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뜻의 식별
하느님의 뜻을 식별하는 그리스도적 방식은
추상적인 논리의 추론이 아니다.
그렇다고 단순히 주관적으로 인식하는 것도 아니다.
그리스도인은 살아 있는 몸의 한 일원이고,
그가 하느님의 뜻을 인식하는 정도는 그가 같은 몸을 구성하는
다른 일원들과 어는 정도 관계를 맺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
우리 모두가 ‘서로를 위한 구성원’이기 때문에, 살아 계시며
구원하시는 하느님의 뜻도 서로를 통해 신비롭게 전해진다.
우리는 서로를 필요로 하고, 서로를 완성한다.
하느님의 뜻은 이러한 상호 의존성에서 찾을 수 있어야 한다.
“몸은 하나이지만 많은 지체를 가지고 있고,
몸의 지체는 많지만 모두 한 몸인 것처럼
그리스도께서도 그러하십니다.…”(1코린 12,12-21참조)
-토마스 머튼, 「삶과 거룩함」에서
♣하느님의 뜻을 찾는 그리스도의 ‘방법’이란 전례의 준수,
고행의 실천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그리스도인과 그의 형제간의 객관적인 관계가 요구하는
자발적인 사랑이라는 가치의 문제다.
그리고 어떤 의미에서는 모든 사람이 형제인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실제로 또 가시적可視的으로 그리스도의 지체이다.
그러나 잠재적으로는 모든 사람이 그 몸의 일원이다.
그 누구도 그리스도교 신자가 아닌 사람들은 성령의 內住(내주)하심에
의해 의화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스도 안에서’ 진정한 형제가
될 수 없다고 장담할 수 없다. ―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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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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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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