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이 그립던차
당대는 끝이나고 아들대도 끝이 나고 이제는 손자대가 아쉬운대로 잎을 달고 있다. 모질기도 하다. 본줄기는 앙상하게 뼈만 남았는데 한곁에 약간 붙은 껍질에서 가지의 가지 하나가
살아있다.
동행이 비문을 풀이하고 있다. 봄바람이 옷섶을 파고든다. 점심집을 찾았다. 묏돼지고기에 오리고기 ? 거기다가 숯불가마. 주차장을 보니 차도 몇대 서있고. 흙으로 빚은 숯불가마에서 땀을 빼고 묏대지나 오리 고기로 식도락도 즐기는 집이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그만하면 족하다.
선생님 ! 봄바람을 멋있게 구경 하셨네요. 글을 읽어가는 도중에도 봄바람의 냄새가 오는 것 같고 음식의 향이 배어 나오는 것 같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