수시 원서 쓸 때, 여러분이 서너개의 원서를 쓰고 힘들어하며 울고불고할 때, 선생님들은 밤을 꼬박 새우다싶이 하며 여러분이 가져온 150개의 자소서를 고치고 수정했습니다. 그리고 3부장 정일균 선생님은 보이지 않은 곳에서 여러분보다 더 그 결과를 애타게 기다리셨습니다.
여러분에게 최고의 교육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변화 시대에 110년의 학교를 최신식의 학교로 만들고, 꽃길과 아름다운 안법 전경을 만들어내기 위해 손이 꽁꽁 어는 추운 날에도, 40도에 가까운 더운 날에도, 비가 억수같이 오는 날에도 교직원들은 쉬지 않고 무언가를 했습니다. 그리고 하루종일 사무실에 앉아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만한 업무들을 마련하고 기획했던 행정실 직원들.. 그분들은 여러분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받지 못해도, 그냥 여러분을 사랑해서, 안법학교를 사랑하기에 묵묵히 여러분의 학교에 정성을 다했습니다.
충분히 쉬지 못해 밥맛 없는 것을 가지고, 밥과 반찬 타령, 고기타령하는 소리를 듣고도 묵묵히 밥을 짓고, 더 나은 반찬을 만들려고 노력하며, 여러분만을 위해 고민하던 식생활교육관 선생님들의 가슴앓이.
기숙사에서 아직 공동생활에 철이 덜 든 친구들에게 온갖 거시기한 말과 대우를 받으면서도 여러분에게 형 언니 오빠 선생님이 되어주셨던 기숙사 사감 선생님들. 누군가가 버리고 간 휴지와 누군가가 지나간 지저분한 자리를 치우고 닦고 하며, 다시금 여러분의 새로운 시작을 마련해주셨던 청소사감 선생님들.
그분들이 여러분을 대신해서 어두움 속을 걸으셨고, 여러분을 위하여 기꺼이 속을 에이게 하는 모래를 받아들이며 인고의 고통을 감수했습니다. 여러분의 부모님은 말할 것도 없고요. 여러분을 더없이 귀한 진주로 만들고 싶어서 그 길을 묵묵히 걸으셨습니다.
여러분이 일생일대의 행운아였다고 말하는 것은 결코 틀린 말이 아닐 것입니다. 더 함께 친구들, 이제 여러분은 여러분들을 더없이 귀한 진주와 행운아로 만들어 주셨던 부모님, 선생님들, 그리고 여러분의 친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간직하며 이제 여러분이 다른 누군가의 행운과 진주를 만들어주는 멋진 사람, 존경받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것을 행하는데 있어, 조건이 나쁘면 나쁠수록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은 더 함께 많아지고, 다 함께 존경받을 기회는 많아진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여러분의 앞으로의 대학의 삶, 성년의 삶, 가정과 사회의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렇게 성장하여 다시금 안법으로 돌아와 여러분의 선생님, 여러분의 학교에 고마움을 전하고 나누며 여러분의 후배들을 만나기 바랍니다. 그리고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는 동문회와도 좋은 만남과 인연을 맺어가기를 바랍니다.
내일이면 안법 개교 112주년을 맞습니다. 안법 개교 130주년에는 여러분이 안법의 주역이 되기를 바라며 다시금 여러분의 졸업을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그러는 마음으로 강복합니다.“일어나 비추어라, 주님의 영광이 네 위에 떠올랐다." (이사야60,1)
안법학교 'The 함께'(1학년때부터 3학년까지 부르는 학년 명칭) 친구들!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더 함께 친구들, 여러분은 행운아였습니다. 안법을 선택한 것이, 그리고 안법 친구들과 선생님들을 만난 것이 여러분에게는 큰 행운이었습니다. 여러분의 부모님이 여러분에게 아주 큰 행운인 것처럼 말입니다.
코로나 19의 어려운 상황 때문에 비대면으로 졸업식을 하는 이 마당에, 제가 이렇게 여러분에게 “여러분은 행운아였습니다.”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좀 아이러니할 수 있습니다.
빛은 어두움이 짙어질 때 더 그 빛을 발하고, 진주는 살을 에는 고통을 참아 먹으면서 그 아름다움과 귀함이 더해집니다. 그렇듯이 여러분은 이 자리에 있기까지 기꺼이 어둠 속을 향하여 들어갔고, 아름다움과 귀함을 얻기 위해 살을 에는 고통을 기꺼이 참아 받으며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안법학교는 여러분에게 눈에 보이는 밝은 빛, 귀함과 아름다움만을 전해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빛의 이면에 어둠도, 귀함과 아름다움을 낳기 위한 고통의 수고와 보람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며 가르치려고 하였습니다. 그 가운데서 ‘사람’이 무엇보다 귀하다는 것을 뼛속 깊이 심으려고 하였습니다.
그것을 위해, 입학식이 끝나자마자, 비봉산을 올라 너리굴 문화 수련관에서 몸과 마음을 밤새 달구었습니다. 그리고 꽃동네에서 봉사가 무엇이고,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웠습니다. 광주 살레시오 수련원에서 다 함께 의롭게 사는 법과 즐기는 법을 익혔습니다. 그리고 교실과 장학관, 기숙사에서 공부하는 법을, 시험을 보면서 수고의 보람과 기쁨이 쉽지 않다는 것을 매섭게 체험했습니다. 착한 친구들과 어떻게 만나고 우정으로 이끌어내야 하는지도 가슴앓이하며 체득해갔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나서 그 스트레스를 체육대회와 축제로서 다 풀어버리며 또 다른 준비를 위한 준비를 해갔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맑고 깨끗한 제주도 하늘과 바다, 한라산을 만끽하며 수학여행을 신나게 다녀오며, 고3의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짬짬이 이어지는 통통통 토론대회, 수학대회, 지리 대회, 문학의 밤, 영어 페스티벌, 다양한 축제와 대회는 여러분의 수시 스펙을 쌓으면서도 놀이 공부도 충분히 하였습니다.
그동안 다 함께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운동장과 교실에서 떠들고 신나게 웃어 제끼던 시간들, 뼈 뿌려지게 운동장을 달리고 더 멀리 공을 치고 차면서 외쳤던 함성들. 지금도 안법 광장에서 메아리로 들려오는 듯합니다. 여러분은 그야말로 빛이었고, 그야말로 아름다운 청춘, 귀한 진주 그 자체였습니다. 코로나가 오기 전에 그것들을 다 향유했었고, 코로나 상황에서도 우리는 해야 할 공부도 했습니다. 정말 여러분은 엄청난 행운아였습니다.
여러분들이 그렇게 엄청난 행운아로서 운동장에서, 교실에서, 체육관과 강당에서, 장학관과 기숙사에서, 수련관과 꽃동네에서 그러한 시간을 갖게 하느냐고 여러분의 선생님들의 가슴앓이와 애탐은 그지없이 컸었습니다. 여러분이 안법인으로 세계인으로 성장하는 성장통을 겪으면서, 그리고 처음으로 느껴보는 연애 감정을 느끼며 힘들어하며 눈물을 흘릴 때, 선생님들은 코피 흘리며 뒤편에서 남모르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여러분이 시험을 보고 나서 힘들어할 때, 선생님들은 여러분이 시험 전에도, 보고 난 다음에도 가슴앓이를 해야 했습니다. 교장 신부님과 함께 하는 평가회에서 야단 아닌 야단을 맞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수시 원서 쓸 때, 여러분이 다섯 여섯 개의 원서를 쓰고 힘들어하며 울고불고할 때, 선생님들은 밤을 꼬박 새우다싶이 하며 여러분이 가져온 150개의 자소서를 고치고 수정했습니다. 그리고 3부장 정일균 선생님은 보이지 않은 곳에서 여러분보다 더 그 결과를 애타게 기다리셨습니다.
여러분에게 최고의 교육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변화 시대에 110년의 학교를 최신식의 학교로 만들고, 꽃길과 아름다운 안법 전경을 만들어내기 위해 손이 꽁꽁 어는 추운 날에도, 엄청나게 더운 날에도, 눈비가 오는 날에도 교직원들은 쉬지 않고 무언가를 했습니다. 그리고 하루종일 사무실에 앉아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만한 업무들을 마련하고 기획했던 행정실 직원들.. 그분들은 여러분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받지 못해도, 그냥 여러분을 사랑해서, 안법학교를 사랑하기에 묵묵히 여러분의 학교에 정성을 다했습니다.
여러분이 충분히 쉬지 못해 밥맛 없는 것을 가지고, 밥과 반찬 타령, 고기타령하는 소리를 듣고도 묵묵히 밥을 짓고, 더 나은 반찬을 만들려고 노력하며, 여러분만을 위해 고민하던 식생활교육관 선생님들.
기숙사에서 아직 공동생활에 철이 덜 든 친구들에게 온갖 거시기한 말과 대우를 받으면서도 여러분에게 형, 언니, 오빠, 선생님이 되어주셨던 기숙사 사감 선생님들. 누군가가 버리고 간 휴지와 누군가가 지나간 지저분한 자리를 치우고 닦고 하며, 다시금 여러분의 새로운 시작을 마련해주셨던 청소사감 선생님들.
여러분을 위한 물적 영적인 도움과 후원 응원이 얼마나 많았는지 아십니까? 더 좋은 안법고과 여러분을 위하여 아낌없는 사랑을, 심지어 영적은인회에서는 묵주 기도 100만단을 봉헌해주셨습니다. 저도 그 어느 학년보다 여러분과 ‘더 함께’ 했던 시간, ‘다 함께’ 여러분을 위하여 기도하고 축복하였던 시간들이었습니다.
더 함께 친구들! 저와 선생님들과 부모님과 많은 분들이 여러분을 대신해서 어두움 속을 걸으셨고, 그 모든 인고의 고통을 감수했습니다. 여러분을 더없이 귀한 진주로 만들고 싶어서 그 길을 묵묵히 걸으셨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일생일대의 행운아였다고 말하는 것은 결코 틀린 말이 아닐 것입니다. 더 함께 친구들! 이제 여러분은 여러분들을 더없이 귀한 진주와 행운아로 만들어주셨던 부모님, 선생님들, 그리고 여러분의 친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간직하며 이제 여러분이 다른 누군가의 행운과 진주를 만들어주는 멋진 사람, 존경받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것을 행하는데 있어, 조건이 나쁘면 나쁠수록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은 더 함께 많아지고, 다 함께 존경받을 기회는 많아진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여러분의 앞으로의 대학의 삶, 성년의 삶, 가정과 사회의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렇게 성장하여 다시금 안법으로 돌아와 여러분의 선생님, 여러분의 모교에 고마움을 전하고 나누며 여러분의 후배들을 만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는 동문회와도 좋은 만남과 인연을 맺어가기를 바랍니다.
내일이면 안법 개교 112주년을 맞습니다. 설립자 공베르 신부님의 정신을 이어받아 미래의 글로벌 주역으로 세상을 비추시기를 바랍니다. 다시금 여러분의 졸업을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그러는 마음으로 강복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의 영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저희 모두에게 강복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 아멘.
+ 성 토마스 아퀴나스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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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멘~!
감사합니다~♥
제가 안법고 영적은인이 된 것은 행운이었습니다.
신앙인으로서 일생일대의
그 무엇보다 뜻 깊고 감사한..!^^
사랑합니다~^^♥
행운아 여러분!
졸업을 축하합니다^^
여러분을 위해 항상 기도하는
영적은인들이 함께합니다.
새로운 시작을 향해~
화이팅~!!!
사랑합니다~♥
안법의 'The 함께' 제군들이여,
사랑받은 자만이
올바른 사랑을 할 수 있고
사랑의 진가를 압니다.
저 높은 이상을 향한
또 다시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며
존귀한 가치를 향한 힘찬 줄달음을 진심 응원합니다.
"일어나 비추어라,
주님의 영광이 네 위에 떠올랐다."
(이사야60,1)
-안법고 영적후원회원
힘든시기의 고3, 코로나시대속에서의 고3,
아이들도 그리고 그아이들을 바라보며 애태웠을 부모님, 선생님들의 심경은 이루말로도 다 표현하기 힘드리라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이겨나갔고 해내었고 졸업을 합니다~다른 초중시절 어느때의 졸업식 보다 감격스럽고 벅찰거같습니다~
졸업, 진심으로 축하드리고~졸업후 앞으로도의 삶의 여정도 안법에서의 그 사랑과 그 정신으로 하느님의 축복속에 행복한 인생여정이 이어지길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