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 성도들이 범한 네 가지 죄
고린도전서 10:1~13
찬송가 342장(너 시험을 당해)
오늘 본문 말씀에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당시 고린도 시에 도착한 사도 바울이 고린도 시에 약 2년간 머물면서 복음을 전하여서 많은 분들이 예수님을 믿고 열렬하게 신앙 생할을 했지만, 사도가 그곳을 떠난 후 약 3년에서 5년 기간 후에 쓴 이 고린도전서 편지를 보면 그들 중 적지 않은 이들이 시험에 들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이 고린도전서는 그러한 문제점들에 대한 사도의 책망과 교정 지침들이 많이 담겨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 역시 그들의 죄악들을 지적하면서 조심하라고 가르치는 대목입니다. 여기서 사도 바울은 과거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범한 네 가지 죄악들을 언급하면서 이런 일들을 기록한 것이 말세를 만난 성도들을 깨우치기 위한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사도가 언급한 광야 시대 출애굽 성도들의 죄악들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첫째, 우상 숭배의 죄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 7절에 이르기를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과 같이 너희는 우상 숭배하는 자가 되지 말라 기록된 바 백성이 앉아서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논다 함과 같으니라”
고 하였습니다. 이는 시내산에 도착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과 성민 언약을 맺고 난 후에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가 하나님과 교제하며 돌판을 받도록 기다리는 40일 동안 산 아래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를 기다리지 못한 채 하나님을 애굽에서 섬기던 금송아지 우상으로 만들어서 그 앞에서 경배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산 아래에 내려온 모세는 거룩한 분노로 그러한 일에 압장섰던 이들을 죽이도록 명하여, 삼천 명 가량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그 후에도 가나안 땅에 들어와서 이러한 우상 숭배에 넘어가 하나님의 진노를 당한 것이 계속 되었습니다. 지금도 우상 숭배와 잡신 숭배의 유혹은 너무나 강렬해서 오늘날 과학이 아무리 발전해도 많은 사람들이 빠져드는 것을 보게 됩니다. 기독교가 번성했던 저 유럽 안에서도 마찬가지고, 저 일본도 마찬가지고, 우리나라도 여전히 잡신 숭배, 점집, 무당 집과 우상 종교 등이 번성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매스콤에서 이러한 경향들이 이질감없이 퍼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더더욱 경계심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백성 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오늘날도 이러한 유혹이 강렬함을 명심하고 철저하게 우리 자신도 조심하고 우리의 자녀들을 이러한 유혹에서 지켜내도록 늘 깨어 기도하며 가르쳐야 하겠습니다.
둘째, 음행의 죄입니다.
8절에 이르기를
“그들 중에 어떤 사람들이 음행하다가 하루에 이만 삼천 명이 죽었나니 우리는 그들과 같이 음행하지 말자”
고 하였습니다. 약속의 땅 가나안을 코앞에 두었던 모압 평지에 머물 때에 그 근방에 있던 모압과 미디안 족속들의 여인들이 광야에서 바알 브올 신을 섬기는 종교 축제를 벌이고 이스라엘 남자들을 꼬여내서 그 바알 브올 우상을 섬기는 예배에 참석하게 하고 성적 타락을 유도하였습니다. 그래서 많은 이스라엘 남자들이 그러한 성적 유혹에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이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크게 진노하시고 염병을 내리니 염병으로 죽은 자가 이만 사천 명이나 되었습니다. 비느하스 제사장의 거룩한 질투심으로 질투함으로써 하나님의 분노가 가라앉아서 간신히 염병이 그쳐서 그나마 더 죽지 않았습니다. 고린도교회 안에서도 이 음행의 죄로 인하여 사도가 크게 분노하고 책망한 바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그리스도인의 몸을 그 아들의 피로 값을 주고 사시어서 성령님께서 거하시는 성전으로 삼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몸과 마음을 늘 거룩한 성전으로 알고서, 더럽고 부끄러운 세속적인 것들은 일체 보고나 듣거나 생각하거나 말하지 않도록 하고 항상 깨끗하고 정결한 몸과 마음으로 지켜가기를 힘써야 하겠습니다.
셋째, 시험하는 죄입니다.
9절 말씀에 이르기를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이 주를 시험하다가 뱀에게 멸망하였나니 우리는 그들과 같이 시험하지 말자”
고 하였습니다. 그들은 광야에서 조금만 어려움이 생기면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계신가 아니 계신가 하고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시험하였습니다. 광야에서 만나를 주었으나 만족하지 않은 그들은 하나님께서 이 광야에서 기름진 식탁을 과연 주실까 하고 하나님을 시험하였습니다. 이에 대하여 시편 78편 18절 이하에 이르기를
“그들이 그들의 탐욕대로 음식을 구하여 그들의 심중에 하나님을 시험하였으며 그뿐 아니라 하나님을 대적하여 말하기를 하나님이 광야에서 식탁을 베푸실 수 있으랴 보라 그가 반석을 쳐서 물을 내시니 시내가 넘쳤으나 그가 능히 떡도 주시며 자기 백성을 위하여 고기도 예비하시랴 하였도다”(시편 78:18~20)
라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그들이 광야에서 계속하여 하나님을 시험하였기에 결국 가데스 바네아에서 노하신 하나님께서 애굽과 광야에서 행한 하나님의 이적을 보고도 이같이 열 번이나 하나님을 시험한 그들을 광야에서 죽게 하겠다고 선언하시고 그 말씀대로 출애굽 1세대들을 여호수아와 갈렙만 제외하고 광야에서 죽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과 그 약속하신 바 돌보심에 대한 말씀을 믿어야 하고, 그 사랑과 능력과 약속을 의심하며 어디 한번 보자 하고 시험해서는 안됩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항상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고 불신앙이 생기면 주님 앞에 내어놓고 용서를 구하고 믿음을 더해주시기를 간구하고, 주의 계명들을 항상 경외하는 마음으로 전적으로 순종하고 지키지 못할 때에는 전심으로 용서를 구하는 겸손한 믿음의 사람들이 됩시다.
넷째, 원망의 죄입니다.
10절에 이르기를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이 원망하다가 멸망하는 자에게 멸망하였나니 너희는 그들과 같이 원망하지 말라”
고 하였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정말 자주 원망 불평을 쏟아냈습니다. 받은 것을 감사하는 것은 없었고 기가 막히게 없는 것만 생각하면서 그것 없다고 하나님과 모세와 아론을 향하여 불평하곤 했습니다. 먹는 것이 만나 뿐이고 부추와 파와 마늘이 없다고 불평했습니다. 길이 험하다고 불평했습니다. 약속의 땅을 정탐하고 온 사람들의 보고를 듣자 안 좋은 쪽만 보고 온 사람들의 부정적인 말만 받아들이고 여호수아와 갈렙의 긍정적인 말은 들은 체도 안 하고 원망 불평하며 통곡했습니다. 그렇게 원망만 하다가 결국은 망하고 말았습니다. 원망할 때에 불이 붙었고 원망할 때에 고기 씹다가 죽고 원망할 때에 광야에서 결국 죽고 말았습니다. 의외로 오늘날도 받은 은혜는 기억하고 감사할 줄 모르고 원망 불평을 일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사소한 것 같은 불평 원망 때문에 행복을 잃어버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감사하는 자는 더 받아 누리지만 원망 불평하는 자들은 다 잃어버립니다. 우리는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데살로니가전서 5:18)
고 하신 말씀을 명심하고 항상 감사가 넘치는 삶을 살아감으로 원망 불평의 습관에 절대 빠지지 않도록 합시다.
광야의 성도들이 우상 숭배의 죄, 음행의 죄, 시험의 죄, 원망의 죄 네 가지의 유혹에 넘어져서 큰 화를 당하였는데, 우리도 이런 점들을 주의해서 항상 우리 자신이 시험에 들지 않도록 늘 깨어 자신을 지키는 자들이 됩시다. 우리 자신이 겸손하여 깨어 있을 때에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피할 길을 주시는 주님의 은혜로 모든 시험을 이기고 너끈히 감당하고 이기게 해주실 줄 믿습니다.