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에 올라 제일 먼저 한일은, 자리에 짐을 놓기도전에
의자를 마주볼수 있게 돌리는일이었다.
좌측에는 나와 정애 종섭이 그리고 화석이
우측에는 영숙이와 신영이 복희와 종구
한쪽에는 남자가 한쪽에는 여자가 한명씩끼게되어
우리는 화석이와 영숙이는 복이터졌다는
농담과 함께 자리에 앉는다.
만수와 재길이 용빈이는 곁자리에 자릴하고..........
그러나
목적지인 증산역에 도착할때까지 좌석의 자리는 주인을 몇번씩 바꾼다.
술이 약하거나 어느만큼 오른사람은 좀 한가한 자리를 찾아 한숨씩 눈을 붙이기도 하면서......
먹거리!
우리는 기차에 올라 자리에 앉자마자, 아직 기차가 떠나기도 전에
먹을것을 풀어 놓기 시작했다.
복희가 가져온, 제일 간편한 소주서 부터~
영숙이가 가지런히 썰어 담아온 오이, 배를 안주삼아 일순배 돌기시작한다.
용빈이의 건빵튀김과
(여기서 건빵튀김이라함은 건빵을 집에서 튀겨서 설탕을 뿌린것임. 용빈이네만의 특식아닐까싶다. 이것도 현주엄마가 애쓴것이리라! )
여러가지의 떡이 나오고
정애의 닭강정이 뒤를 잇는다. (정애도 손수 만든것일까? 아유~못 물어봤네)
종섭이의 오징어채가 다음 안주로 등장하고
아침이 허술한 뱃속에 우리는 급히 무엇이라도 집어넣고 있다.
다음으로 만수의 특요리인 고추전과 동그랑땡이 등장한다.
산에 간다고 특별히 어부인과딸들에게 부탁해서 만들었단다.
감탄이 아닐수 없다.
엊그제 추석상차리느라고 애를 썼을텐데.... 그 손이 많이가는 전을 해왔으니
역시 우리의 회장이다.
기차에서 그리고 산에 올라서 점심때도 11명이 먹고도 남을만큼 넉넉한 음식이다.
그리고 손수 만들어왔다는 황태포볶음이 등장하고............
카페글에 소개된바 있어 이미 다 알고는 있겠지만,
살림 못하는 나는 회장에게 일장 요리강연을 들었다.
전으로 입을 만족시켰다면 황태요리는 입이 개운한 더할수 없는 안주이다.
맥주 별로 안좋아한다는 회장이 목이 말랐는지 맥주를 시킨다.
종구와 나와 회장은 맥주를 하고......
소주가 떨어진 친구들에게 회장은 다시 발렌타인 32년산(?)을 내놓는다.
산에서 먹자는둥 어쩌자는둥 하는것도 잠시,
어느새 병은 비어있다.
물을 얼려와서 덜녹은 얼음으로 언더락에 얼음넣어 먹는것도 대신하면서....
우리는 그렇게 식도락을 즐겼다.
사실 내가 먹을꺼 엄청스리 가져간다고 바람을 잡고,가방이 묵어을것같애서 꾀를 부렸지,주로 가벼운 감빵 진작 산이 가벼운산이라고 했으면 내도 꾀는 안부렸을텐데 그런데 병주야 마지막 배가고파 차에서 히트친것은 밤 아닌가? ㅎㅎㅎ 넘 재미있었던 산행임에 틀림없고 .......... 회장이 맹근 고추전은 으찌 그리
첫댓글 병주야 나김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따!!!재기리 김밥이 일등인데 재기리 아니었음 모두 굶어 죽어서 그 뼈를 민둥산 자락에 묻고 왔을 꺼구먼~~~담에두 죄수씨한테 부탁한다구 전해주그라-잉?
사실 내가 먹을꺼 엄청스리 가져간다고 바람을 잡고,가방이 묵어을것같애서 꾀를 부렸지,주로 가벼운 감빵 진작 산이 가벼운산이라고 했으면 내도 꾀는 안부렸을텐데 그런데 병주야 마지막 배가고파 차에서 히트친것은 밤 아닌가? ㅎㅎㅎ 넘 재미있었던 산행임에 틀림없고 .......... 회장이 맹근 고추전은 으찌 그리
민망스러워 혼났구만 묵으면서 왜들 그리 좋아한는지 ㅋㅋㅋ영숙이,정애,병주,종섭이 다들 애썼다.정말 재미있엇던 하루임... 등산은 좋은데 조금 아쉬움이 있다면 기차를 8시간 타면서 여유로운 시간에쫏겻다는거 다음에는 4시간 코스였으면 좋겟다고 생각 그럼 잘 있그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